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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고물가 시대, 지갑을 지키는 방법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자동차 개스비와 보험료는 물론 각종 유틸리티 요금까지 줄줄이 오르고 있다. 반면 소득은 제자리다 보니 많은 가정이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누군가는 훨씬 적은 돈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최근 15년 만에 이사하면서 이를 절감했다.       보통 새 집으로 이사하면 각종 웰컴 프로모션 우편물이 쏟아진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끈 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의 광고였다. 이전 동네에서는 C사가 독점업체였기 때문에 서비스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아도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데이터 제한까지 있어 넷플릭스나 유튜브 고화질 영상을 보다 보면 한도를 초과해 추가 요금을 내기 일쑤였다. 새 주소에서는 상황이 달랐다. A사와 C사 두 업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플랜을 비교해 보니 A사가 비슷한 플랜임에도 더 저렴해 이참에 미련 없이 옮기기로 했다.   그런데 아내가 C사에서 새 이주자 프로모션 이메일을 받았다며 보여줬다. 이전 플랜보다 속도는 두 배나 빨랐고 무제한 데이터에 모뎀·라우터 렌트비까지 포함돼 있었음에도 가격은 딱 절반이었다. 더 놀라운 건 프로모션 가격이 무려 5년간 고정되고, 모뎀·라우터도 3년마다 최신 기종으로 교체해 준다는 점이었다.   당연히 기존 고객인 나도 거주지가 변경됐으니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하니 그런 프로모션은 보이지 않았다. 어카운트 이전을 전제로 고작 로열 고객 할인이라며 월 10달러 깎아 주는 정도가 전부였다. 인터넷 브라우저 쿠키를 삭제하고 다시 접속해도 이름과 이메일을 입력하는 순간 기존 고객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10달러 할인 프로모션 옵션만 나타났다.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다가 결국 아내 이름으로 신규 계정을 만든 후에야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광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무제한으로 반값에 사용하게 된 데다가 성능 좋은 모뎀·라우터 렌트비까지 감안하면 5년간 최소 3600달러 이상을 절약하게 된 셈이다. 같은 회사 서비스임에도 신규 고객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공하는 혜택이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서비스 취소는 전화나 채팅으로만 가능했다. 채팅으로 취소하려는데 에이전트가 취소 이유는 물론 새 주소까지 요구해 실랑이를 벌였다. 서비스 중단일 역시 다음 청구일 기준이라고 했다. 사용하지도 않는 12일 치 요금을 왜 내야 하냐고 따졌지만 “규정”이라는 답만 돌아왔다. 결국 1시간 가까이 걸려 취소할 수 있었다.   15년간 2만 달러 가까운 사용료를 낸 충성 고객이 신규 고객보다 홀대받는다고 생각하니 씁쓸함이 가시지 않았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기존 고객은 이미 확보된 매출이다. 게다가 이전 지역에서는 사실상 독점 구조였기 때문에 굳이 큰 혜택을 주지 않아도 고객이 떠나기 어렵다는 점을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새 주소에서는 신규 고객이 경쟁사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붙잡기 위해 각종 할인과 혜택을 제공했을 것이다.   사실 이런 마케팅 방식은 인터넷 서비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보험, 케이블 TV, 크레딧카드 등 다수의 분야에서 볼 수 있다. 가만히 있으면 기존 요금이 자동 갱신되고, 소비자가 직접 움직여야만 더 좋은 조건이 나타나니 요즘처럼 고물가 시대에는 결국 ‘정보를 찾는 노력’ 자체가 곧 돈이 되는 셈이다. 물론 매번 업체를 바꾸고 프로모션을 찾아다닐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오래 사용했으니 알아서 혜택을 챙겨 주겠지’라는 기대는 버려야 할 듯싶다.     이제는 충성 고객보다 움직이는 소비자가 더 대우를 받는다. 기업이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를 붙잡을 전략을 고민하는 것처럼, 소비자 역시 비교하고 협상하며 스스로 지갑을 지켜야 하는 시대가 됐다. 박낙희 경제부장중앙칼럼 고물가 지갑 인터넷 서비스 할인 프로모션 서비스 품질 박낙희

2026.05.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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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에 경제 비관 확산…73% “경제 악화될 것”

소비자 10명 중 7명이 경제 악화를 우려하고, 물가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와 투자 심리가 동시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갤럽, 폭스뉴스, 마르케트대 법대, CNBC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다수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갤럽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현재 경제 상황을 ‘나쁨’으로 평가해 지난 3월보다 7%포인트 늘었고, 73%는 경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도 등록 유권자의 70%가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보다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갤럽 경제신뢰지수는 -38로 떨어지며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제 인식 악화에는 물가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권자들은 식료품, 개스, 의료비, 주거비를 주요 부담 요인으로 지목했는데 실제로 최근 6개월간 식료품 가격 상승을 체감한 비율은 82%, 개스 가격 상승은 93%에 달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유권자의 60%는 자신의 재정 상태를 ‘보통 이하’ 또는 ‘나쁨’으로 평가했고, 마르케트대 법대 조사에서는 1년 전보다 재정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이 20%에 그쳤다.   소비 행태도 위축된 모습이다. CNBC 조사에서 약 80%는 지출을 줄였다고 답했으며 외식과 여가 소비 감소, 여행 축소, 필수 지출 축소, 신용카드 사용 증가 등이 나타났다.     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폭스뉴스 조사에서 56%는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긍정적인 평가는 28%에 그쳤다.     고용시장과 투자 심리도 악화됐다. 갤럽 조사에서 63%는 현재를 취업하기 나쁜 시기로 평가했고 33%만 좋은 시기로 답했다. 주식시장 상승에도 불구하고 53%는 현재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송영채 기자경제 고물가 경제 악화 갤럽 경제신뢰지수 경제 정책 박낙희 소고기 식료품 개스값

