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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인생을 설계하는 교육기관”

시카고 북서 서버브 글렌뷰에 위치한 아이엠뷰티스쿨(IM Beauty School)은 뷰티 전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전 중심의 교육을 제공,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아이엠뷰티스쿨을 운영 중인 이사벨라(사진) 원장은 47년간의 미용 경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학생들의 미용 자격증 취득과 현장 진출을 이끌어왔다.   이사벨라 원장은 “아이엠뷰티스쿨은 수준 높은 수업과 개별 맞춤 지도, 100% 면허 시험 대비 커리큘럼, 그리고 주정부 인가를 받은 강사진이 자랑”이라며 “실습 중심의 수업으로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엠뷰티스쿨은 미용(Cosmetology), 피부미용(Aesthetics), 네일아트(Nail Technology) 등 다양한 분야의 면허 과정을 제공한다. 일리노이 주에서 요구하는 이수 시간은 미용 1,500시간, 스킨케어 750시간, 네일 350시간이다. 정규 수업은 월~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며, 오후 6시까지 자율 학습이 가능하다.   학교는 실습 위주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최신 장비를 갖춘 피부관리실, 메이크업룸, 위생 구역이 분리된 미용 실습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사벨라 원장은 특히 “언어 장벽 없이 한국어와 영어 모두 가능한 교육 환경을 제공해 이민자들이 새로운 직업을 찾고 자립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며 “졸업생들 중에는 이미 자신만의 뷰티샵을 운영하거나 유명 샵에 취업한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졸업 이후 진로 연계를 위한 구직 정보 게시판도 운영되며, 지역 업계와의 연계를 통해 취업 기회도 넓혀가고 있다. 학교 측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을 넘어 “기술뿐 아니라 커리어와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교육기관”이라는 철학을 강조하고 있다.   아이엠뷰티스쿨은 미용 면허 관련 문제 해결 업무도 함께 제공한다. 면허 갱신을 놓친 이들을 위한 면허 회복 지원, 한국 미용자격증의 미국 자격증 전환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등록은 상시 가능하며, 상담은 무료다. 최근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 6월부터 연말까지 수업료(Tuition)를 30% 인하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전화(224-432-5178) 또는 IMBeautyschool.com 웹사이트,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uke Shin교육기관 기술 미용 실습실 미용 자격증 이사벨라 원장

2025.06.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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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급 인력 이민자들이 떠나고 있다.

  캐나다에 정착했던 수많은 고급 인력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캐나다 시민권 연구소(ICC)’는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와 공동으로 진행한 두 번째Leaky Bucket 연구를 통해, 이민자들의 높은 이탈 비율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다니엘 번하드 캐나다 시민권부(ICC) CEO는 “이들은 우리의 집을 짓는 기술자, 우리의 가족을 돌보는 간호사, 필요 물품을 운송해주는 트럭 운전자, 혁신을 일으키는 기업가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점점 캐나다를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자들의 연간 이탈 비율은 2020년에 지난 2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82년 이후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들은 연평균 0.9%의 비율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착 후 첫 5년 이내에 떠나는 이민자가 전체의 34%에 달했으며, 나머지는 도착 후 6년에서 20년 사이에 캐나다를 떠나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의 2025~2027년 이민 목표에 따르면, 2025년 영주권자 39만 5,000명 중 약 5.1%인 2만 5,500명이 2030년까지 캐나다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보고서는 특히 퀘벡과 온타리오주에 정착한 프랑스어권 이민자들이 영어권 이민자들보다 다른 국가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몬트리올, 토론토, 밴쿠버와 같은 주요 대도시에서 이민자 이탈률이 더 높은 반면, 캘거리, 핼리팩스, 몽턴과 같은 중형 도시에서는 이탈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레바논과 같은 복수 국적 허용 국가 출신 이민자들과 한국처럼 단일 국적만 허용하는 국가 출신 이민자들이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밝혀졌다.     ICC는 이민자들의 정착 초기 몇 년이 장기적인 정착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높은 주거비용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온타리오주에서 이민자들의 주요 이탈 원인으로 꼽혔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내 이민에 대한 대중의 지지도는 최근 몇 년간 크게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상황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이민 기술 기술자 캐나다 이민자 온타리오 퀘백

2024.12.0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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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 읽기] 싸움톡의 기술

