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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권 긴장 속 加·美 연합 군사훈련 돌입

Vancouver

2026.01.26 16:14 2026.01.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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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과 알래스카 잇는 훈련 비행 1월 말 사흘간 실시
BC·앨버타·유콘 상공에 군 헬기 출몰 북극권 연합훈련 진행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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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군 소속 헬리콥터들이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알래스카를 향해 대규모 이동 비행에 나선다. 이번 비행은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하며 앨버타주 북서부와 BC주 북동부, 유콘 남서부 주민들은 저고도로 비행하는 군용기를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스트라이킹 배트로 이름 붙인 이번 훈련에는 CH-146 그리폰 헬리콥터 6대를 투입한다. 공군에 따르면 그리폰 헬기들은 지상에서 약 152m 높이까지 고도를 낮춰 비행한다. 이번 작전은 북극 환경에서 군사 작전 수행 능력을 키우려는 다국적 전투 훈련의 하나로 기획했다.
 
훈련은 알래스카 포트 웨인라이트 기지에서 열린다. 캐나다군은 미국과 노르웨이, 이탈리아, 몽골 등 여러 국가 부대와 손잡고 합동 작전을 펼친다. 캐나다군은 지난 2024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치렀으며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하는 등 정기적으로 전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번 훈련은 미국 내 정치 상황 변화와 맞물려 북극권 군사 협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를 제기하며 훈련에 참여하는 유럽 국가들에 관세를 매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린란드를 미국 영토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전통적인 우방 사이의 협력 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니 카리냥 국방참모총장은 정치 상황이 변하더라도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군사 협력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가 유럽 국가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지리적으로 북미 대륙을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카리냥 총장은 대륙 방어 임무를 미국과 함께 수행할 때 훨씬 효과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군 수뇌부는 미국과 벌이는 합동 방어 훈련을 멈출 이유가 없다고 본다. 양국 정부 사이에서 의견 차이가 생기더라도 군과 군 사이의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서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앞으로도 실무 차원의 논의를 이어가며 북미 방어 체계를 단단히 유지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은 북극권 안보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다국적 군의 결속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군용기 소음이나 저공 비행이 발생하더라도 주민들이 당황하지 말고 정해진 일정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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