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덴버협의회(회장 정기수)는 지난 2월 7일 오후 4시 주간포커스 문화센터에서 신년하례식 및 통일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경 간사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신년하례식에서는 각 분과위원장을 공식 발표하고 2026년 주요 사업 계획과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주 고(故) 이해찬 수석부의장님의 분향소 및 조문 행사에 수고해주신 자문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민주평통은 대한민국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으로서 그 의미와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2기 자문위원들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콜로라도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서도 대한민국의 통일 정책과 비전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자”며 새해 덕담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국에서 중국학을 공부한 신봉수 씨를 강사로 초빙해 통일 강연회도 함께 열렸다. 신 씨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 주변국 상황을 분석하며, 남북 관계의 올바른 방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그는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심화, 일본과의 관계, 북한의 변화 등 동아시아를 둘러싼 복합적 위기 상황을 짚으며, 이러한 국제 질서의 변화가 대한민국 외교·안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은 정밀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며, 명확한 방향성과 동시에 유연성을 갖춘 외교 전략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포괄적 전략 동맹은 더욱 공고히 해야 하지만,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와 공급망 안정을 위해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 유지 역시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균형과 실용주의 외교를 선택해야 한다”며 현실적이고 다층적인 외교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은 한미 동맹 강화를 바탕으로 자주국방 역량을 함께 강화해야 하며, 북한과의 관계에서는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통일 정책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넓히는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