2026.04.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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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도 남는 돈 줄었다…가주 생활비 위기

팬데믹 이후 주거비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집값이 비싼 가주에서는 생활 여건이 더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싱크탱크 커먼센스연구소(CSI)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가주에서 주거비와 세금 등 최소한의 생활 필수 지출을 제외한 잔여 소득을 의미하는 잉여 생활비(affordability)는 지난해 4인 가구 기준, 소득의 10.88%로 2019년 17.94%에서 약 7.1%포인트(p)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총 29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팬데믹 이전 대비 잉여 생활비가 감소했는데, 평균적으로 3.2%p의 잉여 생활비를 잃은 것으로 분석됐다. 즉, 가주는 생활비 부담이 커진 전국 지역들에 비해 6년 새 두 배의 부담을 안게 됐다는 의미다.     가주보다 잉여 생활비가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로드아일랜드(8.4%p)와 매사추세츠(8.1%p) 단 두 곳뿐이었다.   이들 지역은 높은 주택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로 주거 부담이 크다는 공통점이 있다.   보고서는 특히 주거비가 전체 생활비 격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 기준 평균 가구는 소득의 18.5%를 주거비에 사용했지만, 가장 저렴한 주에서는 13.5%에 그친 반면 가장 비싼 주에서는 무려 28.8%에 달했다.   가주의 경우 소득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24.4%로 전국에서 4번째로 높았다.     반대로 잉여 생활비가 지난 6년간 되레 늘어난 캔자스(+5.0%p)의 경우 지난해 주거비 비중이 소득의 15.2% 수준에 그쳤다.     리얼터닷컴의 제이크 크리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생활비 부담이 큰 주에서는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가 계속되면서 생활비 지출이 복합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주거비와 보육비가 동시에 높은 경향도 확인됐다. 주거비 부담이 큰 주일수록 보육비 부담도 높은 경우가 많아 가계에는 이중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육비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주인 캔자스에서는 지난해 가구가 소득의 11.1%를 보육비로 지출하는 반면, 가주에서는 두 배가 넘는 22.9%를 차지했다.   CSI의 잭커리 밀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거비는 가계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이번 분석에서도 생활비 위기를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몇 년간 주거비 상승이 소비자 가계의 재정적 제약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주거비 보육비 잉여 생활비 생활비 지출 전체 생활비 가주 박낙희 인플레 고물가

2026.04.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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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HOA<주택소유주협회 관리비>도 오름세…집주인 부담 가중

고물가에 주거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HOA(주택소유주협회) 비용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 사이트 렌딩트리가 인구조사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주요 100개 대도시에서 주택 소유주의 3명 중 1명꼴인 약 1750만 명이 매달 HOA 비용을 부담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최소 15%에 해당하는 약 260만 명은 월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간 기준으로는 6000달러에 달한다.   업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소유주의 약 21%가 HOA가 있는 커뮤니티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서는 이 비율이 34%까지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뉴욕시가 가장 높은 비용 수준을 기록했다. HOA를 부담하는 주택 소유자 가운데 53.4%가 월 500달러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약 30%는 월 1000달러를 넘는 비용을 내고 있다.     이어 호놀룰루, 마이애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코럴,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 순으로 월 500달러 이상을 HOA 비용으로 지출하는 비율이 높았다. 6위인 샌프란시스코는 31.8%였으며, 8위 샌호세는 25.7%였다.   LA의 경우 대도시 중 9위로 이 비율이 24.3%에 달했으나 1000달러 이상인 비율은 3.3%에 그쳤다. HOA 비용의 중간값은 월 343달러였다.   HOA 비용은 일반적으로 쓰레기 수거, 조경 관리, 건물 유지·보수 등 공동 관리 비용을 포함한다. 고급 주거단지의 경우 체육관, 수영장, 피클볼 코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료까지 포함되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2%가 최근 3년 사이 관리비가 인상됐다고 답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는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HOA에 대한 주택 소유주들의 인식은 예상과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86%는 HOA 규정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고, 70%는 제공되는 혜택을 고려할 때 관리비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또한 43%는 HOA가 주택 가치 보호에 도움이 된다고 봤으며, 36%는 HOA가 필요한 절충안이라고 답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HOA 비용에 난방비, 온수, 재산세, 건물 보험료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많아 단순 비용 비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렌딩트리의 맷 슐츠 분석가는 “HOA 비용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그 비용이 어떤 서비스와 편의시설, 장기 유지·보수에 사용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주 의회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HOA에 대한 주택 소유주들의 불만을 완화하기 위한 법안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가주 의회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HOA 관련 법안은 5건으로, 각각 HOA의 책임성과 권한 남용 방지, 투명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주택소유주협회 고물가 주택 소유주들 HOA 박낙희 관리비

2026.04.03. 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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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같이 버텨요”…중화원, 음식 값 내려