스마트폰이 가져다준 편리함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게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앱이다. 메신저는 필요하면 전화처럼 동기화(실시간) 소통이 가능하고, 원하지 않을 경우 이메일처럼 비동기화 소통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그 이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를 말다툼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문자로 싸운다고 해서 영어로 ‘펙스팅(fight+texting)’이라 부르는 이런 소통법은 미국의 영부인 질 바이든이 남편을 떠나지 않는 경호원들이 듣지 않게 싸우는 방법으로 사용한다고 해서 유명해졌다.   싸움이 좋은 건 아니지만, 갈등을 풀어야 할 때 말로 다투는 것보다 오히려 낫다는 주장도 있다. 당장 답을 해야 하는 대면 대화와 달리, 원하지 않을 경우 답을 늦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감정이 가라앉기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말로 생각을 밝히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성격이라면 자기 생각을 정리해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도 있다. 면전에서는 자존심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도 메신저에서는 뜻을 굽히기도 한다.   하지만 메신저로 싸우는 게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사람이 말로 의사소통을 할 때는 문장만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상대방은 말하는 사람의 음성의 크기, 얼굴 표정, 바디 랭귀지를 통해 의미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는데, 문자에는 그런 요소들이 모두 빠지기 때문에 쉽게 오해를 부른다. 가령 “네”라고 짧게 대답한다면 흔쾌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기분이 상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사람들이 “네” “네네” “넵” “넹” 등의 다양한 표현을 개발하고, 이모지를 함께 넣어서 전달하는 이유가 그거다. 중요한 건 대면 대화와 메신저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해서 갈등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기술 비동기화 소통 대면 대화 자기 생각

2024.05.08. 18:00

최고경영자 위한 ‘기술 발전 따라잡기’

“최고경영자들이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잡도록 도와드려요.”   한양대학교 글로벌 최고경영자(이하 G-CEO) 총동문회(이하 총동문회, 회장 김용)가 제1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주최하고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11기 과정은 OC, 댈러스, 샌타클래라,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하와이 한인회의 협력으로 마련된다.   11기 과정은 7월 16일(화)부터 8월 8일(목)까지 4주 동안 대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면 강의는 매주 화~목요일 오후 6~9시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타주, 외국 거주 수강생은 실시간 온라인 강의에 참여하면 된다.   졸업식은 8월 10일(토)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졸업식엔 최근 2년 연속 한양대 총장이 참석했다.   김용 회장은 “올해는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 등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과학기술 관련 강좌를 준비했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화두가 된 건강한 장수에 관한 강좌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1주차엔 비즈니스인포메틱스학과장인 차경진 교수가 ‘포커스 온 커스터머: 데이터로 경험을 디자인하라’, 2주차엔 신규식 로봇공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변화’에 관해 강의한다.   윤호주 호흡기내과 교수는 3주차에 ‘100세 시대 건강한 장수 전략’, 송지성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교수는 4주차에 인공지능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미래의 관계와 경험’ 강좌를 진행한다.   한양대 G-CEO 과정의 장점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최고경영자들에게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오석 사무총장은 “11기가 끝나면 G-CEO 동문이 300명이 넘는다. 동문에겐 한양대 국제병원 종합검진 할인 등 많은 혜택을 준다”고 말했다. 동문들은 총동문회 골프 대회와 각종 소모임을 가지며 우의를 다지고 있다.   헬렌 나 부회장은 “대면 강좌 수강생은 30명으로 제한되니 서둘러 등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타주, 외국 거주자만 해당되는 온라인 수강생 수엔 제한이 없다.   등록 서류 접수는 홈페이지(HanyangGCEO.COM)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등록 마감일은 6월 30일이다. 수강료는 3500달러다. 이달 31일까지 조기 등록할 경우, 500달러 할인된 3000달러다. 온라인 수강료는 2000달러다.   문의는 전화(714-926-5011)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최고경영자 기술 과학기술 발전 총동문회 대회 과학기술 관련

2024.05.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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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나우] 기술 발전은 소득불평등을 악화하는가

