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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절반 부동층 ... LA시장 선거 안갯속

Los Angeles

2026.03.1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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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런 배스 시장 못 미더운 1위
직무 수행 부정적 평가 더 많아
스펜서 프랫, 니디아 라만 추격
LA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머슨칼리지 폴링·인사이드 캘리포니아 폴리틱스(Emerson College Polling/Inside California Politics)가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LA 지역 유권자의 50.9%가 차기 시장 선택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후보별 지지율을 보면 현직 캐런 배스 시장이 19.5%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은 20%에 못 미쳤다. 이어 리얼리티 TV쇼 스타인 스펜서 프랫(10.2%), 니디아 라만 LA시의원(9.3%)이 뒤를 이었다. IT 기업가 애덤 밀러는 4.2%, 사회 활동가 레이 황 후보는 2.9%로 조사됐다.
 
지난 2022년부터 임기를 이어온 배스 시장에 대한 직무 수행 평가는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4%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7%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니디아 라만 시의원의 도전도 눈길을 끌고 있다.〈본지 3월 10일자 A-3면〉 라만 시의원은 그동안 배스 시장의 정치적 우군으로 평가돼 온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라만 시의원은 인도계 이민자 출신으로 2020년 LA시의회 4지구에서 처음 당선된 뒤 2024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주택 공급 확대와 노숙자 문제 해결, 공공 안전 강화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프랫은 방송인 출신으로 정치 경험은 없지만 일부 공화당 지지층에서 지지를 얻고 있다. 밀러는 기업가 출신이며, 황은 주택 정책 활동가로 주거 문제 해결을 주요 의제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다수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LA시 서기실 자료에 따르면 10일 기준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총 43명이다. 이 가운데 서명 검증 등 요건을 충족해 현재까지 후보 자격을 확보한 인물은 13명이다. 서류 미비나 서명 부족 등으로 자격이 확정되지 않은 후보도 포함돼 있어 실제 투표용지에 이름이 오르는 후보 수는 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후보가 대거 출마한 가운데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선거 판세는 향후 크게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A시장 예비선거는 오는 6월 2일 실시된다. 만약 한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 상위 두 명이 11월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된다.
 
한편 같은 여론조사에서 가주 주지사 선거 판세도 공개됐다. 민주당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이 17% 지지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공화당 스티브 힐턴은 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톰 스타이어 11%, 채드 비앙코 11%, 케이티 포터 8% 순이었다. 아직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25%에 달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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