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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사상 최악'…일주일간 7만여명 발병

연말 연시를 맞아 뉴욕주 전역에서 독감 환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주 보건국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주 전역에서 보고된 독감 확진 사례가 7만 1123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독감이 법정신고 질환이 된 2004년 이후 주간 발생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독감 환자 수는 직전 주 대비 38% 급증했다. 환자 수뿐만 아니라 입원 환자 수도 크게 늘었다. 주 전역의 독감 관련 입원 건수는 3666건으로, 일주일 만에 63%나 폭증하며 의료 현장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시즌 현재까지 뉴욕주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총 18만9312건에 이른다.   제임스 맥도널드 주 보건국장은 "현재 뉴욕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는 기록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연말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와 맞물려 독감 외에도 코로나19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당국은 "활동이 왕성한 시기이지만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증상 발현 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것과 아플 경우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뉴욕 보건 전문가들은 연말연시 모임 여파로 인해 내년 1월 초까지 환자 발생 추이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일주일간 독감 독감 사상 독감 환자 독감 확진

2025.12.28. 17:39

가주 독감 조기 유행, 아동에게 큰 위협…변이 확산에 백신 접종 중요

가주 지역에서 확산 중인 독감 바이러스가 아동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독감 확진자는 99명이었으나, 불과 일주일 만에 20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보통 12월 말에서 1월 초에 본격화되던 독감 시즌보다 몇 주 빠른 양상이다.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는 “H3N2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이번 독감 시즌은 10세 미만 어린이들에게 특히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전국에서 독감과 관련된 소아 사망 사례가 이미 3건이나 보고됐다. 의료진은 어린이에게서 나타날 수 있는 심각한 독감 합병증으로 호흡곤란과 청색증, 흉통, 근육통, 탈수, 발작, 약물로 조절되지 않는 섭씨 40도 이상의 고열 등을 꼽았다.   앞서 보건 당국은 독감 시즌이 앞당겨진 배경으로 올해 늦여름부터 확인된 A형 독감 변종인 H3N2(서브클레이드 K)의 확산을 지목한 바 있다. 〈본지 11월 26일자 A-1면〉   문제는 백신 접종률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월 첫째 주 기준 6개월~17세 아동·청소년 가운데 독감 백신 접종률은 40.8%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 직전의 접종률(51.2%)보다 낮은 수치다. 2019~2020년 독감 시즌 말 기준 접종률(62.4%)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다.   허드슨 박사는 “이번 변이 바이러스로 백신 효과가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백신은 여전히 독감으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송윤서 기자독감 조기 백신 접종률 독감 조기 독감 바이러스

2025.12.2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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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독감 환자 119% 급증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든 가운데 뉴욕 일원에서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일 뉴욕주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뉴욕시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는 총 4146명으로 직전주 대비 119% 증가했다.     뉴욕시 5개 보로 중 독감 환자가 특히 급증한 지역은 브롱스와 스태튼아일랜드였다. 지난달 22일로 끝나는 주에 브롱스에서 발생한 독감 사례는 755건으로 직전주(248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발생한 독감 사례는 234건으로, 직전주(79건)의 3배에 달했다.     퀸즈에서 발생한 독감 환자는 649명에서 1341명으로, 브루클린 독감 환자는 679건에서 1403건으로 약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맨해튼 독감 환자 수는 400여명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독감 검사나 진단을 받지 않은 시민들도 상당수 있어 실제 독감 환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시를 제외한 뉴욕주에서는 같은 기간 독감 환자가 1688명에서 3619명으로 114% 늘었다.     독감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413명으로, 직전주 대비 9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 보건국은 뉴욕주민들에게 독감 백신을 맞을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제임스 맥도널드 주 보건국장은 “백신 접종이 독감에 걸리는 것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독감에 걸렸을 때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저지주에서는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병원 방문시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시 시행하기 시작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독감 독감 환자 뉴욕시 독감 뉴욕주 보건국