소득불균형 심화는 1990년대 이후 경제학계가 일반적으로 수용하는 가설이다. 주요국들이 경제적 약자를 위해 정부지출을 늘리고, 산업정책과 보호무역 등 국가 이기주의를 강화하는 근본 이유도 소득불평등 확대를 막기 위해서다. 그런데 최근 소득분배 악화라는 장기 추세에 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 인구 고령화, 인공지능(AI)·로봇 등 기술 발달, 정부 개입 강화 등이 가져온 결과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전하고 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정체기를 넘어 감소가 예상된다. 생산요소가 희소해지면 그 요소의 가격(임금·이자·지대 등)은 오른다. 이민을 늘리지만 충분치 않다. 독일은 경기침체에도 70여만개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은 상태이고, 최근 베를린은 운전기사 부족으로 공공 버스 서비스 감축을 발표했다.   노동력 부족으로 기업은 AI·로봇 등 기술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기술로 대체되기 어려운 육체 노동자나 대면 노동자들의 일인당 자본량, 즉 자본장비율이 더욱 높아진다. 저임 노동자들의 생산성 향상과 임금 상승은 당연한 이치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데이비드 오터 교수와 동료학자들은 2023년 3월 논문에서 지난 10년간 미국의 임금이 빠르게 상승했는데, 특히 소득 하위 10% 근로자의 임금이 가장 빠르게, 상위 10% 근로자 임금이 가장 느리게 올랐다고 밝혔다.   개입주의든 포퓰리즘이든 정책변수도 저소득층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주요국 정부는 경제적 약자의 고용 증가와 임금 상승을 위해 지출을 늘린다.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주요 선진국에서 실질최저임금이 유지되거나 인상되는 이유다.   요컨대 기술발전과 함께 인구고령화와 정부지출 증가로 소득분배와 관련한 변화 가능성이 생겨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논의는 주로 미국·유럽 이야기이고 우리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다. 한국은 청년고용이 여전히 부진한 데다 AI 등 기술이 소득불균형을 완화하기보다는 직장을 빼앗을 가능성에 우려가 큰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기술 확산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기술 도입에 따른 한 부문의 생산성·소득 증가는 다른 부문의 수요·고용 증가 등 파급효과를 낳는다. ‘기술발전은 소득불균형 확대를 불러온다’는 도그마에서 벗어나 인구고령화 등 여타 환경변화를 고려해 기술발전의 영향을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AI 등 기술 확산이 소득분배를 개선한다면 이는 엄청난 축복이다. 성장과 분배라는 딜레마에서 벗어나 각국이 기술개발에 힘을 모아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저성장의 늪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분배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다. 신민영 / 홍익대 경제학부 초빙교수마켓 나우 소득불평등 기술 소득불평등 확대 기술 발달 근로자 임금

2023.12.27. 21:31

부부생활의 기술 알려드립니다

"건강한 부부관계는 행복한 가족의 척도 부부끼리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도 배워야 한답니다"   샌디에이고 엘림상담센터가 무료 커플 그룹 세미나를 실시한다. 총 4회의 온라인 세션으로 이뤄진 이 세미나는  원래 비용이 커플당 600달러지만 이번에는 특별 후원금 덕분에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엘림상담센터의 백이숙 상담사는 "대부분 서로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사는 것이 결혼 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막상 갈등이 생기면 원만히 해결하는 것에 익숙치 않아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어느 순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커플이 많다"며 "부부간에 사랑과 존중하는 법에 대해서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의 상호 영향력이 유난히 클 수밖에 없는 이민 사회를 사는 한인들이 지금이라도 자신의 결혼 생활을 분석한 후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관계의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커플 그룹 세미나를 기획했다"라고 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1977년 개발돼 지난 35년 동안 300만이 넘는 부부 및 커플들에게 적용된 결과 검사 타당성을 널리 인정받은 '프리페어/인리치(Prepare/Enrich)' 프로그램 과정을 따른다.   참가자들은 세미나 시작 전에 자기 기록 검사를 거쳐 각 영역별로 현 상황을  확인하고 세미나 기간 동안에는 상담사와 함께 '부부 관계의 강점 부분과 성장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이해와 발견' '의사소통기술 강화를 통해 부부간에 깊고 건강한 대화하기' '갈등해결을 위한 10단계 모델 활용' '개인의 주요 스트레스 원인을 알고 관리하기' '실전 연습을 통해 현재의 문제에 적용해보기' 등을 통해 부부 관계의 기술을 터득하게 된다는 것.     백 상담사는 "서로의 특징을 이해한 후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 서로 노력할 부분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다"며 "사랑과 존중이 넘치는 부부 관계를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의 화목을 이끌어 갈 계기를 맞기 바란다" 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 세미나는 11월16일부터 12월14일까지(11월23일은 제외) 매주 목요일 오후 7시30분~9시 사이에 진행된다. 등록비는 무료이나 온라인 검사를 위한 비용(35달러)은 커플이 부담해야 한다. 등록 방법은 문자나 이메일로 하면 자세히 알려준다. 선착순 모집.   ▶문의: (858)832-3134/이메일 [email protected]  서정원 기자부부생활 기술 발견 의사소통기술 부부 관계 세미나 시작

