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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식료품 가격, '물가 안정'신호에도 엇갈린 흐름

   캐나다의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식료품 가격은 그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자료에 따르면 연간 인플레이션율은 이전 달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식료품점에서 구매하는 음식 가격은 전년 대비 4.7퍼센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계가 실제로 느끼는 장바구니 부담이 쉽게 줄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품목들은 일상적으로 소비 빈도가 높은 식재료들이어서, 통계 수치보다 체감 압박이 더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커피 가격 1년 새 36퍼센트 급등…세계 시장 변수의 직격   11월 식료품 가격 상승을 가장 강하게 이끈 품목은 커피다. 볶은 커피와 분쇄 커피 가격은 한 달 사이 3.1퍼센트 올랐고, 전년 대비 상승률은 36.4퍼센트에 달했다. 이는 현재 캐나다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된 식료품 가운데 가장 가파른 연간 상승폭이다.   이 같은 변화는 국내 수요보다는 국제 공급 여건과 더 깊이 맞닿아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에서 올해 수확량 감소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커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고, 여기에 미국이 브라질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가 시장 불안을 키웠다. 이러한 요인들이 겹치면서 캐나다 소비자들이 식료품점에서 마주하는 커피 가격도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실제로 주요 식료품점에서 판매되는 대형 분쇄 커피 제품의 가격은 브랜드와 용량에 따라 20달러 후반에서 30달러를 넘는 경우가 흔해졌다. 매일 커피를 소비하는 가정일수록 이번 가격 상승은 단순한 식품 가격 인상을 넘어 생활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추와 쇠고기, 공급 구조 취약성이 만든 가격 변동   상추 가격 급등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왔다. 11월 기준 상추 가격은 전년 대비 26.8퍼센트 상승했고, 전달과 비교하면 25.5퍼센트나 올랐다. 이는 불과 한 달 사이에 가격이 급변했다는 의미로, 공급 구조가 얼마나 민감한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상추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북미 공급의 중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의 생산 차질이 있다. 병해와 기상 문제로 수확량과 품질이 동시에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 공급이 줄었고, 대체 공급원이 충분하지 않아 가격이 빠르게 뛰었다. 다만 생산지가 계절에 따라 이동하는 특성상, 12월 이후에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지역 생산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조정될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쇠고기 가격 상승은 단기간 현상이 아닌 장기 흐름에 가깝다. 11월 기준 신선 또는 냉동 쇠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17.7퍼센트 상승했으며, 등심과 스튜용 쇠고기, 다진 쇠고기 등 주요 부위 대부분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부 캐나다 지역의 가뭄, 사료 비용 증가, 축산업 종사자 감소, 국제 무역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 식탁은 엇갈린 신호…칠면조는 비교적 안정   연말을 앞두고 명절 식탁과 관련된 품목들에서는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모습이다. 쿠키와 크래커, 오렌지, 견과류, 말린 과일, 사탕과 초콜릿 등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고, 외식과 테이크아웃 음식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족 모임과 연말 행사가 잦아지는 시기라는 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가계 지출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   반면 감자와 양파, 달걀, 체다 치즈, 밀가루 등 일부 기본 식재료는 가격이 내려가며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말 식사의 상징으로 꼽히는 칠면조 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자 단체는 올해 생산량이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체 인플레이션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더라도, 식료품 가격은 기후 변화와 국제 무역 환경, 글로벌 공급망 변수에 따라 앞으로도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 결과 캐나다 가정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는 당분간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북미시장조사 식료품물가 장바구니물가 인플레이션 커피가격 쇠고기가격

2025.12.19.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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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통계청, 오늘 오전 11월 물가 상승률 발표