2025.12.04. 20:37

일리노이 독감 시즌 본격 시작 예년보다 길듯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일리노이 주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시즌이 예년에 비해 길고 힘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전에 널리 유행한 독감이 아닌 새로운 유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리노이 주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주내 환자로부터 확인된 독감은 A형인 H3N2으로 이 중에서도 K변이(Subclade K)라고 알려진 유형이다.     문제는 이 유형이 이전에 널리 유행한 적이 없었고 올해 제조된 독감 백신에도 포함되지 않은 종류라는 것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세계보건기구에서 향후 미리 유행할 종류를 예측해 제조하기 때문에 만약 예측과 빗나간 유형의 독감이 유행할 경우 독감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감염시 증상도 심해질 수밖에 없다.     미국에 앞서 독감이 유행 중인 한국과 일본, 영국 등에서도 K변이 독감이 널리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예년에 비해 독감 감염자가 14배 이상 폭증한 것도 K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로 손을 씻고 손을 자주 씻을 수 없는 환경이라면 손세정제로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같이 여행을 할 경우라면 비행기 내 좌석과 팔걸이, 음식 선반 등을 소독 성분이 들어간 물티슈 등으로 깨끗이 닦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독감 일리노이 독감 독감 시즌 독감 감염자

2025.1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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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독감 시즌 일찍 시작된다…변종 탓에 2~3주 후 확산

가주에서 변종 독감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올해 독감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주 첫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데다 백신 접종률까지 낮아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25일 독감 바이러스 변종 ‘H3N2(서브클레이드 K)’의 확산으로 인해 2~3주 내에 본격적인 독감 시즌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내 병원에서도 독감 환자가 전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는 “예년에는 12월 말~1월 초 사이에 (변종을 포함한) 독감 환자가 늘었지만, 올해는 11월 초부터 환자가 발생했다”며 “독감은 103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므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소 손 씻기, 사람과 접촉 후 눈·코 등 점막 부위 만지지 않기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카이저 퍼머넌트 병원의 엘리자베스 허드슨 박사는 “일반적으로 독감 시즌은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새해 초까지지만, 올해는 더 일찍 시작될 것”이라며 “현재 독감 백신 접종률이 낮은 데다 바이러스가 늦게 변이해 전염에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H3N2 변종은 올해 2월 백신 제조 방식이 결정된 이후 등장한 변종으로 알려졌다.LA카운티 공공보건국 측은 “백신과 변종 사이에 어느 정도 불일치가 있지만, 중증 예방 효과는 유지된다”며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다가오는 연휴 전에 반드시 맞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접종자는 약 27만1000명으로 지난해(28만700명) 대비 약 3% 감소했다. 지난주 보고된 고령의 독감 사망자 역시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윤서 기자독감 시즌 변종 독감 독감 시즌 독감 바이러스

2025.11.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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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독감 확산 ‘백신 효과’ 논란

  캐나다에서 독감 환자가 다시 늘면서, 올해 접종이 유행 중인 H3N2 변이와 일부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감염 자체보다 중증·입원 예방이 접종 목적”이라며 백신의 실질적 가치를 강조했다.   H3N2 확산…효능 논란 속 중증 예방 효과 확인 H3N2가 변이를 일으켜 현재 백신과 거리감이 생겼다는 분석이 있지만, 독감 백신은 매년 구성된 여러 유형을 동시에 겨냥하도록 설계돼 있다. 매슈 밀러 맥마스터대 연구팀은 수백 건의 자료 분석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 질병 중증도가 뚜렷하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통계청 역시 2022년 독감·폐렴 사망자의 상당수가 고령층이었다고 밝혔다.   젊은층도 예외 아냐…미접종 위험 더 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 CDC)는 지난해 미국 독감 입원 환자 중 10% 이상이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층이었다고 지적했다. 미접종자는 입원 비율이 월등히 높았고, 사망한 아동의 90%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캐나다 자료도 접종자가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절반가량 낮다고 보고했다.   불일치 우려에도 “접종이 최선” 올해 남반구에서는 동일한 백신이 입원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H3N2 변이로 일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백신은 복합적으로 면역 기능을 제공한다”며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캐나다 독감 예방접종 H3N2 백신접종 백신