2023.11.03. 19:33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사랑의 기술

“사랑처럼 엄청난 희망과 기대 속에 시작되었다가 반드시 실패로 끝나는 사업은 없을 것이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이지만, 히틀러의 광기를 피해 1934년에 미국으로 온 에리히 프롬이라는 정신분석학자가 쓴 “The Art of Loving”에 나오는 문구다. 이 책의 제목은 우리 말로 “사랑의 기술”로 번역이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아마도 책의 제목이 “사랑하는 방법” 또는 “사랑하는 능력” 정도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작가는 “사랑”이 인간실존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한다. 고독한 현대인이 겪는 실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인류는 그동안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 속에서 살다가 계속된 좌절 속에서 고독과 단절을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고독감의 해결을 위해, 무엇인가 몰입할 것을 찾는다. 도박이나 술, 게임이나 심지어 마약을 한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일시적이며 궁극적이지 않다.   작가는 사랑에 실패하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아직 좋은 “대상”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생각한단다. 하지만, 작가는 사랑이 “대상”을 밖에서 찾는 행위가 아니라 사랑하는 “능력”을 자신 안에서 키우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본다.     사랑하는 능력은 훈련과 집중, 인내와 관심으로 키울 수 있단다. 자아도취를 극복하고, 상대방의 상황과 상대방의 조건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무한히 믿는 훈련을 해야 한다. 동시에 상대방에게 온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정신을 집중한다. 이런 훈련과 집중이 더디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참는 것이 인내이다. 또한, 자신의 사랑이 성장하고 상대방도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단다.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 과정을 통해 사랑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그에게 사랑이란 “한 순간에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격정적인 감정 따위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기술이자 결단이다.”   그는 또 인간이 실존적인 문제, 즉 고독을 이기기 위해서는 “성숙한 사랑”만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고 한다. 성숙한 사랑은 자신을 상실한 채 상대방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성숙한 사랑은 자기다움을 간직하고 상대의 자기다움을 지켜주는 사랑이다. 성숙한 사랑은 수동적으로 경험되는 감정이나 격정적인 설레임이 아니라, 구체적이며 능동적인 활동이란다. 또한 성숙한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란다. 자신의 기쁨, 진심, 관심, 이해, 지식, 경험, 유머, 슬픔을 주는 것이다. 프롬은 성숙한 사랑을 위한 사랑의 네가지 요소로 보호, 책임, 존경, 그리고 지식을 이야기 한다. 상대방의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상대방의 문제를 내 문제로 받아들이는 책임,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존경, 상대방의 핵심으로 다가서는 데 필요한 것이 지식이다.   에리히 프롬의 주장에 따르면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없다. 나의 사랑이 위기인 것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훈련과 능력이 부족한 것이다. 과연 그럴까? 격정적인 설레임과 끌림이 없이 과연 어떻게 사랑이 시작될 수 있을까? 내가 사랑하는 능력만 키운다면 세상의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인가? 프롬은 56세에 “사랑의 기술”을 출판하였다. 그가 중년의 위기를 다잡기 위해, 스스로를 다지기 위해 이 책을 쓰면서 자기 훈련을 한 것은 아닐까?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사랑 기술 관심 상대방 존경 상대방 실존적인 문제

2023.09.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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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 기술 공짜로 배우세요"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운영하는 은혜봉사센터(이하 센터, 국장 윤만)가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용접 기술을 무료로 가르쳐준다.   윤만 국장은 내달 14일 은혜용접학교 제5기 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기 과정은 9월 9일까지 9주 동안 열린다. 금요반, 토요반 강좌 모두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교회(1645 W. Valencia Dr) 주차장의 이동식 교육센터에서 진행된다.   윤 국장은 “용접은 건설 현장에 꼭 필요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직종이지만 전문 교육시설이 많지 않으며, 특히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기관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는 용접 교육을 위해 지난 2021년 12만여 달러를 들여 최신 장비를 설치한 이동식 트레일러를 마련했다. 교육은 용접 전문 교육기관인 리이그나이트 호프(Reignite Hope) 측이 담당한다. 수업료는 물론 교재비, 장비, 장갑 등도 무료다.   수료 후엔 자격 시험을 통해 미 용접협회(AWS) 라이선스를 취득할 수 있다. 각 강좌 등록 인원은 12명으로 제한된다. 수강 신청을 하려면 성명, 전화번호, 주소, 생년월일, 구체적인 지원 동기를 적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제출하면 된다.   센터는 용접 교육 외에 노숙자에게 샌드위치 제공, 발달장애아 돕기, 암환자 예배 지원 등의 봉사를 하고 있다. 소요 비용은 정기 후원과 갈라 행사를 통한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올해 기금 모금 갈라는 8월 중 열릴 예정이다.   한편, 윤 국장은 OC한인상공회의소 부이사장, 제21차 세계한상대회 공동대회장도 맡고 있다.용접 기술 용접 기술 용접 교육 용접 전문

2023.06.2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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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 보조공학기기

