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전철 무임승차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기존 허리 높이의 회전식 개찰구 대신, AI 기반 센서와 카메라가 결합된 현대식 요금 게이트(Modern Fare Gates)를 시범 설치해 무임승차를 실시간 감지하는 새로운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MTA는 지난 두 달간 이 현대식 요금 게이트를 10개 전철역에 설치하고 파일럿 프로그램 형태로 시험 운영 중이다.
3일 재노 리버 MTA 회장은 “이 프로그램을 몇 주 내에 20개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게이트에는 승객이 요금을 내지 않고 통과할 때 자동으로 경보를 발령하도록 설계된 감시 기술이 탑재돼 있다. 게이트 제작 업체는 “장비에 장착된 카메라가 무임승차 시 5초 분량의 영상을 기록하며, 이후 AI가 이를 분석해 의심 승객의 신체 특징을 정리한 뒤 해당 정보를 MTA에 자동 전송한다”고 설명했다.
MTA 관계자는 “무임승차로 인해 연간 수억 달러의 수익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AI 기술 도입을 통해 무임승차를 최소화하고 보다 공정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MTA는 올해 파일럿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 게이트를 총 150개 역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MTA는 무임승차 단속 외에도 전철역 내 AI 기술 활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관은 지난해 승객의 문제 행동을 감지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입을 위해 관련 AI 기업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