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의 황윤석(사진) 이사가 2026년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황 이사는 호프뱅콥과 자회사인 뱅크오브호프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케빈 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황 이사는 나라뱅콥과 센터파이낸셜의 ‘대등 합병’을 통해 뱅크오브호프를 출범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라며 “커뮤니티 은행이었던 뱅크오브호프가 오늘날의 지역 은행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통찰과 리더십을 제공해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황 이사는 이날 “은행 지주사인 호프뱅콥과 뱅크오브호프 이사회에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으며, 동료 이사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 커리어의 하이라이트로 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가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황 이사는 이사회 리더십과 지배구조 강화를 꾸준히 강조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황 이사는 2007년 구 나라은행 이사로 금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구 나라은행과 구 중앙은행의 합병, 구 BBCN과 구 윌셔은행 간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구 BBCN과 뱅크오브호프 설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012년에는 구 BBCN 이사회 부회장으로 선임되었고, 2013년에는 수석 독립 이사로 선출되어 이사회 리더십 강화에 기여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뱅크오브호프 이사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는 수석 독립이사로 재직하며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 제고, 전략적 방향성 및 거버넌스 강화를 주도했다.
올해 79세인 황 이사는 연쇄 창업가로, 선물용 제품과 캘린더 출판 사업을 영위하는 오렌지서클 스튜디오를 설립해 회장으로 활동했다. 또한 코드라 엔터프라이즈와 애벌랜치 퍼블리싱 등을 창업했다.
출판업계에서의 성공과 모범적인 소수계 기업가 활동을 인정받아 미주한인상공회의소로부터 ‘올해의 기업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황 이사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을 졸업한 후 (주)대우에 입사하여 테헤란 지점장과 대우인터내셔널(미국) LA 법인장을 역임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운영을 총괄했다.
한편, 황 이사의 은퇴에 따라 호프뱅콥 이사회 규모는 2026년 주주총회 이후 9명으로 축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