장애인에게 보조공학기기는 일상생활에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기기이다.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은 글자를 읽을 수 있고, 청각장애인은 음성을 인식할 수 있으며, 신체적 제약이 있는 장애인은 움직임을 보조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보조공학기기가 모든 장애 유형과 개인적인 장애 상태를 보완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었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에 접어들면서 한계를 넘어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타임지가 뽑은 100대 발명품으로 시각장애인이 원하는 글자를 인식한 뒤 설정된 언어로 읽어주는 보조공학기기가 선정되었다. 이 기기는 이스라엘 스타트업이 개발한 기기로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앞의 사례처럼 보조공학기기가 최첨단 공학기술에 인공지능 기술의 고도화까지 더해지면서 장애인은 물론이고 비장애인까지 활용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잘 만들어진 보조공학기기 하나가 장애인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보조공학기기가 사람의 삶을 혁신시키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보조공학기기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인공지능(A.I) 의족과 의수, 수전동 전환형 휠체어,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보조공학기기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로봇은 장애인을 보조하는데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며, 최초의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도 국내에서 개발됐다.   웨어러블 로봇은 일상생활과 직업생활 등에서 장애인을 보조하는데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고,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웨어러블 로봇 분야를 산업화하기 위해 많은 지원을 하고 있기도 하다. 아마도 직무별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이 손쉽게 생산되어 장애인 고용 사업체에 보급되는 웨어러블 로봇의 일상화도 머지않은 미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러한 고무적인 분위기에 발맞춰 보조공학기기 개발을 더욱 확대 및 지원하고 관련 서비스 영역도 넓혀가야 한다. 보조공학기기의 발전은 더 많은 장애인 고용을 불러 올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촉진시키는 역할도 한다.     영국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나를 약으로 치료할 수 없지만, 기술은 나를 세상과 교류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보조공학기기가 장애인의 삶을 혁신시키고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에게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로 불린다.   안타까운 것은 보조공학기기는 날마다 혁신되고 개발되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눈부신 기술발전의 산물인 보조공학기기를 일상생활에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회를 조금이라도 만들기 위해 필자가 재직 중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매년 보조공학기기 박람회를 개최하여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있다. 올해는 5월 26~27일까지 양일간 aT센터에서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개최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보조공학기기를 체험하고 사용함으로써 서로의 경험과 어려움을 공유하며, 더욱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장애인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비장애인이 더욱 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칼럼 보조공학기기 기술 기술 보조공학기기 보조공학기기 개발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2023.05.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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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잘 사는 사람들, 즉 삶에 탁월한 사람은 좋은 성격을 가졌다. 이 사람들의 성격과 덕성은 모두 즐거움과 고통을 대하는 방식에 따라 결정된다.… 우리의 성격과 도덕적 덕성은 행동적인 동시에 감정적이다. 행동적이라는 것은 이론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천과 습관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의미다. 성격과 덕성이 감정적이라는 것은 그것이 대부분 감정의 형태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진우 『균형이라는 삶의 기술』   얼핏 도덕과 감정을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인용문에 따르면 도덕의 기초는 감정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좋은 감정교육에 대해 말한 바 있다. “마땅히 기뻐해야 할 것에 기뻐하고, 마땅히 괴로워해야 할 것에 고통을 느끼도록 어떤 방식으로 길러졌어야만 한다.”   철학자 이진우 포스텍 교수가 ‘철학이 곧 삶’이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삶의 지침을 찾은 책이다. “중도보다는 극단이 훨씬 더 매력적인 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인가? 특정한 정치 이념을 따르는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물음조차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의 삶을 보지 못하는 이념은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만든다’는 마르크스의 말이 옳다면 우리는 삶에 대한 물음을 던져야 한다.”   “어떻게 사느냐가 성격을 결정짓는다.” “균형은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절묘한 거리다.” “미덕도 너무 오랫동안 정체되면 악덕이 된다.” 등에 밑줄 쳤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균형 기술 철학자 이진우 도덕적 덕성 대부분 감정

2023.05.17. 19:27

"태권도는 단순 싸움 기술 아니죠"