2025.11.14.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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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코로나19 백신 맞으세요"

독감 시즌이 시작됨에 따라 뉴욕시 보건국이 시민들에게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22일 시 보건국은 "매년 약 1500명에서 2000명의 뉴요커들이 독감이나 폐렴으로 사망한다"고 밝혔다.     보건국 관계자들은 "업데이트된 백신은 이번 시즌 유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변종 바이러스를 예방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특히 고위험군인 노인과 어린이, 만성질환자들에게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으며, 백신 접종은 지역 보건소나 약국, 병원 등에서 가능하다.     백신 접종 관련 자세한 정보는 311에 전화를 통해 문의하거나 시 보건국 웹사이트(www.nyc.gov/site/doh/health/health-topics/flu-seasonal.p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 보건국은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할 경우 중증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 외에도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 독감 백신 예방접종 백신 접종 독감 시즌

2025.10.22. 19:55

올 겨울 독감 유행 조짐…트리플데믹 경고

지난해 가주는 수년 만에 최악의 독감 시즌을 겪었다. 주 보건국은 올해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률 저조로 인해 독감(flu), 코로나19,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리플데믹(tripledemic)’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PH)은 “올겨울 독감이 코로나19와 RSV보다 병원 입원의 주요 원인이 될 것”이라며 “이미 기침, 발열, 인후통 등 독감 증상을 호소하는 주민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시아에서는 이미 독감이 조기 유행 조짐을 보이며 일본과 대만에서 급속히 확산 중이다. 이 같은 추세가 미국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코로나19의 겨울철 재확산과 RSV 증가가 겹칠 경우, 또다시 트리플데믹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어린이 독감 백신 접종률은 49.2%로, 전년도 53.4%보다 하락했으며 팬데믹 이전인 2019~2020 시즌의 63.7%에는 크게 못 미쳤다. 성인 접종률 역시 46.7%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CDC는 지난해 독감으로 숨진 어린이가 280명에 달해 2009년 신종플루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사망 아동의 90%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반적인 백신 접종률이 떨어진 뒤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지금이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을 확보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기온이 낮아지고 실내 활동이 늘면서 독감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했다. 또 “연말에는 RSV, 독감, 코로나19가 동시에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이 예방접종을 받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LA한인회는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무료 독감 예방접종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윤서 기자캘리포니아주 독감 캘리포니아주 독감 독감 시즌 캘리포니아주 공공보건국

2025.10.20. 20:34

독감 예방접종 시즌이 왔다 … 누가 맞아야 하고, 그 이유는?