 11월 인플레이션 전망 2.3%… 10월보다 소폭 상승 예상   로이터(Reuters)가 발표 전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율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0월의 2.2%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gasoline prices)을 지목하고 있다. 국제 유가 변동과 계절적 요인이 겹치며 에너지 가격이 다시 물가를 끌어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식료품 물가 상승 지속… 체감 인플레이션 압박 여전 경제학자들은 11월에도 식료품 가격 상승률이 전체 인플레이션 속도를 웃돌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는 가계가 체감하는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식료품 물가는 기후 변화, 물류 비용, 환율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구조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단기간에 둔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은행 금리 동결 이후 첫 물가 지표… 정책 방향성 가늠대 이번 11월 CPI 발표는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이 지난주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한 이후 공개되는 첫 공식 물가 지표다. 중앙은행은 이를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으로 확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물가 지표가 2026년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는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가 안정 흐름을 유지할 경우 통화 정책 완화 기대가 커질 수 있지만, 반대로 재상승 조짐이 뚜렷할 경우 신중론이 힘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물가상승률 인플레이션 소비자물가지수 금리정책 캐나다경제 중앙은행 StatisticsCanada 생활물가

2025.12.15.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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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캐나다 경제 중대분수령

  캐나다 경제가 중요한 분수령에 들어서고 있다.   금리 인하 가능성, 소비 둔화 우려, 부동산 시장의 회복 조짐, 글로벌 투자 심리 변화 등이 뒤엉킨 가운데, 다음 주 발표될 여러 경제 지표들은 국가 경제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결정적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는 단순히 일정이 겹쳐 있는 주가 아니라, 캐나다 경제가 어느 방향으로 기우는지를 확인하는 ‘방향성의 한 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부동산 시장의 온기를 확인할 시점이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발표할 2월 주택 거래 통계는 최근 움츠러든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1월에는 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오랫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만약 이번 발표에서도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금리 인하 기대가 서서히 반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 시장은 캐나다 경제 심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다.   대기업 경영진들이 제시할 전망에도 관심이 모인다. 데자르댕이 몬트리올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다. 통신, 항공, 소매 등 핵심 산업군을 이끄는 경영진이 직접 나서, 올해 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 투자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공급망 재편과 인플레이션 완화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채택하는지는 투자자뿐 아니라 고용·기술·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 현장에서 전해지는 목소리는 현재 경제가 어떤 국면에 있으며, 앞으로 무엇이 변화할지에 대해 가장 생생한 신호가 된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지표는 인플레이션이다.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 정책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다. 1월 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했지만, 이번 발표가 그 흐름을 확인해 줄지가 관건이다. 만약 물가가 또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면, 중앙은행은 지금보다 더 과감하게 정책 전환을 검토할 가능성이 생긴다. 반대로 물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장기 고금리가 지속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 것이다. 가계의 모기지 부담, 소비 여력, 시장의 위험 선호도 모두 CPI 수치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다.   기업 실적에서도 중요한 시험대가 기다리고 있다. 글로벌 편의점·소매 대기업인 Alimentation Couche-Tard가 발표할 3분기 실적은 국제 소비 흐름과 기업 경영 전략의 방향을 살필 수 있는 지표다. 특히 이 회사가 최근 유럽 지역의 Total Energies 소매 자산을 인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실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다. 소비 둔화와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 기업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수한 자산이 단기간 내에 효율적으로 통합되고 있는지가 시장 평가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지표는 캐나다의 소매판매 흐름이다. 12월에는 연말 쇼핑 특수가 작용해 판매가 증가했지만, 1월의 예비치는 다소 주춤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에 발표될 최종치는 캐나다 가계가 고금리 압박 속에서도 소비를 유지할 여력이 있는지, 혹은 신중 소비로 전환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소매판매는 단순한 소비 지표를 넘어, 실질 경기 흐름을 직접 반영하기 때문에 전체 경제의 기초 체력이 드러나는 지표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주는 캐나다 경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그리게 될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주택 시장의 회복력, 기업 경영진의 전망, 물가 움직임, 소비 흐름은 각기 다른 영역에 위치하지만, 모두 동일한 질문에 연결되어 있다. 과연 캐나다 경제는 불확실성을 넘어 회복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지, 다음 주 발표될 일련의 지표들은 바로 그 질문에 대한 초기 답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 토론토중앙일보 [email protected]캐나다경제 부동산시장 인플레이션 기업실적 소비동향 금리전망 경제지표