한인이 많이 거주하지 않는 미 중부 주류사회에서 반세기동안 태권도를 가르쳐온 한인 그랜드 매스터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해방둥이 박대진(78.Tae Zee Park) 9단이다.   박대진 사범은 1973년 미시간주 앤아버로 입국해 1974년 대학에서 태권도를 처음 가르치기 시작해 올해로 50년이 됐다. 한국에서 태권도 국가 대표선수까지 했던 청도관 박 사범이라 그 과정이 매우 순탄했을 것같지만 실상은 달라, 첫 단추부터 쉽지 않았다. 30명으로 시작했는데 몇 번의 수업 끝에 모두 그만뒀다.   "처음에는 대련 기술을 가르치며 클래스를 시작했는데 두 달만에 중단했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태권도는 싸움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거든요."   실패를 거울삼아 무도에 초점을 두기 위해서 일부러 태권도장을 열지 않았다. 지금도 도장을 열어 태권도를 보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박 사범은 다르게 접근했다. 처음부터 대학이나 YMCA, 각 시정부 문화부서를 통해 학생을 모으고 기존 시설을 이용했기에 오히려 여러 곳에서 클래스를 열 수 있었다. 수강료도 저렴할 수 있었다. 이제는 유단자 제자들이 사범으로 나서 수십 수백 곳에서 클래스가 열리고 있다. 미시간을 비롯해 일리노이, 아이오와, 켄터키,  미주리, 뉴욕, 오하이오, 테네시, 텍사스, 와이오밍에서 수많은 제자들이 그와 똑같은 방식으로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다. 도장을 연 제자는 딱 1명 뿐이다.   아울러 태권도를 단순히 가르치는 것을 넘어 무도를 나누다 보니 미국인 제자들과 존경과 존엄을 배우며 상호 교류하는 끈끈한 우정을 쌓을 수 있었다. 50년 태권도 보급을 통해 49년간 스승과 제자를 이어오고 있는 메디컬 행정가이며 그랜드매스터가 된 릭 워렌 9단을 비롯해 7~8단이 6명, 고단자로 분류되는 4단 이상은 73명, 유단자는 2000~3000명을 헤아린다. 그가 세운 월드클래스 태권도협회에 소속된 제자만 1600명에 달한다.   그는 "승단 시험에서 항상 바로 인격, 사람됨임을 강조했다"며 "아울러 각자의 소질과 자기 계발을 활성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 오늘을 있게 했다"고 회상했다.   박 사범의 다른 접근법은 또한 사람을 남겼다. 그의 가족이 어려움 없이 미국에서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은 태권도를 가르쳤던 미국인 친구들 덕분이다. 제자들은 미국 물정을 모르는 박 사범을 위해서 아파트 건물을 살 수 있게 도와줬고 융자와 리모델링을 주선했으며 심지어는 경영도 함께 해줬다. 시작할 때는 몰랐는데 은퇴 즈음에는 큰 어려움 없이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었고 50년 동안 태권도를 보급할 수 있었다. 수년 전에는 박 사범이 대표로 운영 중인 비영리자선단체에 100만달러짜리 기부를 해온 제자도 나왔다. 한국의 태권도 후배에게 장학 사업을 돕는 것은 물론, 그를 진심으로 존경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주류 사회 인사들에게 존경과 인정을 받는 아버지에게서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것인 듯하다. 부인 박휘자씨와 박 사범 사이의 자녀 1남 2녀 중 웰즐리를 나온 막내 나나씨가 미시간 법대를 거쳐 연방 검사가 돼 워싱턴 DC에서 근무하고 있다. 큰 딸 나리씨도 NYU법대를 나와 연방 정부에서 일하고 있고 역시 태권도 유단자인 아들 원희씨도 하버드 학부와 경영대학원을 나와 IT회사를 창업해 순항 중이다.   "이제까지 특별히 후회할만한 일을 하지 않았던 것이 감사합니다. 태권도의 근본을 가르치고 강조하고 잊지 말라고 끊임없이 알려줬습니다. 기본이 튼튼하면 흔들림이 없습니다."   오전 6시에 기상하는 박 사범은 하루 3마일을 걷고 오늘도 태권도를 연마하고 있다.     팔순을 앞둔 박 사범에게 세 자녀에 대한 바람을 물어봤다. 첫째 최선을 다해라. 둘째 뭐든지 해라. 셋째 스스로 알아서 해라. 특히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라. 다만 미국을 잘 알지 못해서 자녀들에게 충분한 정보와 지원을 해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가 한인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 미국은 많이 다른데 미국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보고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한인들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올해도 11월초에 월드클래스챔피언십 태권도 대회는 미시간 앤아버에서 열린다. 그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되면서 메달에만 초점을 두는 게 안타깝다"며 "스포츠 종목 이상의 의미와 위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병희 기자태권도 기술 월드클래스 태권도협회 태권도 보급 반세기동안 태권도

2023.04.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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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접목해 하루 1000건 정보 뉴스 제공"