 독감 예방주사를 맞을 시기가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에서 최근 15년간 가장 많은 소아 독감 사망자가 발생한 뒤라 소아과 의사들은 접종을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독감 환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11월을 앞두고, 10월이 접종에 가장 이상적인 시기라고 강조한다. 주사를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옵션도 있다. 올해는 일부 대상자가 비강 분무형 백신 ‘플루미스트(FluMist)’를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는 첫 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와 주요 의학 단체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상 거의 모든 사람이 접종 대상이다. 최근 백신 관련 잘못된 정보와 혼란이 많았지만 독감 백신 권고 지침은 바뀌지 않았다. 독감은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 임산부, 어린이, 그리고 천식·당뇨·심장질환·면역저하 등 만성질환을 가진 모든 연령대에서 위험하다. 고령층의 약 71%는 매년 접종하지만, 성인 전체는 절반도 되지 않는다. 어린이의 경우도 최근 수년간 60% 이상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백신이 모든 감염을 막지는 못하지만 중증과 입원은 효과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이 소아과 전문의들의 지배적인 소견이다. 매년 수만명의 미국인이 독감으로 사망한다. 특히 지난해 겨울은 유난히 심각해, CDC는 독감 관련 합병증으로 숨진 아동이 280명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기존 건강 문제가 없었으며 약 90%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또 다른 우려는 뇌염 같은 드문 합병증이다. 지난해 100명 이상 아동이 독감으로 인해 발작·환각·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뇌 염증을 겪었으며 이들 대부분도 접종하지 않았다. 임산부의 경우도 독감에 걸리면 입원하거나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의사들은 강조한다. 또 독감 예방접종 효과는 신생아에게도 전달된다. 영아들은 독감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모체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수년간의 연구 결과, 임산부와 태아 모두에게 예방접종이 안전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65세 이상은 고용량 백신이나 면역 강화제가 포함된 백신을 권장한다. 다만 구하기 어렵다면 일반 성인용 백신을 맞아도 무방하다. 주사를 꺼리는 경우, 2세부터 49세까지는 비강 분무형 플루미스트를 선택할 수 있다.   플루미스트는 20년 넘게 사용돼 왔지만 올해부터는 일부 성인이 온라인을 통해 신청해 집에서 직접 접종할 수 있다. 나이와 건강 설문에 따라 적합하다고 판정되면, 접종일에 맞춰 배송돼 스스로 또는 자녀에게 투여할 수 있도록 안내된다. 이 옵션은 지난해 연방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지만 적용이 늦어 올해 처음 시행됐다. 현재 34개주에서만 가능한데, 제조사 아스트라제네카는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독감 백신은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대부분의 민간보험에서는 지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지역 보건국도 자격이 되는 사람들에게 무료 또는 저렴하게 접종을 제공한다. 가정용 플루미스트도 동일한 보험 규정이 적용되지만, 배송비는 개인 부담이다. 한편,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동시에 맞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전문의이자 달라스 보건·휴먼서비스국 국장인 필립 후앙은 “함께 맞아도 안전하며 동시에 접종하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최근 연방자문위원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철회하고 개인 선택에 맡기면서 정부가 지원하는 아동 백신 프로그램을 통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는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손혜성 기자예방접종 독감 독감 예방접종 모체 예방접종 독감 백신

2025.10.06.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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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가을철 감염병 주의보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가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호흡기 질환 등 여러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팬데믹 초기처럼 극도로 경계할 필요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다양한 바이러스와 세균이 확산 중이라고 경고한다.   주요 유행 바이러스 토론토 공중보건국(TPH)에 따르면 이번 가을 유행할 가능성이 큰 바이러스는 코로나19, 독감, RSV, 홍역이다.   코로나19 사회적 봉쇄는 없지만 여전히 확산 중이다. 아이작 보고치 전문의는 “코로나19 발생률이 늦여름부터 증가했고, 가을에도 계속돼 초겨울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백신은 감염 예방 효과가 초기만큼 강하지 않지만, 중증 위험과 입원·사망률 감소에는 여전히 중요하다. 65세 이상, 요양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접종이 권장된다.   독감 독감도 고위험군에 특히 위험하다. 온타리오주는 9월 22일부터 고위험군 접종을 시작하며, 일반 시민들은 10월 27일부터 일부 약국과 보건소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RSV RSV는 아기와 노인에게 특히 더 위험하며, 올해 온타리오주는 성인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백신 접종 범위를 확대했다. 9월 22일부터 60~74세 고위험군과 75세 이상 주민이 접종 가능하며, 영유아들과 임신부들도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보고치 전문의는 “RSV 백신 효과가 다른 계절성 백신보다 길어 최소 2년 이상 지속된다”고 말했다.   홍역 올해 온타리오에서는 대규모 홍역 유행이 발생했다. 홍역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이다. 9월 16일 기준 총 2,375건이 보고됐다. 예방접종을 받은 아동들은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유지 방법 전문가들은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이 있을 경우 손 위생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 감염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권장한다. 토론토 공중보건국은 “증상이 있을 때는 필히 집에 머물고 손을 자주 씻으며, 사람이 많은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안내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TPH 토론토 공중보건국 백신 호흡기질환 독감 코로나바이러스 위생

