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개업해 그동안 꾸준히 중식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중화원(사장 박동호)이 음식 가격을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화원이 고물가 시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음식 값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박동호 사장은 지난 20일 “경제불황과 음식세 적용,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한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려고 음식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중식당 ‘중화원’은 짜장면 가격을 기존 런치 9.99달러에서 8.99달러로, 디너 10.99달러에서 9.99달러로 1달러 내렸다.
짬뽕은 런치 13.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역시 1달러 내렸고, 잡채밥은 18.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잡탕밥은 18.99달러에서 16.99달러로, 그리고 새우볶음밥은 런치 14.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하했다.
이 밖에 돼지탕수육은 주중 기존 19.99달러에 18.99달러로, 소고기탕수육은 22.99달러에서 20.99달러로 내렸고, 한인들이 선호하는 요리 깐풍살은 기존 28.99달러에서 26.99달러로, 양장피는 40.99달러에서 35.99달러로, 유산슬은 35.99달러에서 28.99달러로 각각 인하했다.
중화원 티나 최 사모는 “고물가 시대에 서로 고통을 나누자는 뜻에서 가격을 내렸다”면서 “이왕 내리는 거 손님들이 기분 좋을 정도로 내려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에 따라 1달러에서 9달러까지 내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 거꾸로 음식 값을 내린 것과 관련 박동호 사장은 “코로나 때처럼 모두가 어려운 고물가 시대이니, 어려운 손님들을 위해 가격을 내렸다”며 “지난 수십 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익이 없더라도 베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식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자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격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시기에는 가격 인하라는 역발상이 오히려 더 인기를 끌 수 있는 지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화원 주소는 4409 John Marr Dr, Annandale, VA 22003이고 문의 전화번호는 703-256-8006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