"'제3세계'의 정보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정보 중심의 뉴스 통신사를 세우고자 합니다."   한국의 IT 기업인 아우라 유니브(AURAuniv)의 박병기(52.사진) 공동대표가 본지를 방문해 자신의 포부를 전했다.   박 대표의 이력은 독특하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미주중앙일보 스포츠 전문기자로 근무하다가 목사 안수를 받고 어바인의 베델한인교회에서 4년 6개월간 사역자로 재직한 바 있다. 그러던 지난 2016년 미국 이민 생활 26년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 언론 및 정보 통신 분야에 다시 도전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참석차 6년만에 LA를 찾았다.   박 대표는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에서 영어 기사 작성 및 AI기술 습득을 잘 훈련시켜 그들을 중심으로 정보 중심의 뉴스 통신사를 세울 계획이고 이를 위해 인도에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며 "얼마전 한국에서 24주간 진행한 교육 과정에서는 참가자 500명 중 40명이 최종적으로 통과했으며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정보 중심의 뉴스 통신사(Information&News Agency)'는 각국의 IT 시장 정보, 미래산업 관련 정보, 각종 소식을 모아 하루에 약 50건의 정보.뉴스를 전 세계에 유통하는 신개념의 기관이다.   이는 전통적으로 뉴스만을 전하는 통신사와 정보만을 전하는 기관을 융합한 형태로 박 대표가 고안한 개념이다. 박 대표는 "AI기술과 미디어 도구를 통해 빠른 속도로 한 국가에서 하루에 50건의 정보/뉴스가 나올 수 있다"며 "20개국이면 하루 총 1000건의 정보와 기사를 보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도를 예로 들면 지난 2022년 인도로 흘러 들어간 외국 투자금이 650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를 하기 전, 투자한 후 투자자들과 투자사들은 인도에 대한 정보와 뉴스를 필요로 한다"며 "단순한 뉴스만 필요하면 인도 현지의 소식을 보면 되겠지만 IT 정보 등이 포함된 좀 더 전문적인 정보성 뉴스를 전하면 투자자들에게 또는 투자 기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사업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박 대표는 "이 사업의 관건은 좋은 정보.뉴스 제공자를 찾아내거나 키워내는 것인데, 인도에서 지난 2021년과 작년에 교육 과정을 진행했고, 반응이 좋아 2023년부터는 실제로 인도에서 하루 50건의 정보.뉴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며 "이 모델을 다른 국가에서도 그대로 적용해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 비즈니스 모델은 현장, 교육, 그리고 낮은 인건비가 함께 어우러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높다고 박 대표는 부연 설명했다.   그는 "이런 사업이 활성화되고 많은 학생이 우리 과정을 거치게 되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소위 말하는 '제3세계' 네트웍을 마련해 서구 사회와 연결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며 "이는 각 나라의 고용 문제 및 실업률 조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한인 사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지지해 주시고 투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병기 대표는 2016년 한국으로 돌아간 후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WGST)에서 미래교육 전공 담당 교수로 약 5년 8개월 동안 재직했다. 그간 미래교육 관련 강의/강연도 1000회 이상 진행한 바 있다.   그는 또한 미시시피주에 있는 19세기에 세워진 기독교 사립 명문 벨헤이븐대학(Belhaven University)의 리더십 학위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활동하게 되어 있어 정보.뉴스 통신사 과정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학위 또는 수료증을 수여할 계획이다.   ▶문의: 이메일([email protected]) 장수아 기자기술 접목 정보성 뉴스 뉴스 통신사 신개념 정보

2023.01.15. 16:45

[주간 증시 브리핑] 기술·성장주의 반격과 밈의 부활

이번 주까지 2주 연속 반등한 주식시장은 작년 9월 이후 4개월 만에 4일 연속 오르는 데 성공하며 지난주 월요일(1월9일) 폭등세가 회복의 신호탄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     그중 13개월 동안 가장 크게 무너지고 뒤처졌던 나스닥은 14개월 만에 처음 6일 연속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12월 폭락했던 것을 한꺼번에 만회하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1년 7개월 내 최저치를 찍은 애플(AAPL)은 올해 첫 거래일부터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14년 만에 최악의 해를 기록했다. 지난주 금요일(1월 6일)에는 아마존(AMZN)이 2년 9개월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닷컴 버블이 터졌던 2000년 이후 무려 22년 만에 최악의 해로 기록된 것이다.     최근 자주 헤드라인에 오르내리고 있는 테슬라(TSLA)는 지난주 금요일 2021년 11월 사상 최고치에서 75%까지 폭락한 2년 5개월 최저치를 갈아치운 후 이번 주에는 소폭 반등했다. 초대형 기술주들이 이정도까지 타격받은 상황에서 소형, 중형, 대형주들은 그야말로 반 토막에서 98%까지 초토화됐다.   이번 주 들어서는 게임스톱(GME), 에이엠씨(AMC), 베드배스앤드비욘드(BBBY)를 비롯한 밈(MEME) 주식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BBBY는 지난주 금요일(1월 6일) 존폐의 갈림길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파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터져나온 데 이어서 부진한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150개 매장 폐쇄와 인원 감축을 밝혀서 파산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지난 목요일 주가가 무려 348%를 폭등하는 경이로운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GME과 AMC 역시 이번 주 들어 각각 24%와 31%를 올라 공매자들이 공매도를 대거 거둬들이는 숏트퀴즈(short squeeze)가 다시금 몰려오기 시작했음을 알렸다.   지난 14개월간 장이 수도 없이 반복했던 실패한 반등 즉 데드캣바운스(dead cat bounce)가 진정한 회복세로 돌아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2주간의 반등으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3대 지수가 나란히 바닥으로 간주되며 작년 10월 13일 찍었던 최저치는 3개월째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체이스(JPM)와 웰스파고(WFC)를 선두로 금요일(1월 13일) 시작된 어닝시즌이 다음 주부터 본격화됨으로써 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가이던스에 따라 희비가 급격히 엇갈릴 전망이다. 이는 곧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하는 악재 혹은 호재로 작용하며 살벌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주간 증시 브리핑 성장주 기술 초대형 기술주들 지난주 금요일 파산 가능성