2025.09.2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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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최악 독감 유행.. 아동, 65세 이상 사망자 증가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독감이 지난 15 년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5 일 기준 미국 내 독감 사례는 3,300 만 건을 넘어섰다. 이들 중 1 만 9,000 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43 만 명이 병원에 입원했다. 특히 계절성 독감으로 인한 소아 사망자만 86 명으로 집계되면서 CDC 는 생후 6 개월 이상 모든 사람들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권고하고 나왔다. 특히 캘리포니아주는 독감 유사 질환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가 높은 13 개 주 하나로 꼽혔다. 가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 월부터 2 월 중순까지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는 900 명이다. 사망자의 77%에 달하는 700 명은 65 세 이상 시니어였으며, 15 명은 아동으로 나타났다. 지난 2 월 23 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 주최로 열린 온라인 언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을 접종해 독감 감염 기회를 줄일 것을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피터 친-홍 UC 샌프란시스코 의대 교수 겸 면역저하 환자 감염병 프로그램 책임자 ▲벤자민 뉴먼 텍사스 A&M 대학 생물학 교수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라틴계 건강혁신연합 공동 설립자 겸 USC 켁 의대 겸임교수가 참석했다. 피터 친-홍 교수는“이번 독감 시즌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며“지금까지 86 명의 어린이가 독감으로 사망했을 만큼 소아 및 고령층의 피해가 크다”고 전했다. 이처럼 미국에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률 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CDC 에 따르면 17 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독감 백신 접종률은 2020 년 63.7%에서 2025 년 34%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65 세 이상 시니어들의 접종률 역시 69.8%에서 59%로, 일반 성인은 48.4%에서 34%로 각각 떨어졌다.   “백신 접종 중증 예방 효과 있어” 참석자들은 독감 백신이 100% 예방을 보장하지 않지만, 중증 진행을 막는데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감 대유행이 4 월~5 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 백신 접종 외에도 외출후 손씻기 등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조언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바이러스 유형은 인풀루엔자 A 형인 H1N1 과 H3N2 두 가지다. 친-홍 교수는 독감 증세에 대해“감기에 비해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며 마치 ‘덤프트럭에 치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심한 몸살과 기침, 호흡곤란 증세가 동반된다”며 2 세 미만 영유아와 65 세 이상 시니어는 독감 감염시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독감 백신 자문위 회의 취소... 공중 보건 악영향 우려 올해 독감 유행은 코로나 19, 조류독감, RSV(호흡기융합바이러스) 등의 감염병이 동시에 발생하는‘쿼드데믹(Quademic)’ 상황 속에서 더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10 년 만에 텍사스에서 홍역으로 아동이 사망한 케이스를 예를 들며 백신 접종률 저하로 인해 과거 사라졌던 감염병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나섰다. 다니엘 터너 요베리스 박사는“일부 부모들이 백신 접종을 기피하면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질병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다시 발생하고 있다”며“이는 공중보건 시스템의 후퇴를 의미하며 회복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 뉴먼 교수는“바이러스는 개별적인 인간이 아니라 집단을 대상으로 퍼진다. 한사람이 감염되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을 통한 공동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7 일 독감 백신 관련 자문위원회 정례회의를 취소해 올 가을 출시될 독감 백신이 새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적일지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먼 교수는 이에 대해“FDA 정례 회의에서 정부 기관들은 다양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제약사들도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어떤 백신이 나올지 현재 유행하는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예축하게 된다”며“FDA 가 회의 없이 백신을 승인할 수 있지만 백신 승인과정의 투명성이나 공중보건 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는 무보험자나 저소득층 가정과 시니어들에게는 커뮤니티 클리닉, 카운티 보건소 등을 통해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사망자 독감 독감 감염자 독감 백신 독감 예방

