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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도 3만불 시대…5년새 28% 올랐다

Los Angeles

2026.02.19 23:56 2026.02.20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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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평균 3만202불…2020년 대비 6534불 상승
차값 인상에 SUV·픽업 늘어 2만불대 물량 급감세
오토론 이자율도 신차보다 높아 소비자 부담 가중
중고차 평균 가격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터스틴오토몰 한 중고차 딜러에서 쇼핑객이 중고 SUV를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중고차 평균 가격이 3만 달러를 넘어섰다. 터스틴오토몰 한 중고차 딜러에서 쇼핑객이 중고 SUV를 살펴보고 있다. 박낙희 기자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 중고차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구매 8년 이하 중고차 평균 가격은 3만 달러를 넘어선 3만202달러로, 5년 전인 2020년의 2만3668달러보다 27.6%나 높았다.  
 
특히 중고차값이 계속 상승하면서 2만 달러 이하 저가 중고차는 갈수록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 실제로 2만 달러 미만 차량 비중은 2019년 53%에서 지난해 30%로 급감했다.
 
팬데믹 이후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딜러 재고가 조금씩 증가하고는 있지만, 최근 시장에 유입되는 차량의 가격대가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부담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시장에 들어오는 차량 구성이 과거보다 고가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 도매가격 또한 지난달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차량 종류에 따른 영향도 있다. SUV와 픽업트럭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세단의 비중은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 17%에 그쳤다. 2015년 40%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현재 평균 신차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한 4만9191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중고차가 여전히 현실적인 선택지이지만, 문제는 할부 금리다. 중고차 대출 금리는 신차보다 높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비용은 더 커질 수 있다.
 
특히 크레딧점수에 따른 금융 부담 차이는 더 크다. 익스피리언의 자료에 따르면, 크레딧점수가 501~600점인 소비자의 2025년 3분기 중고차 대출 평균 금리는 19%에 달했다. 반면, 781~850점인 고신용자의 평균 금리는 7.43%였다.
 
에드먼즈 집계 기준 지난 1월 중고차 평균 대출 금액은 2만9364달러, 평균 금리는 10.5%였는데, 이를 약 70개월 할부로 계산하면 월 납입금은 551달러, 총 이자는 1만339달러다. 이때 총 지불액은 당초 가격보다 35%나 더 비싼 3만9703달러로 늘어난다.
 
다만 올해는 지난 2023년 리스 증가의 영향으로 리스 반납 차량이 지난해보다 많이 시장에 풀릴 전망으로 부담이 완화할 여지는 아직 남아있다. 또한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렌터카 등 상용 차량 매물도 회복하면서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할인에 나설 경우 그 효과가 중고차 가격에도 일부 반영될 수도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매 시 철저한 사전 조사를 강조했다. 제조사 인증 중고차를 선택하면 비교적 최신 연식 차량을 보증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팩스나 오토체크 같은 차량 이력 조회 서비스를 통해 사고·정비 기록을 확인하는 것이 좋고, 보유 차량의 트레이드인 가치를 미리 조사해 여러 곳에 비교 제시하는 것이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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