 1998년 개업해 그동안 꾸준히 중식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아온 중화원(사장 박동호)이 음식 가격을 인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동호 사장은 지난 20일 “경제불황과 음식세 적용, 그리고 이란 전쟁으로 유가와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한인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려고 음식 가격을 내렸다”고 말했다.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 위치한 중식당 ‘중화원’은 짜장면 가격을 기존 런치 9.99달러에서 8.99달러로, 디너 10.99달러에서 9.99달러로 1달러 내렸다.   짬뽕은 런치 13.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역시 1달러 내렸고, 잡채밥은 18.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잡탕밥은 18.99달러에서 16.99달러로, 그리고 새우볶음밥은 런치 14.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하했다.   이 밖에 돼지탕수육은 주중 기존 19.99달러에 18.99달러로, 소고기탕수육은 22.99달러에서 20.99달러로 내렸고, 한인들이 선호하는 요리 깐풍살은 기존 28.99달러에서 26.99달러로, 양장피는 40.99달러에서 35.99달러로, 유산슬은 35.99달러에서 28.99달러로 각각 인하했다.   중화원 티나 최 사모는 “고물가 시대에 서로 고통을 나누자는 뜻에서 가격을 내렸다”면서 “이왕 내리는 거 손님들이 기분 좋을 정도로 내려야 겠다는 생각에 메뉴에 따라 1달러에서 9달러까지 내리게 됐다”고 설명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외식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 거꾸로 음식 값을 내린 것과 관련 박동호 사장은 “코로나 때처럼 모두가 어려운 고물가 시대이니, 어려운 손님들을 위해 가격을 내렸다”며 “지난 수십 년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이익이 없더라도 베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식 업계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천정부지로 오르자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격 할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시기에는 가격 인하라는 역발상이 오히려 더 인기를 끌 수 있는 지혜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화원 주소는 4409 John Marr Dr, Annandale, VA 22003이고 문의 전화번호는 703-256-8006이다. 김성한 기자 [email protected]고물가 중화원 중화원 음식 중화원 주소 고물가 시대

2026.03.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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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부담에 외식·배달 줄고 ‘홈쿡’ 확산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은 음식값과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외식을 줄이고 직접 요리하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집밥(홈쿡 회귀’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아리엘 레예스는 “지난해 소비 내역을 점검하다가 예상보다 많은 금액이 배달 음식에 쓰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달 식비로만 1000달러 이상을 지출했던 것이다. 이후 그는 우버이츠 이용을 줄이고 직접 요리를 시작했다.   레예스는 “요리를 하고 설거지까지 하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요즘은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 서는 시간이 늘었다. 물가 부담을 체감하면서 식습관과 생활패턴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Kantar)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식비 절감을 위해 외식을 줄였다고 답한 국내 소비자는 53%에 달했다.     유고브(YouGov)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75%가 일주일에 수차례 이상 직접 요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혀 요리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2%에 불과했고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요리한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실제로 대학생 김아영 씨는 최근 외식 횟수를 절반 이상 줄였다. 김 씨는 “예전에는 친구들과 식당이나 카페에 자주 갔지만, 식비가 너무 많이 들어 요즘은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하려고 한다. 또 식재료를 한 번 사면 여러 번 먹을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요리를 할수록 실력이 늘면서 재미도 느끼고 있다”며 “외식이 특별한 날에만 하는 이벤트처럼 바뀌면서 만족도도 더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요리하는 것이 비용 절감뿐 아니라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LA 한인타운에서 근무하는 박혜원 씨는 “외식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훨씬 저렴한데다가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니까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 씨는 “코스트코에서 대용량 치킨을 구매해 간단히 조리한 뒤 소분해 두면 1~2개월 동안은 편하게 집밥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가계 재정을 지키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시기에 형성된 ‘홈쿡 문화’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배달이나 외식보다 집에서 식사하는 빈도가 높아지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년 동안 외식 물가가 3.9% 상승한 반면 식료품 가격 상승률은 2.4%에 그쳐 상대적으로 집밥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식료품 가격에 추가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집밥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립보건원(NIH)의 분석에 따르면, 요리하는 성인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요리하는 남성 비율은 2003년 36%에서 2023년 52%로 증가했으며 여성 비율 또한 69%에서 72%로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송영채 기자고물가 외식 최근 외식 홈쿡 집밥 박낙희 요리 외식비 식비 식료품

2026.03.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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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월 2400불… 해외 은퇴지 1위는?

매년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국내 대신 해외 이주 생활이 새로운 노후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이주 정보를 제공하는 리브앤드인베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의 약 3분의 1이 해외 정착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고서가 소개한 국내 은퇴자가 거주비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의료·치안·생활 인프라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할 수 있는 해외 지역들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은퇴지 평가를 위해 생활비, 의료 수준과 비용, 여가·문화 인프라, 영어 사용 환경, 범죄·치안 등 14개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했다.   해외에서 노후생활을 하기 좋은 지역 1위로 꼽힌 곳은 파나마 보케테였다. 보케테는 산악 소도시로, 자연경관, 의료시설이 강점이다. 생활에 필요한 월 예산은 약 2400달러로 추산된다.   2위는 포르투갈 알가르브로 생활비는 월 3085달러 수준이다. 영어 사용이 비교적 편하고 의료 시스템 수준이 높아 거주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가까운 멕시코 푸에르토바야르타가 3위를 기록했다. 영어로 소통 가능한 국제 의료 시설과 대규모 외국인 커뮤니티가 강점이며, 월 생활비는 소폭 높은 3305달러로 집계됐다.   4위는 프랑스 남서부 가스코뉴로 생활 비용은 월 2085달러 수준이다. 범죄율이 낮고 의료 서비스가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졌다. 대신 기본적인 프랑스어 구사 능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이다.   그리스 최대 섬 크레타는 5위에 올랐다. 월 1830달러면 생활이 가능하다. 500달러 수준의 월세도 찾을 수 있다. 다만 겨울철 우기, 폭염·산불 등 기후 리스크가 있다.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의 타라고나는 6위로 생활비는 월 2008달러 수준이다. 대도시급 편의시설을 갖추면서도 대도시보다 비용과 혼잡도가 낮은 점이 장점으로 평가됐다.   7위는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서부의 샌타파밀리아로 월 2035달러면 생활할 수 있다. 영어가 공용어라는 점, 자연환경이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된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태국 후아힌은 8위로 월 생활비가 1442달러로 집계돼 가장 낮았다. 골프·병원·콘도 등 은퇴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외국인 거주자도 적지 않은 지역으로 알려졌다.   9위는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로 월 2224달러로 노후 생활을 보낼 수 있다. 해안과 산악 지형이 만드는 풍경이 강점이며, 범죄가 거의 없고 영어 사용도 가능하다.     10위는 도미니카공화국 라스 테레나스로 월 비용은 2225달러 수준이다. 카리브 해안의 풍광과 다문화적 분위기, 은퇴자 친화 비자 옵션이 장점으로 꼽힌다. 우훈식 기자고물가 해외 생활비 의료 해외 지역들 국내 은퇴자