2025.03.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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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독감 시즌 가주민 900여 명 사망

올 독감 시즌(2024~2025) 들어 가주민 900여 명이 독감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LA타임스(LAT)는 가주 공공보건국이 지난 22일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독감 시즌은 최근 수년 사이 관측된 최악의 호흡기 감염증 환자 증가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독감 사망자는 약 500명, 그 이전 해는 약 600명을 각각 기록했다.       지금까지 독감으로 사망한 주민 중 대다수인 701명은 64세 이상 고령자이자만, 어린이 15명도 포함됐다.   LAT는 특히 어린이 사망자가 급증, 당국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전 일주일 동안 4명의 어린이가 사망함에 따라 올 독감 시즌 어린이 사망 건수는 전년 대비 33% 넘게 늘었다.   지난달 말 현재 가주 어린이 중 47.7%가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다. 이는 2019~2020년 독감 시즌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엔 어린이의 53.7%가 독감 백신을 맞았다. 김형재 기자가주민 독감 독감 시즌 어린이 사망자 시기 독감

2025.02.23. 19:09

독감 사망 급증…올시즌 벌써 105명 기록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독감 상황이 예년에 비해 훨씬 심각한 것으로 밝혀져 로컬 보건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들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독감 관련 사망자 수는 지난 2년 간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카운티 보건국이 지난 13일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시즌 보고된 독감 관련 사망자는 최근까지 105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23-24 시즌의 60명, 그리고 2022-23 시즌의 44명을 합한 숫자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10대 청소년 사망자도 4명이나 포함돼 있으며, 전체 사망자 105명 중 71명은 독감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예방접종 캠페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 바이러스는 예년에 비해 더 강력해졌고 감염속도 또한 훨씬 빠르다면서 백신 접종만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레이디 칠드런스 호스피털의 감염병 전문가 앨리스 퐁 박사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5~17세 사이 어린이와 청소년 중 80%가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만약 이들이 독감에 걸릴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하고 "많은 환자가 독감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이나 세균감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주로 폐를 공격하지만 심한 경우 뇌염이나 심근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혈류로 퍼지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또 카이저 퍼머넌트의 윌리엄 챙 박사는 "올해 독감 바이러스는 기존보다 더 심한 증상들을 유발하고 있어 이번 독감시즌을 견디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독감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의 수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레이디 칠드런스 호스피털의 경우는 독감 입원환자가 최근 평소의 2배 수준에 이르렀으며 카운티 전체적으로 지난 4주간 독감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2차 유행'의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은 한번으로 한 시즌 동안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고 시기적으로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올시즌 독감 이번 독감시즌 독감 예방접종 독감 사망

2025.02.1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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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독감 사망 잇따라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10대 청소년들의 독감 사망 사례가 잇따르자 카운티 보건국이 미접종 청소년들에 대해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보건국에 따르면 이번 독감시즌 들어 최근까지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3명의 10대 청소년이 독감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역 내 5~17세 사이의 미성년자 중 약 80%가 독감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독감에 걸려 사망하는 청소년 숫자는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건국은 전망하고 있다.     보건국의 안키타 카다키아 박사는 "젊은 층에서 발생한 독감 사망 사례는 매우 안타까운 일로 지금은 전통적으로 독감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시기"라며 "독감 예방 접종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사람들은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은 서로 다른 질병을 예방하므로 각각 접종해야 한다.청소년 독감 청소년 독감 독감 사망 미접종 청소년들

