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봉사로 일군 K컬처 자부심, 밴쿠버 한인 사회 위상 드높여 7월 제24회 축제 향해 돛 올린 문화협회, 지역사회 소통 강조 이민경 회장과 임원진 출범, 현지 정계 인사 대거 참석해 축하
'한인문화협회' 발족
밴쿠버 한인문화협회가 지난 24일 버나비 리버웨이 클럽하우스에서 발족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4년 동안 자발적인 봉사와 사명감으로 한국문화를 지켜온 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교체와 화합의 의지를 다진 자리였다.
유아진 씨의 우아하고 매끄러운 진행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는 이민경 한인문화협회장을 비롯해 장영재 부총영사, 앤 캉 BC문체부 장관,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 최병하 주 의원 등 현지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경준 한인회장, 유재호 노인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장, 이원배 늘푸른장년회장, 황승일 변호사 등 주요 한인 단체장과 지역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김인순 무궁화여성회장, 박리아 코윈 회장, 안젤리아 박 비씨 여성회장, 봉부민 TD뱅크 상무이사 등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민경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4년 동안 지속적으로 협회를 이끌어주신 전직 회장님들과 임원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비전 있고 뜻깊은 한국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에 열릴 제24회 한인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영상 메시지를 보낸 연아 마틴 상원 의원은 "오랜 시간 밴쿠버 전역에 한국문화를 소개해온 한인문화협회가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소개하고 투명한 운영과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해 달라"고 격려했다.
장영재 부총영사 역시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애써주신 전현직 회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온 자원봉사자들과 학생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했다"고 치하했다.
정치권의 응원도 이어졌다. 최병하 주 의원과 앤 강 장관은 한국문화 계승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강조했고,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은 "새로운 계획을 함께 논의하며 서로 나누는 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제안했다. 봉부민 TD뱅크 상무이사 등 경제계 인사들도 협력의 뜻을 전했다.
20여 년 전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박경준 한인회장은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며 "협회를 이끌어가는 회장과 임원진의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황승일 변호사는 한인타운 형성과 함께해온 협회의 역사를 되짚으며 공동체의 뿌리를 강조했다.
협회의 비전 발표를 맡은 저스틴 황 이사는 "로컬 비즈니스와 상생하며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협회가 되겠다"는 미션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는 신구 한인 리더들이 화합을 나누는 축제의 장으로 마무리됐다. 서성현 씨가 제작한 지난 행사 영상과 오태동(조나단 오) 협회 부회장의 후원사 소개 등이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발족식은 타국에서 한인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책임을 떠안은 봉사자들의 헌신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맹목적인 비판보다는 함께 참여해 힘을 보태는 건강한 공동체 의식이 밴쿠버 한인 사회의 위상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