2023.01.13. 20:34

모크(MOK), 자체 기술 적용 전자담배 ‘MOK FWRD’ 출시 예정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MOK’가 새로운 플래그십 담배기기 ‘MOK FWRD’를 11월 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MOK’는 지난 11월 15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대규모 신제품 론칭 행사를 진행, 연예인 김범수를 포함한 2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말 정식 론칭을 앞둔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신제품 ‘MOK FWRD’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해당 신제품은 업계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15초 예열 속도, 최대 5분까지 사용 가능한 지속력, 흡연횟수의 제약(1회 평균 15번 사용)을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강력한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최대 2일까지 충전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배터리 완충 시에는 최소 30개피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자체 지적 재산권을 가진 가열 시스템인 ‘Heat Master System’을 탑재하였으며, 자체 스마트칩이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MOK FWRD는 탈부착이 가능한 마그네틱 캡이 장착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커스텀 마이징이 가능하며, 총 4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소비자들의 니즈에 따라 향후 더 많은 컬러와 색다른 소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MOK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체험도 가능하다.   MOK 코리아 관계자는 “불필요한 기능들은 과감히 빼고, 사용자가 정말 원하는 기능을 극대화했으며, 11월 말 서울 지역에서부터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강력한 공급망과 최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을 조합하여, 앞으로도 한국 사용자에게 더 적합한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OK는 China Tabacco(국가연초전매국)가 지분을 보유한 호북연초공업유한책임회사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개발한 전자담배로, 현재 일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 진출해 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전자담배 기술 궐련형 전자담배기기 최첨단 과학기술 한국 사용자

2022.11.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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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펜데믹 HIV.... 코로나백신 기술이 잡는다

     제약회사 모더나가 코로나 백신 기반 플랫폼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으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간 가운데, 인류의 40년 해묵은 잊혀진 에이즈 펜데믹이 종식될 날도 머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800만명이 에이즈 감염을 유발하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보균자다. 미국 등 전세계 연구진이 에이즈 발병 이후 40년간 수차례 백신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나 계속 실패해왔으나, HIV 백신 연구 과정에서 적용된 mRNA 방식 백신을 코로나 백신에 우선 적용시킨 후 개발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지난 1월 HIV를 막기 위한 mRNA 백신 1차 임상시험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올 가을 2차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 1차 지원자 56명이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 연구실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했다.  이 중 48명은 백신 후보물질을 1-2차례 접종하는데, 이 가운데 32명에게는 mRNA 기술로 만든 HIV 면역항원 전달 촉진제가 투여됐다. 나머지 8명은 촉진제만 접종받는다. mRNA는 인체에 단백질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유전물질로,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 복사법을 인체 세포에 인식시켜 실제 바이러스 침입 시 이를 막을 수 있도록 해준다. 연구진은 접종 완료 후 최대 6개월간 지원자들을 관찰하며 백신 효과를 입증할 전망이다. mRNA 플랫폼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백신 개발 방식으로, 바이러스 면역항원 개발에 매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HIV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종식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변이가 면역력이 떨어진 HIV 감염자 몸 속에서 오랫동안 머물면서 여러 차례 유전자에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등장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같은 사실은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전문가들의 연구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남아공 연구팀의 보고서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HIV 감염자  몸속에서 216일간 머물며 오미크론 변이 등  32개 변이를 만들어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코로나백신 기술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백신 임상시험 코로나 백신

2022.07.12. 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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