2025.02.13. 20:53

메트로 지역 독감 바이러스, 여전히 기승

조지아주에서 독감 바이러스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조지아 공중보건부(DPH)가 지난해 10월 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발생한 독감 사례를 수집한 결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독감으로 인한 입원이 3000여건에 달했으며, 25명이 사망했다.   봄이 온듯 싶었지만, 여전히 조지아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정한 독감 위험이 ‘매우 높은’ 주다. CDC가 실시한 독감 검사의 약 31%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독감은 학교에서 전염되기 쉽지만, 아직 학교 내 감염이 눈에 띄지 않는다. 지역매체 채널2액션뉴스가 카운티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애틀랜타 공립학교는 독감 사례가 약간 증가했으며, 풀턴과 귀넷 교육청도 독감으로 인한 결석률이 한때 10%가 넘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기침, 몸살, 발열 등의 증상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독감 검사를 추천한다. 아이라 카츠 약사는 “독감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면 다른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만약 A형 또는 B형 독감이 나오면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받기에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타미플루 약이 있지만, 복용하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필요하다. 멘톨과 식염수 스프레이 등도 약 없이 증상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독감 독감 기승 조지아 공중보건부 독감 검사

2025.02.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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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록콜록' 독감 환자 속출…확진율 30%까지 육박해

LA 등 전국에서 독감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인 사람은 독감(flu),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코로나19 백신을 꼭 맞으라고 당부했다.     제니 황(43)씨는 최근 다섯 살 아이를 병원 응급실로 데려가야만 했다. 황씨는 “아이가 기침을 계속하고 체온이 105도까지 올랐다”면서 “증상이 계속 나빠져 응급실에 갔더니 독감이었다. 다행히 RSV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피터 신(38) 전문간호사(NP)는 “독감에 걸린 환자가 너무 많이 병원을 찾고 있다. 우리 가족도 걸려서 일주일 정도 구토를 하는 등 이번 독감은 증상이 꽤 심하다”고 말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1월 넷째 주 독감증상을 보인 환자 6668명 중 확진자는 1913명으로 확진율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중순 독감이 1차 유행한 뒤 올해 1월 초 확진율이 22%까지 떨어졌지만, 중순 이후 다시 29%까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월 말 기준 독감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비율도 12%로 지난해 동기의 6%보다 두 배 높았다.     CBS뉴스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등 전국 41개 주가 독감 확산 수준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독감 환자는 전주 대비 30%나 급증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낮은 백신 접종이 독감 감염률 상승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CDC에 따르면 백신접종률은 성인 44%, 어린이 44.5%로 목표치 70%에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면역력이 약한 나이대일수록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 증상이 심하면 의사 진료를 받고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 감기약인 타미플루를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약자를 공격하는 RSV 감염자도 늘고 있다. 1월 말 기준 LA카운티 지역 RSV 확진율은 8%로 지난해 11월 4%대의 두 배 수준이다.     RSV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예방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티파니 김(70대)씨는 “RSV는 독감하고 증상이 비슷하고 감염되면 숨을 못 쉴 정도로 기침을 계속한다. 한번 고생하고 난 뒤에는 백신을 꼭 맞는다”고 전했다.   이밖에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호흡기 질환인 메타모뉴 바이러스(HMPV)와 겨울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LA타임스는 가주 전역에서 조류독감(H5N1, H5N9)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2월 3일 기준 가주에서만 상업용 양계장 100곳 이상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됐고, 2300만 마리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전했다.     특히 전국에서 67명(사망 1명)이 조류독감에 감염됐고 이 중 50%가 가주민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조류독감 감염환자가 보고됐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은 “멸균 처리되지 않은 우유, 덜 익힌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지 말고 애완동물 등이 야생동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확진율 독감 조류독감 감염환자 독감 환자 노로바이러스 감염

2025.02.0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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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독감 환자 급증…“시 2만3000명, 주 5만2000명”

