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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계약 파기’ 집매매, 올해는 달라질 듯

Atlanta

2026.01.14 12:55 2026.01.1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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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잠정판매 계약 파기율 17% 달해
모기지 금리 5%대로 내리면 거래 살아날 것
금리 하락에 따라 구매 여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생성 이미지]

금리 하락에 따라 구매 여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I 생성 이미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주택 매물 증가와 비례해 계약 파기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메트로 지역 12개 카운티의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계약 파기율이 거의 17%에 달했다. 매물 증가로 바이어의 선택지가 넓어지면서 계약 파기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말 기준 메트로 지역에서 잠정판매 주택은 3254채로, 전년 같은 달보다 약 25% 감소했다. 잠정계약은 통상 1~2개월 후 실제 거래로 이어진다. 12월 주택거래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주택 판매 총액은 약 22억 달러로, 전년 동월과 거의 비슷했다. 또 판매가격 중간값은 39만95달러로, 1년 전보다 2.5% 하락했다.  
 
특히 애틀랜타는 전국에서 계약 파기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혔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5건 중 1건의 거래가 무산됐다. 린지 레빈 벅셔 해써웨이 소속 에이전트는 “(계약 파기가) 요즘 모든 중개인에게 가장 큰 골칫거리”라며 “2025년에는 한 주택이 세 번이나 계약됐다가 팔린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계약이 무산되는 주요 이유는 ▶주택 수리·보수 문제 ▶바이어가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 ▶기존 주택 판매 지연 ▶셀러가 높은 가격을 고수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계약 파기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주택 매물이 크게 늘어난 상황과 맞물려 있다. 12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의 매물 리스팅은 1만8000채 이상으로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매물이 2만2000채 이상으로 정점을 찍었고, 7월 말 기준 약 4.8개월치 재고를 기록했다.
 
존 라이언 GMLS 최고마케팅 책임자는 “바이어들은 선택지가 많아지면서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결정을 미룰 수 있게 됐다”며 “팬데믹 시기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 균형이 회복되면서, 바이어들이 ‘지금 안 사면 놓친다’는 압박에서 벗어났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올해 모기지 금리 하락이 주택경기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리스틴 존스 리맥스 애틀랜타 대표는 “그동안 바이어와 셀러 모두 각자의 이유로 관망해 왔지만 2026년은 부동산 시장의 회복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작년 초보다 거의 1%포인트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하락에 따라 구매 여력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16%를 기록했다. 존스 대표는 “금리가 5%대로 내려가면, 시장이 다시 크게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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