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14세가 과도한 성형 집착은 신체 숭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교황 레오 14가 4일 가톨릭 신자들에게 신체에 대한 왜곡된 집착을 경계하라는 긴급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성형수술이 사람들이 도달할 수 없는 완벽한 외모 기준을 추구하게 만들며 결국 '신체 숭배(cult of the body)'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교회의 교리적 문제를 자문하는 바티칸 국제신학위원회는 교황의 승인을 받은 문서에서 "성형수술의 발전은 인간이 자신의 신체와 맺는 관계를 크게 변화시키는 도구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문서는 "광범위한 신체 숭배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사람들은 항상 건강하고 젊고 아름다운 완벽한 몸을 광적으로 추구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적인 몸은 찬양을 받지만 실제 몸은 진정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나타난다. 현실의 몸은 한계와 피로, 노화의 원천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서는 성형수술이 사람들에게 자신의 몸을 시대의 취향에 맞춰 바꾸려는 태도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교황의 경고는 성경이 오래전부터 전해온 메시지와 맞닿아 있다. 성경은 외적인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영혼의 깊은 갈증을 채울 수 없다고 가르친다.
위원회는 인간의 능력을 기술을 통해 확장하려는 다양한 시도에 대한 성찰의 일환으로 성형수술 문제를 언급했다. 기술을 통한 확장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 인공지능이 인간 이성의 통제를 벗어날 위험이 있으며 미래에는 인간이 기계 장치를 몸에 이식해 사이보그와 같은 존재가 되기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톨릭 교회는 인간의 몸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고 가르친다. 교회는 성형수술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지만 단순한 허영심을 만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한다.
성경은 진정한 아름다움이 결점 없는 외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한다. 사도 베드로는 '베드로전서'에서 신자들에게 외적인 장식에 소망을 두지 말고 "마음의 숨은 사람"에 집중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바티칸 문서는 예수 그리스도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 얼굴에 주름이 생기더라도 여전히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