2026.03.0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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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서민들 할인매장으로 몰린다…중고품 판매 '굿윌' 가보니

관세 인상발 물가 상승이 이어지자 허리띠를 졸라맨 소비자들이 중고품 매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 중고품 매장인 굿윌(Goodwill)도 그 중 하나다.     지난 16일 기자가 찾은 글렌데일 지역 굿윌 매장에는 의류를 중심으로 각종 기부 물품이 진열돼 있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의류 코너에는 티셔츠와 바지, 원피스, 아우터 등이 종류별로 정돈돼 있었고, 대부분 상태도 양호했다. 가격은 8.99달러에서 14.99달러 선으로 형성돼 부담이 적었다. 특히 나이키와 아디다스, DKNY 등 일반 쇼핑몰에서 익숙한 브랜드 제품도 적지 않아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잘 고르면 득템(아이템을 획득한다는 뜻의 게임 용어)’이 가능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다만 중고품 특성상 제품 상태에 편차가 있어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이 필요했다.   매장을 둘러보며 겨울철을 대비해 가벼운 가디건과 니트류를 살펴봤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었지만 사이즈가 맞지 않아 대신 출근용으로 적당한 셔츠 한 벌을 골랐고, 가격은 12.99달러로 일반 의류 매장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었다. 중고 매장 특성상 모든 상품이 한 벌씩만 진열돼 원하는 사이즈를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만큼 매번 새로운 물건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티셔츠 세 벌을 고른 뒤에도 계속 옷걸이를 넘기며 물건을 살피던 제임스 피터슨(63)은 “3개월에 한 번은 꼭 들른다”며 “가격도 괜찮고 평상복을 저렴하게 사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말했다. 굿윌 매장에는 의류뿐 아니라 그릇과 컵, 신발, 가방, 책, 소형 가전제품, 인테리어 소품은 물론 컴퓨터 모니터까지 다양한 품목이 진열돼 있었다. 유리컵 한 개 가격은 2.99달러 수준으로, 생활 집기류 역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1902년 ‘자선이 아닌 기회 제공’을 목표로 설립된 굿윌은 기부받은 물품을 수리·재판매하고, 그 과정에서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했다. 굿윌 측에 따르면 미주 전역에 약 3400개 매장이 운영 중이며, 지난해 약 14만2000명이 커리어 센터 지원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또 연 평균 44억 파운드의 기부 물품을 재사용·재유통해 폐기물 감축과 자원 순환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확산하면서 굿윌에 대한 기부도 꾸준히 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굿윌 기부량은 16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기부된 물품도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추산되며, 전체 기부 물품의 약 70%는 의류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산된 ‘정리 문화’가 기부 증가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굿윌 매장에서는 군인과 학생, 시니어, 응급 구조대원 등에는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송윤서 기자할인매장 고물가 중고품 매장 굿윌 매장 중고품 특성상

2025.12.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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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고기값 폭등…‘절약 쇼핑’으로 돌아선 소비자들”

식료품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절약형 쇼핑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소고기와 커피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은 구매량을 줄이고 소포장 제품을 선택하거나 할인 쿠폰을 활용하는 등 절약형 소비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홍순모 한남체인 LA점 이사는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총매출은 제자리”라며 “소비자들이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8월 기준 지난 1년간 커피 가격은 20.9%, 다진 소고기는 12.8%, 바나나는 6.6% 상승했다. 커피는 파운드당 평균 8.87달러로 5월 이후 약 1달러가 올랐고 다진 소고기는 30센트 올라 6.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전 모리스 알버슨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들이 소포장 제품을 선택하고 쿠폰을 더 자주 사용하고 있다”며 “장보기 목록을 철저히 지키며 충동구매를 줄이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가 식료품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과테말라산 바나나, 베트남산 새우 등 수입 식품의 비용이 늘면서 기업들은 부담의 일부를 소비자 가격에 전가하고 있다.   향신료 제조업체 맥코믹 최고경영자(CEO) 브렌던 폴리는 “특히 중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장바구니 품목을 줄이고 더 자주, 소량으로 구매하는 전략적 소비로 대응하고 있다”며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는 늘고 있으며 신선식품 중심으로 지출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고급 단백질 식품 대신 저가 대체품을 선택하고 외식보다는 집밥 중심으로 소비 패턴을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야채·과일이 저렴한 아시안 마켓이나 알디, 그로서리 아울렛 등 식품 할인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간호사 크리스티나 두옹은 “소고기, 해산물, 계란값이 너무 올라 한국 마켓과 아시아 식품점에서 할인 상품을 찾고 있다”며 “유일하게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코스트코의 4.99달러짜리 로티세리 치킨뿐”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합리적 소비로 전환하고 있지만 식료품은 필수재인 만큼 수요를 쉽게 줄이기 어렵다”며 “향후 식품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절약형 절약형 소비 중저소득층 소비자들 소비자들 사이