2025.11.27. 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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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인플레이션 체크 발송 완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820만개의 인플레이션 체크 우편 발송을 마쳤다고 25일 발표했다.     뉴욕주는 물가가 오르면서 뉴욕주 판매세가 많이 늘어난 만큼 이 돈을 납세자에게 환급해주기로 하고, 9월 말부터 해당하는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체크 발송을 시작했다. 뉴욕주가 인플레이션 체크를 발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 소득, 가족 수에 따라 발급된 금액은 다른데 최소 150달러에서 400달러까지 다양하다. 뉴욕시에서 인플레이션 체크를 받은 사람이 353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롱아일랜드 수혜자가 125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호컬 주지사는 “열심히 일하는 뉴욕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인플레이션 뉴욕주 뉴욕주 인플레이션 뉴욕주 판매세 인플레이션 체크

2025.11.25. 21:07

USCIS, 일부 수수료 인상…인플레이션 반영해

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일부 신청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주로 망명신청자, 혹은 임시보호신분(TPS) 이민자들이 신청하는 노동허가서(EAD) 관련 수수료가 오른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새로운 수수료는 2026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20일 USCIS는 “지난 7월 연방 관보를 통해 예고한 바에 따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수수료 일부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망명신청자가 최초로 노동허가서(EAD)를 제출하는 I-765 양식의 경우, 기존 수수료 550달러에서 10달러 올린 560달러로 수수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사면(Parole)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I-765 양식을 제출하는 경우에도 수수료가 550달러에서 560달러로 오른다.     TPS 신분 이민자들이 노동허가서를 갱신하거나 연장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도 275달러에서 280달러로 오른다. 또한 사면 기간을 새롭게 연장받게 되면서 다시 노동허가서를 신청할 때 드는 비용도 275달러에서 280달러로 오른다.     TPS를 신청할 때 드는 서류 수수료의 경우 기존 500달러에서 510달러로 올리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IS 인플레이션 서류 수수료 일부 수수료 수수료 일부

2025.11.20. 21:11

인플레이션의 시대… 금이 다시 ‘최후의 피난처’가 된다

치솟는 물가 속에서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줄어드는 '구매력 하락'은 이제 일상의 체감 현상이 됐다. 식료품.외식.보험료.서비스 비용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인플레이션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이 이어진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환경에서 '금(Gold)'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금은 인류 역사 속 거의 모든 경제위기 국면에서 자산가치를 방어해온 대표적 헤지(위험분산) 자산이다. 종이화폐의 가치가 흔들릴 때, 물리적 실물자산인 금은 희소성과 교환가치를 유지하면서 자본의 '피난처'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다.   특히 최근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확대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 체계가 장기적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 속에서 금은 국경과 신용위험을 넘어선 '보편적 자산'으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채권 등 금융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에 일정 비율의 금을 편입하는 전략이 위험 대비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실물 금은 보유 형태가 단순하고 환금성이 높아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유효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LA 코리아타운 올림픽과 샌앤드루스 코너에 위치한 금.은 전문 거래소 '금돼지'는 투자용 금.은을 최저가에 제공하며, 실물 자산 투자 상담도 무료로 진행한다. 10K-24K 금, 은, 치금, 백금, 다아이몬드, 명품 시계까지 최고가 현금 매입을 원칙으로 한다. 자세한 상담은 전화로도 편안하게 문의할 수 있다.     ▶문의: (323)731-0484   ▶주소: 3348 W. Olympic Blvd, Los Angeles인플레이션 피난처 물리적 실물자산인 피난처 역할 자산 포트폴리오

