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객 많은 저녁 때 여성 노려 복면에 총기 소지, 부유층 표적 “명품 노출, 혼자 외출은 위험”
(1) 웨스트힐스의 마이클스 매장 앞에서 셰리프국 요원들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2)칼라바사스의 유명 쇼핑몰인 '더 커먼스 앳 칼라바사스'에서 경찰관들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KTLA·NBC4 캡처]
쇼핑객이 한창 몰리는 저녁 시간대 LA 지역 유명 쇼핑몰에서 무장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관내에서 최근 2주간 여성들을 상대로 한 무장 강도 사건 3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 중 2건은 지난 13일과 21일 칼라바사스의 유명 쇼핑몰인 ‘더 커먼스 앳 칼라바사스(The Commons at Calabasas)’에서 발생했다. 또 다른 1건은 지난 21일 인근 지역인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의 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했다. 세 사건 모두 쇼핑객이 많은 오후 7시30분쯤 벌어졌다.
LASD 더스틴 카 요원은 “용의자들은 모두 총기를 소지한 채 여성들에게 접근해 명품 가방과 금품 등을 요구하는 방식”이라며 “특히 얼굴을 가린 검은색 복장 차림으로 부유층으로 보이는 쇼핑객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카 요원은 “용의자들이 아직 검거되지 않은 만큼, 체포될 때까지 쇼핑객들은 안전을 위해 두 명 이상 함께 다니고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쇼핑백이나 명품 가방 등을 가능한 한 노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쯤 웨스트힐스 지역 폴브룩 애비뉴와 바노웬 스트리트 인근 공예용품점 마이클스 매장 앞에서는 무장 강도 용의자가 셰리프국 요원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셰리프국 중대범죄부 소속 요원들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도 사건과 관련해 해당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잠복 수사를 진행 중이었다.
요원들은 한 남성이 매장 앞에 있던 여성에게 접근해 금품 강탈을 시도하는 장면을 목격했고, 용의자를 제지하기 위해 차량에서 내렸다.
이 과정에서 반자동 권총을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가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자 요원들은 총격으로 대응했다. 이로 인해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졌다. 당국은 숨진 용의자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쇼핑객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인근 주민들은 도로 통제 등으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쇼핑몰 주차장에서는 주변을 수시로 살피며 신속히 이동할 것 ▶휴대전화 사용에 집중해 주변 경계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 ▶수상한 인물이 보일 경우 즉시 매장 직원이나 보안요원에게 알릴 것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