2025.10.16.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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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도 외식도 줄인다”…소비자 54%, 여가 지출 절약 선언

물가 상승이 가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둘 중 한 명은 올해 여가 비용을 줄이는 절약 소비를 하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가 최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4%가 올해 여행, 외식, 공연·스포츠 경기 등 여가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9%보다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뱅크레이트는 물가와 금리 상승, 생활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들이 필수 소비를 제외한 여가 지출을 조정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여가 지출을 조정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39%는 외식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으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도 39%, 여행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38%였다. 이 중 26%는 공연 관람비를 “큰 폭으로 줄일 것”이라고 답했고, 여행과 외식에서도 각각 24%, 20%가 소비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최소 한 가지 항목에서 지출을 늘릴 계획이 있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의 33%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봤을 땐 여행에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응답은 22%, 외식 19%, 공연 15% 순이었다.   세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지출을 줄이겠다는 경향이 뚜렷했다. 여행 지출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베이비부머 세대(61~79세)에서 43%, X세대(45~60세)에서 39%, 밀레니얼 세대(29~44세)에서 36%, Z세대(18~28세)에서 29%였다.     외식이나 공연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며, 베이비붐 세대의 47%는 공연 지출을 줄이겠다고 밝혀 전체 항목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득 수준별로도 격차가 나타났다. 연 소득 5만 달러 미만 가구는 여행(43%), 공연(45%), 외식(44%) 등 모든 항목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반면 연 소득 10만 달러 이상 가구는 각각 27%, 28%, 30%로 가장 낮았다. 우훈식 기자고물가 소비자 가운데 소비자 고물가 재정 짠물 소비

2025.05.2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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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더 주목받는 집밥 필수템!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외식 대신 집밥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밥을 얼렸다가 그때그때 해동해먹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냉동밥 용기를 찾는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가쯔 심플쿡 냉동밥 전자렌지용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냉동보관과 전자렌지 조리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밀폐용기다. 고온에 강한 내열 소재로 제작돼 전자렌지에서 직접 조리해도 용기가 변형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밥 한 공기에 딱 맞는 용량으로 설계돼 더욱 유용하다. 1회 분량(400ml)의 밥을 균일하게 담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냉동 시 밥이 퍼지지 않고 해동 후에도 촉촉하고 갓 지은 듯한 식감을 유지한다. 이는 용기 내부의 수분 증발을 최소화한 구조 덕분으로, 밥이 쉽게 마르거나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해 준다. 그뿐 아니라 스팀홀 증기 배출 기능이 맛과 식감을 살려전자렌지에 2분만 돌리면 맛있고 따끈한 밥이 뚝딱 완성된다.   소비자들은 "하루에 여러 끼를 미리 지어 보관해두고 하나씩 꺼내 먹기 딱 좋다", "전자렌지 돌려도 밥이 마르지 않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직장인, 학생, 시니어층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쯔 관계자는 "심플쿡 용기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실용적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주방용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쯔 심플쿡 냉동밥 용기는 중앙일보 쇼핑몰 '핫딜'에서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고물가

2025.04.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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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상호관세’ 여파…자동차·식료품 등 생활물가 충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행정명령을 통해서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했고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성원(사진)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금융경제학 교수와 인터뷰를 통해 관세의 영향과 전망을 예측해 보았다.     ▶자동차 관련 비용   자동차는 이번 관세의 최대 영향 품목 중 하나다.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가 부과되면서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손 교수는 “국내산 자동차도 외국산 부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차량 조립 원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균 차량 가격이 약 6400달러 인상될 수 있으며, 수입차의 경우 최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60%가 넘게 오른 자동차 보험료 또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관세로 인해 부품가격이 올라가면 자연히 수리비용이 오르고 이는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의식주 물가   의류와 식료품의 가격은 물론이고 건설비용이 오르면서 의식주 전반에 걸친 생활 물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의류와 신발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이다. 특히나 저가 의류 제품은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식품의 경우, 아보카도, 커피, 와인, 향신료 등 수입 농산물 및 가공식품에 대한 관세 부과는 마켓 물가와 외식비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식업체 또한 원가 상승을 반영한 가격 조정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손 교수는 “현재 목재는 대부분 캐나다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가 시행되면 자재가 비싸진다”며 “산불 때문에 가주에 건설수요가 큰 상황이라 건설비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망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관세는 소비자물가지수(PCE)를 최대 1.2%포인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될 경우, 자동차 할부·신용카드·주택담보대출 이자율도 지속해서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손 교수는 “국내 경제는 80%가 서비스업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관세로 인해 제조업이 타격을 받는다고 해도 경제 상황이 후퇴할 정도로 큰 영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관세로 인한 경기 둔화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더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내용은 크게 새로울 것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불확실성은 악재보다 오히려 더 큰 악영향을 미친다는 말이 있다”며 “그동안 관세가 어느 정도 수준일지 모르는 투자자들이 불안에 떨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불확실성을 없앴기 때문에 오늘 증시는 올랐다”며 향후 증시는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원희 기자고물가 의식주 기준금리 인하 의식주 물가 의식주 전반

2025.04.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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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부담 줄인 알뜰 '일일관광' 뜬다

