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기름값 하락이 인플레이션 잡았다, 1월 물가 2.3%로 둔화

Vancouver

2026.02.17 15:35 2026.02.17 16: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주거비 상승세 5년 만에 2% 하계 진입, 물가 안정 흐름 타나
탄소세 종료 효과에 기름값 급락, 1월 소비자물가 예상치 하회
ai

ai

 캐나다 물가상승률이 휘발유 가격 하락과 주거비 진정에 힘입어 2.3%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달 2.4%보다 소폭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완만한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유소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16.7%나 떨어졌다. 지난해 4월 소비자 탄소세 적용을 끝낸 점이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다른 품목의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며 전체 물가 압박을 낮추는 역할을 했다.
 
반면 외식비 등 식비 부담은 여전히 가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1월 전체 식품 가격은 1년 전보다 7.3% 상승했다. 특히 식당 음식값이 12.3%나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연방정부가 실시한 세금 휴일 조치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낮았던 작년 1월과 비교하면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술과 아동복, 장난감 가격이 오른 이유도 이와 같다.
 
다행히 마트 식료품 물가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1월 식료품 가격은 4.8% 올라 12월 5.0%보다 낮아졌다. 신선 과일 가격이 한 달 사이 3.1%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주요 산지의 재배 여건이 좋아지면서 베리류와 오렌지, 멜론 가격이 안정된 덕분이다.
 
오랫동안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던 주거비 물가도 뚜렷한 안정세를 보였다. 임대료와 모기지 이자 비용 증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1월 주거비는 1.7% 상승에 그쳤다. 주거비 상승률이 2% 아래로 내려온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발표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이후 나온 첫 물가 지표다. 중앙은행은 3월 18일 다음 금리 결정을 내리기 전 2월 물가 흐름을 한 차례 더 확인하고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 범위 안으로 안정적으로 진입하느냐가 향후 금리 향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