뉴욕시와 뉴욕주에서 독감 환자가 최근 5년간 최고 수치에 달하며 보건 당국이 예방 접종과 개인 위생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뉴욕시 보건국(DOHMH)에 따르면, 지난 1월 25일 기준 뉴욕시에서 2만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는 전주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보건국은 “뉴욕시는 독감 시즌이 절정에 달했으며, 현재 보고된 사례는 과거 최고치보다 높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욕주 보건국도 주 전체에서 지난 1월 25일까지 약 5만2000명이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7주 연속 독감이 ‘광범위하게 확산(widespread)’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입원 환자 수도 전주 대비 11% 증가해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 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의 모든 시민에게 독감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독감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독감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뉴욕 독감 뉴욕 독감 독감 환자 뉴욕주 보건국

2025.02.03. 21:43

가주서 독감·호흡기 질환 유행…CDC "위험 수준 도달" 경고

연방 보건당국이 최근 가주 지역에서 독감과 호흡기 질환 등이 유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센터(이하 CDC)는 가주에서 독감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매우 높음(very high)’ 수준(1월 13일 기준)이라고 16일 발표했다.   CDC 측은 “이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환자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아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독감 바이러스 외에도 폐렴과 기관지염의 원인이 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이하 RSV)로 인한 응급실 방문은 ‘보통(moderate)’ 수준이지만,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가주 내 폐수에서 관련 바이러스 검출 수준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CDC에 따르면 가주 내 폐수에서 독감 바이러스 검출은 ‘매우 높음’, RSV는 ‘높음’ 수준을 기록했다.   보건당국은 정기적으로 폐수 등에서 바이러스를 검출해 지역 사회의 바이러스 확산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CDC 측은 “특히 RSV로 인한 질환은 현재 노인과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발병하고 있어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다행히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은 종종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주에서는 아직 ‘최소(minimal)’ 수준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CDC 측은 ▶비누 등으로 손을 자주 씻고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음식 등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말고 ▶집을 깨끗하게 청소해 청결을 유지하며 ▶기침을 할 때는 반드시 입을 가리고 ▶증세가 심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장열 기자호흡기 독감 독감과 호흡기 호흡기 질환 독감 바이러스

2025.01.16. 21:56

조류독감 인체 전염 위험…CDC “사람간 전염 변이 발견”

전염력이 강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 변이가 발견됐다.     질병통제센터(CDC)는 최근 루이지애나 소재 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 사람간 쉽게 전염될 수 있는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65세 이상으로 알려진 해당 환자는 중증 호흡기 질환을 갖고 있었는데 집에서 죽은 조류에 의해 조류독감 바이러스에 걸렸다. 해당 환자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에 전염된 두 번째 케이스로 알려졌다.     동시에 CDC는 해당 케이스가 지금까지 발견된 낙농업계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는 다른 형태라고 밝혔다.     CDC는 분석 결과 해당 바이러스가 변이로 바뀌어 인간의 상부 호흡기의 결합 수용체에 접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예전에 없는 조류독감이 사람들 사이에 쉽게 퍼질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연구를 해온 밴더빌트대 윌리엄 쇼프너 박사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인체간 전염이 활발하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분명 변이에 의한 확산 방식과 규모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CDC는 27일 현재 확인된 65건의 조류독감 인체 감염이 국내에서 보고됐으며, 대부분은 조류나 소들과의 접촉이 감염 원인이라고 전했다. 또한 아직 일반 대중에게 인체 호흡기를 통한 조류독감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조류 독감 조류독감 인체 조류독감 변종 조류독감 바이러스

2024.12.30. 20:12

뉴욕시 독감·RSV 주의보…12월 둘째 주 독감 사례 4300건

최근 뉴욕시에 독감 및 RSV 환자가 급증하며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기준 일주일 동안 보고된 뉴욕시 독감 감염 사례는 4300건으로 전주(2501건) 대비 7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독감으로 인한 입원 사례도 전주 270건에서 399건으로 48% 증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환자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보고된 RSV 감염 사례는 4761건으로, 전주 대비 6%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국은 “11월 초부터 RSV 감염 사례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고, 증상이 있는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윤지혜 기자독감 주의보 뉴욕시 독감 독감 사례 뉴욕주 보건국

2024.12.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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