고물가로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여행사들이 ‘가성비 최고’ 일일관광 상품들을 일제히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일일관광은 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시간과 재정적인 부담이 적어 시니어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일관광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과 알찬 여행 스케줄,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일상 속에서 힐링을 찾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여행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삼호관광(대표 신성균)은 ‘미국의 리비에라’ 감성을 담은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한다. 일일 관광 패키지로 스페인식 건축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샌타바버라 카운티 법원과 미션 샌타바버라, 덴마크풍 마을 솔뱅, 그리고 고급 와인으로 유명한 페스파커 와이너리까지 알찬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페스파커 와이너리는 피노 누와, 샤도네이 와인이 유명하다. 특히 LA로 돌아올때 태평양 바다를 보면서 내려오는 풍경이 장관”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점심 포함 1인당 109달러로 출발일은 지난달 29일에 이어 오는 5일, 19일로 예정돼 있다. 랭캐스터 파피꽃 축제 일일관광도 지난달 29일에 이어 오는 5, 7, 11일에 각각 출발한다.     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지난해 약 500명이 다녀간 ‘샌디에이고 일일관광’을 올해 업그레이드된 코스로 선보인다.     ‘뉴 샌디에이고 일일관광’ 상품은 라구나 비치, 발보아 파크, 스패니시 빌리지 아트센터를 포함한 새로운 코스로 구성됐다. 오는 15일 출발 예정으로 점심 뷔페 포함 1인당 109달러다.       한창 절정인 칼스배드 꽃단지와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캘리포니아 역사 마을을 탐방하는 ‘칼스배드 일일관광’도 지난달 29일에 이어 5일 출발한다. 꽃 마차 체험과 입장료, 점심 뷔페가 포함된 이 상품은 1인당 129달러로 200명을 모집 중이다.       스티브 조 아주투어 이사는 “장거리 여행이 어려운 시니어층과 부부, 친구,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당일 관광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효도 여행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푸른투어(대표 문 조)는 매월 다른 테마로 하루 소풍을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푸른 하루’ 상품을 출시했다.     박태준 푸른투어 이사는 “지난 3월 오렌지 농장 체험부터 12월 조수아 트리 국립공원 트래킹까지, 자연과 문화를 모두 담은 다양한 일정이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가격은 1인당 99달러부터 시작하며, 3회 참여 시 반값 혜택, 5회 참여 시 1회 무료 참여 혜택이 제공돼 정기적으로 여행을 즐기고 싶은 고객들에게 가성비 높은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관광(대표 남봉규)은 한인 여행사 중 처음으로 줄리안 마을을 중심으로 한 일일관광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산속에 위치한 이 조그만 광산 마을은 1870년 금광 발견으로 형성되었으며, 현재는 애플파이와 금광 투어로 유명한 관광지다. 줄리안 투어는 이글 마인 금광 견학, 애플사이더 시음, 로컬 식당에서의 중식 및 디저트 포함, 수려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금은 1인당 149달러로, 5월 3일, 10일, 17일에 출발한다.   춘추여행사(대표 송종헌)는 앤텔롭밸리와 레드락캐년 일일관광 상품을 진행한다. 내일(3일) 출발 예정으로 앤텔롭밸리 파피꽃 필드와 레드락 주립공원을 함께 관광한다.       기존 앤텔롭밸리 파피 리저브에 주립공원을 일정에 추가했지만 여행 상품 가격은 런치 포함 기존 대로 99달러다.     고객 맞춤형 프라이빗 일일관광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엘리트 투어(대표 빌리 장)는 4인 이상 수시 출발 가능한 프라이빗 봄 야생화 투어, 사진투어, 당일 하이킹 투어 등을 운영 중이다.   이은영 기자일일관광 고물가 일일관광 상품들 샌디에이고 일일관광 축제 일일관광

2025.04.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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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양육비 부담…부모들 '알아야 절세'

고물가에 자녀 양육 비용이 계속해서 증가하는 가운데, 납세자들은 세법 곳곳에 숨겨진 부모들을 위한 다양한 세제 정책을 활용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세부 내용을 이해하고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KACPA)의 제임스 이 회장은 “다양한 세금 혜택에 대해 제대로 알면 효과적으로 절세할 수 있다”며 “다만 직접 세금 보고 시 혜택의 범위와 자격을 잘 숙지하고 활용해야 한다. 비용이 들더라도 회계사를 통해 정확한 세금 보고와 혜택을 최대로 받는 것 또한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법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부모를 위한 세금 혜택 및 주의 사항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자녀세액공제   2024년과 2025년의 자녀 세액공제(Child Tax Credit) 최대 금액은 만 17세 미만의 자녀 1인당 2000달러다.   다만, 부부 공동 신고 시 조정 총소득(MAGI)이 40만 달러 이상이거나, 단독 신고 시 20만 달러를 초과하면 공제 금액이 점차 줄어든다. 부부 공동 신고자의 MAGI가 48만 달러를 초과하면 이 공제를 받을 수 없다.   ▶보육비 공제   유연지출계좌(FSA)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혜택 중 하나로, 직원들이 비과세 소득을 특정 지출 항목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특히 부양자녀 FSA는 부모가 보육비를 사전 공제된 급여로 충당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활용하면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여름 캠프 등 13세 미만 자녀의 보육비를 포함한 여러 비용을 세전 소득에서 차감해 사용할 수 있다.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가구당 5000달러다.   ▶교육비 저축   자녀의 교육비를 대비하는 방법으로 가장 널리 활용되는 제도 중 하나는 529 플랜이다. 이 플랜은 대학 등록금 및 기숙사비 등 적격 교육비에 대해 세금 없이 자산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해준다.     연간 최대 1만 달러까지 K-12 학비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부 직업 교육 비용과 최대 1만 달러까지 학생 대출 상환에도 사용할 수 있다.     ▶교육비 세제 혜택   기회세액공제(AOTC)는 학생 1인당 연간 최대 2500달러까지 세금을 줄여준다. 이는 대학 교육의 첫 4년 동안 적용되며, 등록금과 교재 관련 비용에는 적용되지만 기숙사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평생 학습 세액공제(LLC)는 공제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적용 범위가 넓다. 1년당 최대 2000달러까지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대학원 교육과 직업 교육에도 적용된다.   학생 대출 이자를 납부하는 경우 연간 최대 2500달러까지 세금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키디 택스(Kiddie Tax)   부모에게 의존하는 만 24세 미만 자녀의 이자, 배당금 등 불로소득은 부모의 한계 세율(marginal tax rate)로 과세될 수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자녀의 투자 소득이 2600달러를 초과 시 해당된다.   부양 자녀는 특정 소득 기준을 초과할 경우 개별적으로 세금 신고를 해야 한다. 2024년 기준으로 불로소득이 1300달러 이상, 근로 소득이 1만4600달러 이상 또는 자영업 소득이 400달러 이상일 경우 세금 신고가 필요하다. 우훈식 기자양육비 고물가 자녀 세액공제 절세 혜택 세금 혜택