2025.11.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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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속 달라라마 주가 급등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캐나다 대표 할인매장 달라라마(Dollarama)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34% 올랐으며,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39%,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71%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기일수록 소비자들이 ‘적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성향이 강해진다고 설명한다. 콩코디아대학 경제학자 모셰 랜더 교수는 “달라라마라는 이름 자체가 ‘가성비’를 상징한다”며 경제적 압박이 커질수록 소비자들이 할인점으로 몰린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캐나다에서 치솟는 식료품 가격이 저렴한 할인 매장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구엘프대학의 식품 경제학자 마이크 폰 마소 교수는 “달라라마가 장기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식품과 생활용품 등 품목을 늘리면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달라라마 측도 식품•샴푸•비누 같은 소모품 판매가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신선식품을 위해 다른 대형마트를 이용하면서도, 생활용품과 가공식품은 달라라마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한 가지 매장에서 쇼핑을 끝내는 것이 아닌 ‘다중 매장 쇼핑’을 트렌트로 여기고 있다. 랜더 교수는 “건강에는 덜 좋더라도 저렴하고 포만감을 주는 제품이 경기 불황기에 더 잘 팔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절약 성향은 핀테크 기업의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캐나다 핀테크 기업 코호(Koho)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장기적인 금융서비스보다는 즉각적인 혜택인 캐시백, 단기 대출에 더 의존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회복되면 다수의 소비자들이 다시 대형마트나 일반 소매점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달라라마 캐나다 할인매장 달라라마주가 식료품가격 대형마트 물가 인플레이션

2025.09.3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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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인플레이션 시대, 장기 요양 대비 필수

은퇴 준비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가 바로 장기 요양(롱텀케어, LTC) 비용입니다.   팬데믹 이후 이어진 높은 인플레이션은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었고, 특히 돌봄과 요양 서비스 비용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노동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는 6~8%까지 치솟았고, 이는 곧바로 간병비와 요양비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2023년 젠워스(Genworth) 조사에 따르면 어덜트 데이케어의 월 중간 비용은 2058달러, 양로원 개인실은 9733달러, 가정방문 요양서비스의 연평균 비용은 6만8640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3%에서 7%가량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흐름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지금의 준비가 미래의 재정 안정성에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롱텀케어 보험은 단순히 보장을 갖추는 차원을 넘어,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는 설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보험사에서는 연 3% 혹은 5% 복리 또는 단리 방식으로 혜택이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프로텍션 옵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세 남성이 월 500달러를 10년간 납입해 총 6만 달러를 불입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만약 인플레이션 옵션이 적용된다면, 80세에 요양이 필요할 경우 매월 약 9683달러를 6년간 지급받아 총 75만160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금 대비 10배 이상 확대된 보장으로, 장래의 가파른 요양 비용 상승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장기 요양 대비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은퇴 후 재정적 안정을 유지하고 가족의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단순한 보험 가입을 넘어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플랜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든든한 안전망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문의:(213) 448-4246 모니카 김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인플레이션 장기 인플레이션 옵션 인플레이션 프로텍션 장기 요양

2025.08.24. 11:41

뉴욕주 인플레이션 환급 추진

뉴욕주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따라 발생한 초과 판매세 수입을 주민들에게 환급해주는 안을 추진한다.     9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뉴욕주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판매세를 통한 전례 없는 수입을 창출했다”며 “이를 비싼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 가정에 돌려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안이 시행되면 ▶연소득이 15만 달러 이하인 개인 납세자는 300달러 ▶연소득이 30만 달러 이하인 가정에는 500달러가 지급된다.     뉴욕주 전체 납세자 약 860만 명에게 30억 달러가 지급될 예정이며, 뉴욕시에서는 364만5000명이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환급금은 주택 소유 여부나 부모의 신분에 관계 없이 소득 기준에 맞는 납세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호컬 주지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나치게 높아진 뉴욕주의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를 제안했으며, 이 환급안이 주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2025년 가을부터 환급금 지급이 이뤄지기 시작할 전망이다.     웨인 스펜스 뉴욕주 공무원연맹 회장은 “모든 뉴욕 주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생활비가 너무 비싸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환급을 통해 주민들은 보다 쉽게 생활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인플레이션 뉴욕주 뉴욕주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환급 환급금 지급

