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인 가톨릭 인플루언서 폴 김 씨의 다섯 살 아들 미카 조셉 김 군이 최근 독감 합병증으로 숨진 사건〈본지 1월 5일자 A-3면〉을 두고 백신 접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백신 접종 여부를 두고 부모인 김씨의 책임을 묻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종교 매체 내셔널 가톨릭 리포터는 SNS상에서 미카 군의 독감 백신 접종 여부를 언급하며 부모의 책임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백신 접종 여부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김씨가 종교적·정치적 이유 등으로 아들에게 독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미카의 백신 접종 여부나 항바이러스제 투여 시점, 병원 이송 과정 등 구체적인 의료 정보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김씨가 치료 과정에서 중환자실에 있는 아이의 모습을 SNS에 공개한 것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공개 기도 요청의 취지를 이해한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자녀의 의료 상황을 공개하는 것이 적절했는지를 문제 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카 군은 지난달 21일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으로 병원에 이송된 뒤 약 11일간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해 치료를 받아왔다. 김씨는 치료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아들의 상태를 전하며 기도를 요청했고, 게시물마다 수천 개의 댓글이 달리며 많은 이들이 연대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미카 군은 치료 도중 지난달 31일 중증 독감으로 인한 패혈증과 발작 증상 끝에 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