2025.03.02. 19:30

인플레 시대 제품·서비스 질 저하 확산

치솟은 물가로 인해 식료품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에 이어 스킴플레이션(Skimpflation)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에 따라 가격은 유지 또는 인상하면서 제품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가격과 형태는 그대로 두고 제품의 재료 함량이나 서비스 질을 낮추는 행위를 말한다.   CNN은 7일 홀푸드를 상징하는 제품 중 하나인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예전과 같지 않은 맛과 질로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며 확산되고 있는 스킴플레이션 현상에 대해 보도했다.   22만여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컬쳐워크는 지난달 19일 영상을 통해 신선한 과일과 크림으로 채워져 있던 베리샹티이케이크가 이제는 과일 몇 조각과 함께 설탕에 절인 과일로 대체되며 세정제 향이 나는 라즈베리 잼 같은 맛이 난다고 혹평했다.   이 영상은 조회 수 30만회에 달하며 좋아요 2만9800개, 댓글 969개가 달리는 등 화제가 되고 있으며 베리샹티이케이크 애호가들은 스킴플레이션의 희생양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홀푸드는 지난달 말 성명을 통해 “5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되는 케이크를 표준화하기 위해 맛 프로필, 크기, 포장 및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완화됐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제품 및 후기 등이 공개돼 소비자들이 알아차리기 더 쉬워졌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슈링크플레이션과 달리 스킴플레이션은 소비자가 알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수익성 유지를 위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인색하게 줄이는 것으로 고객이 재료 목록을 비교하지 않는 한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기업은 저렴한 재료로 변경할 때 위험을 감수한다. 만일 제품의 질이나 맛의 변화가 두드러질 경우 종종 소비자가 인지하게 돼 구매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홀푸드는 지난 4일 “고객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사랑을 받아왔던 예전의 베리샹티이케이크 싱글 슬라이스를 이번 주 안에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소비자정보가이드 컨수머월드의 창립자 에드거 드워스키는 “홀푸드처럼 단시간 내 제품 변경을 철회하는 제조사는 흔치 않다. 사실상 제조업체들은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제품을 축소하고 레시피를 변경한 상태를 고수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킴플레이션은 식료품 이외에도 매장에서 소비자의 구매 활동을 지원하는 직원 수를 줄이거나 호텔의 하우스키핑 서비스 축소와 같은 서비스 품질 저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인플레 서비스 품질 스킴플레이션 슈링크플레이션 인플레이션 홀푸드 틱톡 저하 고물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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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가을·겨울 여행 증가…인종 불문 작년보다 늘어

고물가 시대임에도 한인 및 타인종들의 가을, 겨울 시즌 여행 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전문매체 트래블마켓리포트에 따르면 10월에 여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성인이 10명 중 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6% 늘었다.     겨울 휴가시즌 여행을 계획하는 성인도 38%로 전년보다 4%p 증가했으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 여행에 나서겠다고 답한 응답자도 53%와 61%로 전년 대비 각각 2%p와 3%p씩 늘었다.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 역시 여전히 강해 82%가 향후 2년 내 해외여행에 나서겠다고 밝혀 지난해(70%)보다 12%p 증가했다.   한인들의 올 4분기 여행 수요도 늘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10월엔 유럽, 모국방문, 캐나다 단풍관광이 인기다. 지난해 보다 모국방문은 40%, 유럽은 30%씩 늘었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올가을 단풍관광이 지난해보다 70% 증가한 데 이어 4분기에도 특가 튀르키에 상품 등으로 모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4분기 모객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었다는 춘추여행사의 그레이스 이 팀장은 “가족 등 소규모 그룹 투어 수요가 늘면서 예약도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전에 출발하는 파타고니아 엘 칼라파테 투어는 이미 예약이 완료됐으며 시애틀, 세도나, 그랜드캐년 등 서부 관광에도 예약이 몰리고 있다. 12월 한국-베트남 연계 상품도 인기”라고 설명했다.   미래관광 남봉규 대표는 “모국관광 3개 단체를 포함해 유럽, 남태평양 투어 3개 팀 등 10월에만 13개 팀이 예정돼 있어 지난해의 두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드림투어의 김성근 대표도 “고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이번 달 유럽투어 모객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고 말했다.   LA노선 항공권 예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태양여행사의 써니 최 대표는 “이번 달 LA노선 항공권 수요가 성수기 못지않게 핫하다. 국적항공사들이 세일 경쟁을 펼치면서 잠재 수요가 창출되고 있기 때문인 듯하다.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나는 12월 1, 2일 리턴 좌석은 동났다”고 분석했다.     트래블마켓리포트는 세대와 가구소득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12개월 동안 베이비부머 세대는 레저 여행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반해 X세대는 가장 많은 횟수(평균 3.9회)의 여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Z세대의 여행에 대한 관심도는 67%가 향후 12개월 이내에 여행에 나설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반등했다.   먹거리 투어에 가장 관심이 많은 세대는 밀레니얼이 67%로 1위, Z세대(64%), X세대(58%), 부머세대(40%) 순이었으며 기성세대는 현지 전통음식을, 젊은 세대는 독특한 레스토랑 경험을 선호했다.   여행지 선정에 있어 기성세대는 아름다운 경치, 안전, 역사적 가치 등을 중시했으며 젊은 세대는 여행계획에 AI를 활용하려는 의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세대 불문하고 해변 체험과 주립/국립공원 방문을 가장 선호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는 하와이, 플로리다, 콜로라도, 가주로 나타났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고물가 가을 여행전문매체 트래블마켓리포트 여행 수요 여행 계획 여행 4분기 투어 관광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04.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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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밀레니얼…공유·구독형 서비스 이탈