2024.12.09. 19:33

“노동력 감소<불체자 추방>로 식품값·주택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그가 내건 다수의 경제 관련 공약들이 시행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CNN이 최근 분석한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공약 이행 시 개인 재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항목별로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확대  지난 2017년 아동 세액공제를 1000달러에서 2000달러로 늘린 세금 감면 및 일자리 개혁법(TCJA)이 내년 말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연장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5000달러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가구별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세금 트럼프 당선인은 TCJA 연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연장될 경우 중간소득 가구는 약 1000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으나 상위 1%는 약 7만 달러의 감세 효과가 있어 고소득층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간다. 또한 연방 소득세를 폐지하고 관세 수익으로 대체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관세 수익만으로는 대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보장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보장(SS)을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SS, 팁, 오버타임 수당에 대한 연방세는 폐지하겠다고 제안했다. 연방세 폐지 시 단기적인 구제 효과가 있겠지만 SS기금이 2031년까지 고갈돼 근로자들의 혜택이 줄 수 있다. 또한 2035년까지 가입자 혜택이 33% 감소하게 된다.   ▶학자금 대출 부채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의 학자금 대출 탕감 정책을 폐지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과거에 공공서비스 대출 탕감 프로그램을 끝내지 못한 전력이 있어 학자금 대출 탕감에도 큰 관심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  트럼프 당선인이 제안한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는 소비자 물가를 상승시킬 가능성이 높다. 예로 관세 부과 시 90달러짜리 운동화가 106~116달러가 될 수 있다. 또한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은 농업 및 식품 가공 분야 노동력 감소로 인해 식품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건강보험  공화당이 주도하는 의회가 내년 말 만료 예정인 ACA(Affordable Care Act) 가입자를 위한 세액 공제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약 1980만명의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메디케어 프로그램에서 한 푼도 삭감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단기적으로 메디케어 혜택이 크게 삭감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트럼프 당선인은 세금 인센티브와 신규 구매자 지원을 통해 주택 소유를 촉진하고 정부 소유 토지 일부를 신규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 부동산 개발 장려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불법체류자 대량 추방은 건설 부문에서도 노동력 감소를 야기시켜 주택 공급에 차질을 주게 되며 결국 집값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가격 식품값 트럼프 행정부 자녀세액공제 확대 트럼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경제 불체자 추방 주택 인플레이션 세금 과세 소셜시큐리티

2024.11.1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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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 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인플레이션 증가율 덴버 메트로지역

2024.10.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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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 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인플레이션 증가율 덴버 메트로지역

2024.10.23. 11:47

IRS, 내년 과세 소득 2.8% 상향…인플레이션 둔화로 소폭 인상

국세청(IRS)이 2025년 과세기준을 발표했다.     IRS가 발표한 내년 과세기준 인상 폭은 2.8%로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일치했다. 〈중앙경제 9월 27일자 3면〉 이는 2024년(5.4%)과 2023년(7.0%)에 비하면 소폭 인상된 것이다. 팬데믹 기간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게 내년 인상 폭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 소득(capital gain)에 대한 면세기준도 증액됐다. 2024년 기준 독신과 부부공동보고의 면세 기준은 각각 4만7025달러와 9만4050달러였다. 내년에는 4만8350달러와 9만6700달러로 오른다.     상속세와 증여세(estate and gift tax)의 연간 면세 기준 또한 상향조정 됐다. 2024년 1361만 달러였던 상속세 기준은 내년 1399만 달러로 올라갔다. 2025년 증여세 기준은 2024년의 1만8000달러에서 1000달러 오른 1만9000달러로 정해졌다.     다만, 상속세와 증여세의 면세 혜택 기준은 2026년에는 대폭 하향될 수도 있다. 2018년에 발효된 개정세법(TCJA)의 기간이 2025년까지이기 때문이다.     TCJA로 인해 두 배 이상 늘어났던 면세 기준은 추가 조치가 없다면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 기자인플레이션 내년 내년 과세기준 인플레이션 둔화 내년 인상

