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가 수십 점의 작품으로 남긴 프랑스 노르망디 에트르타의 '코끼리 절벽'(왼쪽 사진)과 꽃과 돌담이 어우러진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골목 풍경.
프랑스의 아름다운 해안과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예술 기행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럽 전문 여행사 '미래관광'이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에서 남프랑스 지중해 연안까지 이어지는 예술 여행 상품을 선보이며 5월 11일 출발 일정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번 여행은 오베르쉬르와즈, 지베르니, 에트르타, 캉, 몽생미셸을 비롯해 투르, 보르도, 툴루즈, 카르카손, 아를, 아비뇽,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니스, 모나코 등 프랑스의 역사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들을 두루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영화와 명화 속에서 한 번쯤 접해본 이 도시들은 고흐, 모네, 샤갈, 피카소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풍경을 간직한 곳들이다.
여정은 노르망디의 작은 마을 오베르쉬르와즈와 모네의 정원이 있는 지베르니에서 시작된다. 이어 거대한 석회암 절벽이 코끼리 형상을 닮았다고 알려진 에트르타 해변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장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모네가 '코끼리 절벽'을 주제로 수십 점의 작품을 남길 만큼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중세 역사와 신비로운 풍경을 간직한 몽생미셸도 방문한다. 대천사 미카엘의 섬이라는 뜻을 지닌 몽생미셸은 화강암 섬 위에 세워진 수도원이 장관을 이루는 프랑스 대표 랜드마크다.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이 어우러진 수도원에서 바라보는 해안 풍경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르와르 지역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생을 마감한 앙부아즈 성과 르네상스 건축의 걸작으로 알려진 쉬농소 성을 둘러본다. 이어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 보르도에서는 소믈리에와 함께하는 와이너리 투어를 통해 와인 제조 과정과 숙성 과정을 살펴보고 시음도 경험할 수 있다.
남프랑스로 내려가면 예술가들의 영혼이 깃든 도시들이 이어진다. 고흐가 머물며 작품 활동을 했던 아를에서는 로마 시대 유적과 함께 그의 대표작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된 광장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중세 교황청의 도시 아비뇽, 고흐가 창작 열정을 불태웠던 생레미드프로방스, 세잔의 고향 엑상프로방스 등 예술과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들이 여행의 깊이를 더한다.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고대 그리스 식민 도시의 흔적을 살펴보고 노트르담 드 라 가르드 대성당에서 지중해의 푸른 풍경을 감상한다. 이어 남프랑스 해안의 보석 같은 도시 니스와 모나코를 방문하며 여행은 절정을 맞는다.
미래관광 관계자는 "프랑스 서해안과 남부 지중해를 따라 이어지는 이 여행은 자연 풍경과 예술, 역사, 와인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일정"이라며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여행객이라도 한 번쯤 꼭 가볼 만한 프랑스의 대표 명소들을 두루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남프랑스 예술 여행은 5월 11일 출발로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자세한 문의는 미래관광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