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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조달계약 M/WBE<소수계·여성 소유기업> 배정 5% 불과

New York

2026.02.01 16:21 2026.02.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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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달계약 460억불 중 24억불만 배정
수주계약 기록도 부실, 개선책 마련도 어려워
뉴욕시 정부 계약 중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M/WBE)와 맺은 계약 비중이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정부에서는 소수계·여성 소유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달계약을 늘리겠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실제 계약 비중은 여전히 적은 것이다.  
 
1일 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4~2025회계연도에 총 46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조달계약과 구매주문을 했는데 그 중 M/WBE와 맺은 계약 규모는 24억 달러(5%)에 그쳤다. 시정부에서 목표로 한 M/WBE 조달계약 목표는 175억 달러 규모로 38% 수준에 달하는데, 목표치에 전혀 다다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M/WBE 조달계약 규모가 적은 탓에 시정부에서 관련 인증을 받고도 실제로 계약을 이뤄내는 경우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 인증한 M/WBE 기업 중엔 단 22%만이 시정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2025회계연도 말 기준 시정부 인증을 받은 M/WBE는 1만1382개였지만, 새로운 계약이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2478개에 불과했다.  
 
만약 조달계약을 체결했다 하더라도, 계약 규모도 매우 적었다. M/WBE 업체들의 평균 계약 가치는 M/WBE 인증 기업이 아닌 곳이 시정부와 맺은 조달계약 규모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정부와 M/WBE기업간의 계약 절차가 상당히 지연된다는 문제점도 있었다.
 
M/WBE기업 중에서도또 다른 불평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유색인종 여성과 흑인, 히스패닉계 남성이 소유한 기업은 M/WBE 수주계약을 맺은 기업들 중에서도 적은 금액의 계약을 수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와 수주계약을 맺은 후 얼마나 잘 진행됐는지에 대한 평가도 잘 이뤄지지 않았다. 시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2021~2022회계연도 이후 등록된 수주계약 중 9% 규모의 건수에 대해서만 하도급 계약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시정부 시스템에는 M/WBE 참여 목표 대상인 약 1만2000건의 계약 중 1107건에 대해서만 기록이 나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 감사원은 “실제 계약 건수는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이터 투명성이 부족해 성공 여부와 개선 영역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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