2024.10.23. 0:05

덴버 메트로 9월 인플레이션 증가율 1.4%

    덴버 메트로지역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전국 평균치 보다 낮은 1.4%를 기록했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 지난 10일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덴버-오로라-레이크우드 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CPI)는 7월과 9월 사이에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측정하기 위한 상품 바구니의 다양한 품목은 변동이 있었다. 덴버 메트로의 9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4% 상승해 7월의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1.4%와 같았다. 덴버의 인플레이션율은 9월 전국 평균인 2.4%보다 낮은 수준이며 전국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한 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덴버와 플로리다주 탬파 뿐이었다.       CPI의 주요 항목인 주거비는 지난 두 달 동안 0.6% 하락했으며 전년대비로는 1.4% 상승해 전체 비율과 일치했다. 집에서 먹는 음식 가격은 7월 이후 1.1% 하락했고(전년대비 0.4% 하락) 육류, 가금류, 생선 및 달걀 비용은 연간 5.2% 하락해 가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됐다. 시리얼과 구운(baked) 식품, 집에서 먹는 몇몇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식품 카테고리의 가격은 여름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식 비용은 덴버 메트로 지역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중요한 포인트로 남아 있으며 가격은 7월 이후 0.5%, 2023년 9월 이후 5.8%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은 천연개스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 한해 동안 8.7% 하락했으며 이는 겨울철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가격은 전년대비 12.2% 하락했지만 7월과 9월 사이에는 2.2% 반등했다.       올해들어 대부분 하락하던 의류 비용은 7월 이후 6.8% 상승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여전히 5%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광범위한 카테고리인 기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은 작년에 7.15% 올랐고 7월 이후 1.75% 상승했다. 중고차 가격은 지난 두 달 동안 4.3% 하락한 반면, 신차 가격은 하락 폭이 0.3%로 미미했다. 하지만 덴버 메트로 지역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은 예상보다 강력한 전국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려졌고 경제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9월에 시작한 공격적인 금리 인하 경로를 계속 이어갈지 의문을 제기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살 과티에리는 “연준이 9월에 과감한 조치를 취한 후 11월에 또다시 대규모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현재의 이러한 상황을 예상한 것은 아니다. 아직 0.25%포인트 인하로 기울어져 있지만, 10월에 2회 연속 고용 호조가 나타날지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인플레이션 증가율 연간 인플레이션율인 덴버 메트로지역 인플레이션 증가율

2024.10.1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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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시대 제품·서비스 질 저하 확산

