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텍사스 한인 원로회의 제4회 연례 시상식이 지난 24일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다수의 지역사회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이하 원로회, 회장 박영남)가 주최해는 연례 시상식이 지난 24일(화) 오전 11시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원로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인사회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 신동헌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주달라스 영사 출장소 도광헌 소장을 비롯해 달라스 경찰국 고위 관계자들과 한인사회 안팎의 유력 인사들이 참석해 원로회의 활동을 축하하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는 달라스 유력 일간지인 달라스 모닝뉴스의 취재기자와 사진기자가 참석해 행사를 취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시상식에서 영예의 ‘올해의 인물’ 상은 김현겸 전 북텍사스 한인 상공회장에게 돌아갔다. 원로회는 김현겸 전 회장이 한인 소상공인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가교 역할을 한 업적을 높이 샀다.
‘브리지 빌더’(Bridge Builder) 상은 정영호 전 주휴스턴 총영사에게 돌아갔다. 정영호 전 총영사는 퇴임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과 텍사스의 경제 교류에 힘을 쓴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수상하게 됐다.
달라스 한인사회 ‘올드 타이머’ 중 한 명인 장덕환 전 한인회장은 ‘얼리 버드’(Early Bird) 상을 수상했다. 장덕환 전 회장은 한인타운 형성 초기 비즈니스를 시작해 오늘날 한인사회가 있기까지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권예순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총회장은 ‘교육자 상’을 수상했다. 권예순 총회장은 달라스 한국학교 교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 한인 2세 한글 및 문화 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 김은섭 전 달라스 경찰국 홍보관, 고 임흥옥 전 간호사협회장, 한인 2세 경영인 제롬 리(Jerome Lee) 대표와 준 리(Joon Lee) 대표, 김규리 국민대 교수 등이 수상했다. 시의회 일정으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포트워스시, 알링턴시, 덴튼시, 어벙시, 파머스브랜치시 시장들에게 ‘케이 프랜드’(K-Friend) 상이 주어져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그들의 노력을 인정했다.
박영남 회장은 “원로회는 오랜시간 축적된 이민생활의 지혜와 한국인의 전통을 다가올 세대에게 전수함으로써 차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기반을 마련하는 조력자 역할을 위해 구성됐다”며 “원로들은 북텍사스를 고향이라 부르며 정착해왔다. 이제 북텍사스를 옥토로 만들어야 하기에 개척자의 긍지와 품위, 헌신을 더해 다가올 세대의 번영과 성공의 씨앗을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도광헌 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지역사회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져 사는 곳”이라며 “그러한 환경 속에서 하모니를 유지하며 살기가 쉽지 않지만, 어떠한 커뮤니티든 안정된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모든 수상자들은 이러한 이상을 실현하는 데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한 인물들”이라며 “오늘의 시상식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다수의 주류사회 인사들이 축전을 보내왔다. 로라 카데이나(Laura Cadena)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시의원, 텐 파커(Tan Parker) 텍사스 주 상원 제12지구 의원,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텍사스주 하원 제103지구 의원,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달라스 카운티 제4지구 커미셔너 등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해리하인즈 한인타운이 속한 지역구인 제6지구 로라 카데이나 시의원은 “제4회 원로회 연례 시상식에 축전을 보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행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한 개인, 단체, 지역사회 리더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힘든 여건 속에서도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온 박영남 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선 로버트 무뇨즈(Robert Munoz) 달라스 대민홍보실 매니저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하모니 속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는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달라스 시는 한인사회를 비롯한 다문화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 여러분의 의견은 달라스 시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무뉴즈 매니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여러분들이 시정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달라스 시는 귀는 항상 여러분을 향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은 단체 사진촬영 후 참석자들이 오찬을 즐기며 네트워킹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북텍사스 한인 원로회는 지난 2022년 8월 6일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달라스 한인사회에서 한때 왕성한 활동을 했던 원로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제1회 연례 시상식에서는 당시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에서 축사를 보내왔고, 제2회 시상식에서는 달라스 시의회가 원로회를 지지하는 결의문을 보내오는 등 주류사회에서 인정받는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원로회 활동 내역이나 후원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 councilofkelders.org를 통해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