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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번 접는 갤럭시폰 3개월 만에 판매 중단

Los Angeles

2026.03.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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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이트 캡처

삼성 사이트 캡처

삼성전자가 '세번 접는 폰'으로 잘 알려진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판매를 출시 약 3개월 만에 중단한다. 해당 제품이 애초부터 주력 라인업보다는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쇼케이스’ 성격이 강했음을 시사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중단한 뒤, 남은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에서도 판매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회사 대변인이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삼성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제품의 재입고 안내가 사라졌고, 현재는 ‘품절(sold out)’ 상태로 표시되고 있다.
 
최근 텍사스 프리스코와 뉴욕 퀸스의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는 일부 재고가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는 소셜미디어 및 레딧 게시글도 올라오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제한된 물량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이 제품을 자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공개했다. 두 개의 힌지를 갖춘 트라이폴드는 펼치면 10인치 태블릿 크기로 확장되는 구조다. 하지만 28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초기 얼리어답터 중심의 틈새 시장에 머물렀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12월 12일 359만 원에 출시됐으며, 미국에는 올해 1월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대형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조해 왔지만, 일부 한계도 존재했다. 트라이폴드는 삼성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됐으며, 이동통신사나 일반 유통업체에서는 취급되지 않았다. 이 역시 단기간 판매에 그칠 제품임을 암시하는 요소로 해석된다.
 
지난달 인터뷰에서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트라이폴드 후속 모델 출시 여부에 대해 제조 공정의 복잡성을 이유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 소비에 적합한 와이드 화면 비율 등 핵심 기능은 향후 보다 저렴한 폴더블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6 울트라’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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