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비코 그랜드 애비뉴 인근 두 곳서 물줄기 분출... 동·서행 차선 일부 폐쇄
새벽 4시부터 시작된 침수 여파로 가디너 전 구간 극심한 정체... 복구 시점 '불투명'
토론토 경찰 "차선 줄어들어 서행 불가피" ... 시 당국 급파되어 긴급 수리 작업 중
주초인 월요일 새벽, 토론토의 핵심 간선도로인 가디너 익스프레스웨이(Gardiner Expressway)에서 두 건의 수도관 파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출근길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동시다발적 파열에 도로 침수 "차선 가리지 않고 물줄기 솟구쳐"
현지 시각 2026년 2월 23일, 토론토 경찰은 새벽 4시 14분경 이토비코 그랜드 애비뉴(Grand Avenue) 인근 가디너 익스프레스웨이에서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출동한 680 뉴스라디오 취재진과 시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두 지점에서 발생했다. 하나는 서행 가디너의 그랜드 애비뉴 우측 갓길 인근이며, 다른 하나는 동행과 서행 차선을 나누는 중앙 분리대 부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대량의 물이 도로 위로 흘러넘치며 양방향 차선을 모두 침수시켰다.
출근길 통제 구간 확대에 양방향 운전자들 발만 동동 사고 직후 경찰은 차량 흐름을 제어하기 위해 양방향 차선 일부를 폐쇄하고 긴급 보수 인력을 투입했다. 현재 차량 통행이 완전히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침수된 도로를 피하기 위해 차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가디너 익스프레스웨이 전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월요일 아침 도심으로 향하는 출근 차량이 몰리면서 이토비코 구간부터 정체 꼬리가 길게 늘어선 상태다. 시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복구 완료 시점이나 전체 차선 재개통 일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빙판길 위험 주의... "우회 도로 이용 권고"
경찰과 교통 당국은 사고 지점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 극도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된 도로 위에서 급제동할 경우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기온에 따라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가급적 퀸 엘리자베스 웨이(QEW)나 로워 스트리트 등 우회 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시 보수팀은 파열된 배관의 밸브를 차단하고 파손 정도를 파악하는 등 긴급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후 인프라, 가디너 보수 공사와 맞물린 '교통 잔혹사'
가디너 익스프레스웨이는 현재 대규모 고가도로 재건축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과 같은 돌발적인 수도관 파열 사고까지 겹치며 토론토 운전자들에게 '지옥의 구간'이 되고 있다.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출근길 전 구간이 마비된 것은 그만큼 가디너의 교통 의존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반복되는 수도관 파열은 토론토 지하 매설물의 노후화가 한계치에 다다랐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다. 시 당국은 단순한 '땜질식 수리'를 넘어,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유틸리티 설비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현대화 작업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