치솟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이어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격은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가격과 형태는 그대로 두고 제품의 재료 함량이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CNN은 7일 홀푸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맛과 질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확산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2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컬쳐워크는 지난달 19일 영상을 통해 신선한 과일과 크림으로 채워져 있던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이제는 과일 몇 조각과 함께 설탕에 절인 과일로 대체되며 세정제 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 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회에 달하며 좋아요 2만9800개, 댓글 969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베리샹티이케이크 애호가들은 스킴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홀푸드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표준화하기 위해 맛 프로필, 크기, 포장 및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완화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및 후기 등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 더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인색하게 줄이는 것으로 고객이 재료 목록을 비교하지 않는 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저렴한 재료로 변경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만일 제품의 질이나 맛의 변화가 두드러질 경우 종종 소비자가 인지하게 돼 구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홀푸드는 지난 4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예전의 베리샹티이케이크 싱글 슬라이스를 이번 주 안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정보가이드 컨수머월드의 창립자 에드거 드워스키는 “홀푸드처럼 단시간 내 제품 변경을 철회하는 제조사는 흔치 않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제품을 축소하고 레시피를 변경한 상태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킴플레이션은 식료품 이외에도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호텔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축소와 같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인플레 서비스 품질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홀푸드 틱톡 저하 고물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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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발목 잡는 ‘비싼 집값’…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자산운용사인 뱅가드가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한적 금리인하를 점쳤다. 너무 높아져 버린 집값 등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뱅가드는 “올해 연준 기준금리는 9월에 25bp만 인하될 것”이라며 “경제의 주요 문제로 인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완화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실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뱅가드는 연준 금리인하에 제동을 걸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집값’을 지목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통계에서 6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4.1% 상승한 42만690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뱅가드는 “주거비 상승이 고착화될 것으로 본다”며 “전월 대비 0.4% 정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와 함께 연준의 맨데이트(책무)인 ‘고용’도 견조하다고 뱅가드는 평가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20만6000명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19만1000명 증가를 웃돌았다. 최근 실업률이 4%대로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1960년대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매체는 부연했다.     뱅가드는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고 있지만, 노동 시장과 임금 성장이 여전히 강력한 상황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이 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수 없다”며 “연준이 2024년에 금리를 인하하기로 결정한다면, 25bp보다 클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인플레이션 금리 연준 금리인하 제한적 금리인하 금리 인하

2024.07.24. 19:17

애틀랜타 지역 "물가 잡혔다"

한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메트로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 증가율이 마침내 전국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15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2~4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물가 상승률은 0.3%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는 3.1% 증가했으나, 2022년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보다 크게 줄었다. 단, 여전히 주택 가격, 일부 식품 품목, 가정용 전기료 등이 올랐다.   전국적으로 CPI는 지난 3~4월 기간 0.3%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하며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온라인 금융 사이트 월렛허브는 전국 23개 대도시 중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이 두 번째로 낮다고 분석했다. 동기간 인플레이션이 가장 높은 곳은 댈러스로, 인상률은 연간 4.9%에 달했다.     아울러 메트로 애틀랜타의 식료품 가격은 작년 대비 1.7%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유제품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과일 및 채소는 1년 전보다 4.4% 올랐고, 시리얼은 5.1% 증가했다.     신차 가격은 작년보다 1.1% 감소,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은 평균 8.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비를 1년 만에 2.6% 상승했다.     집값은 지난 2월보다 0.4% 감소했으나 여전히 작년보다는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투자 전문 회사 피드몬트 크레센트 캐피탈의 마크 비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이 올랐지만, 새 아파트가 건설되며 다른 지역보다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트너 경제학자는 “애틀랜타에서는 렌트비가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됐다”며 CPI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주택 비용이 가장 적게 완화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5일 전국적인 임대료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높게 유지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인플레이션 애틀랜타 애틀랜타 인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증가율 애틀랜타 지역

2024.05.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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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원 ‘팁플레이션〈팁+인플레이션〉’ 심각

뉴욕시민들은 ‘팁플레이션’을 호소할 정도로 팁을 주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소셜미디어플랫폼 틱톡에는 뉴욕시 희극인 로비 로프먼이 등장해 시의 팁플레이션을 지적하는 영상이 17000만회의 조회수를 얻는 등 바이럴됐다. 팟캐스트 진행자 제시 린도 뉴욕시의 팁 문화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커피를 따라주고 최소 22%의 팁을 요구하는데, 무엇이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크리에이터 차이 렐리아도 2만5000명의 팔로워에게 “뉴욕 팁은 미쳤다”며 “내가 인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요즘 뉴욕에선 뭐든 팁을 달라 한다”며 22~30%의 팁 요구가 과하다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토크앤리서치(Talk and research)가 미 전역서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8일 조사해 지난달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연평균 453.60달러가 팁으로 지출되며 이들중 상당수는 원치 않는 비용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원과의 어색함을 참지 못해 지출하는 이들이 다수였고, 월평균 37.80달러를 팁으로 썼다.     응답자의 26%는 내려던 팁보다 더 많은 팁을 줬다. 또한 한달간 평균 6회 이상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팁을 냈다. 56%는 키오스크든 직원이든, 더 많은 팁을 내라는 압박을 느꼈다고 밝혔다. 49%는 태블릿PC 등의 디지털 기기임에도 압박을 느꼈고, 31%는 팁을 내고 싶지 않는 서비스임에도 지불했다.   세대별 차이도 있었다. Z세대(16%, 1996~2010년생)·밀레니얼세대(16%, 1981~1995년생)는 더 나이든 세대에 비해 팁을 내라는 압박을 더 받고 있었다. X세대(1965~1979년생)의 9%, 베이비부머(1955~1964년생)의 5%만이 같은 압박을 느꼈다.   유고브(YouGov)가 미 전역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 레스토랑 예절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나쁜 서비스에 대해 팁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난 3월 쿠폰버드(CouponBird)가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미국의 팁 문화가 과하다고 인식했다. 65%는 직원의 시선 압박을 견디지 못해 팁을 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팁플레이션 인플레이션 여론조사업체 토크앤리서치 시선 압박 요즘 뉴욕

2024.04.30. 20:40

NJ트랜짓 요금 15% 오른다

뉴저지트랜짓 이사회가 대중교통 요금 15% 인상안을 승인함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뉴저지주 주민들은 인상된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뉴저지트랜짓 이사회는 9일 만장일치로 대중교통 요금 15% 인상안을 승인했으며, 이후 인플레이션을 감안해 매년 7월 1일 3%씩 인상될 예정이다. 투표에 앞서 수십 명의 승객들은 뉴저지트랜짓 뉴왁 본사 앞에서 “저소득층 통근자들을 살려달라”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코벳 뉴저지트랜짓 국장은 “승객 수 감소 등에 따른 적자를 메꾸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요금 인상을 승인한 것”이라며 “요금 인상이 승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 유지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 ▶버스 기본요금은 1달러60센트에서 1달러80센트로, ▶저지시티~포트오소리티 버스요금은 3달러50센트에서 4달러로 ▶모리스 앤 에섹스 노선 월간 승차권 가격은 298달러에서 342달러로 ▶톰스리버~뉴욕시 버스요금은 21달러25센트에서 24달러40센트 등으로 인상된다. 인상된 요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뉴저지트랜짓 웹사이트(www.njtransit.com/proposedfares)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저지주가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2015년 이후 처음이지만, 맨해튼 교통혼잡료 추진에 대중교통 요금까지 인상되자 뉴욕시로 출퇴근하는 주민들에게 타격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오는 6월부터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요금을 부과하는 교통혼잡료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요금 인플레이션 포트오소리티 버스요금 뉴욕시 버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2024.04.10. 20:24

금값 온스당 2300달러 첫 돌파…인플레이션 재개 우려 반영

인플레이션이 쉽게 둔화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3일 금 선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날보다 33.2달러(1.5%) 오른 온스당 2315.0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300달러를 넘어섰다. 금 가격은 지난달 4일 사상 처음으로 2100달러선을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2300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금 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 반등 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값은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금을 찾는 수요도 있다.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 미 국채 수익률 하락을 초래하면서 금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파월 의장은 이날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가 단순한 요철(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라고 말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경계한 시장을 안도하게 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도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와 맞물려 금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 캐피털의 창업자 데이비드 아인혼은  “물가 상승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금에 많은 투자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인플레이션 온스당 금값 온스당 인플레이션 반등 인플레이션 기대

2024.04.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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