#. 김수지씨는 팬데믹 이전 에어비앤비의 충성 고객이었다. 체크아웃에서 청소비용과 기타 수수료 추가로 숙박 비용이 급증하자 다음 여행 숙박은 호텔로 바꿨다.     #. 출장이 잦은 이정우씨는 우버와 리프트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 이용을 중단했다. LA국제공항(LAX) 주차료가 일일 12달러부터 시작해 우버 왕복요금(팁 포함)과 비교해 더 저렴해서다.     가격 대비 우수한 편의성으로 벤처기업들의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수년간 지속된 인플레이션과 업체들의 이용료 인상으로 인해서 이전 라이프 스타일로 돌아가고 있다.     소비 업계 전문가들은 “소위 신규 기업들이 제공하던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millennial lifestyle subsidy)이 사라지면서 밀레니얼 소비자들이 에어비앤비 대신 호텔 또는 우버 대신 공항 주차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돈 절약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은 2000년대와 2010년대 밀레니얼세대의 충성도를 얻으려는 벤처기업들이 구독을 포함한 서비스를 편리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대표적인 기업들이 바로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밀키트 업체 블루에이프런,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 등이다.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의 보조금을 받은 벤처기업들은 저렴하고 혁신적인 주문형 서비스 제공으로 많은 고객 유치와 수익을 기대했다.     벤처기업들은 집 앞 배달, 부티크 피트니스 수업 무제한 참여, 개인차량 서비스 등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경험을 선사했다.     막 성인이 된 밀레니얼 세대에게 월 9.95달러 구독에 무제한 영화 티켓을 제공하는 무비패스, 월 99달러의 클래스 패스, 메이플 배달 서비스 등은 큰 인기를 끌었다.     2022년 40년만에 정점을 찍은 물가상승과 높은 이자율로 이들 서비스 비용도 꾸준히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펠로톤은 피트니스 멤버십 요금을 39달러에서 44달러로 인상했다. 2019~2022년 사이 우버 평균 서비스 비용은 45% 상승했고 인스타카트 서비스 수수료도 61%나 올랐다. 에어비앤비 평균 일일 숙박료는 2019~2022년 사이 36%나 상승했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보조금이 종료된 대표적인 서비스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트리밍 구독이다.     넷플릭스 스탠다드 플랜은 2011년 7.99달러에서 2023년 15.49달러로 12년 동안 94%나 상승했다.   서니 마드라 포드 벤처 인큐베이터 부사장은 최근 트윗에서 “뉴욕 미드타운에서 존 F.케네디국제공항(JFK)까지 우버 탄 가격이 JFK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의 항공비만큼 들었다”며 거의 250달러를 썼다는 영수증 스크린샷을 올렸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급 서비스를 구독하던 소비자들은 가격 급상승에 대안 찾기에 나섰다.     밀키트 구독과 스트리밍 서비스 중단은 물론 2일 에어비앤비 숙박에 500달러를 내는 대신 호텔 할인 숙박을 선택하고 있다.     우버 대신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피트니스 수업 구독 대신 피트니스 유튜브로 집에서 운동한다. 부유한 쇼핑객도 달러제너럴과 알디 같은 할인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은영 기자밀레니얼 고물가 차량 공유서비스 밀레니얼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

2024.09.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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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소득 늘어도 저축은 되레 줄어

팬데믹을 거치는 지난 5년간,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은 늘어났지만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저축률은 오히려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갑에 들어있는 물건을 예로 들어 소비자들의 평균적인 경제 상황이 지난 5년간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도했다. 현금, 데빗카드, 크레딧카드, 운전면허증, 집 열쇠 등의 물건들은 각각 소비자들이 지출항목과 수입항목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WSJ은 5년 전과 비교하는 이유에 대해 2020년부터 시작된 팬데믹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현금   점점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소비자들의 지갑에 있는 현금은 60달러에서 74달러로 늘어 눈길을 끈다. 이렇게 지갑이 조금이나마 두둑해진 이유는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평균 연 수입은 2019년에 비해 23% 증가했다. 특히 팬데믹이 한창인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는 10% 이상 상승하며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전문가들은 당시 정부가 개인이나 기업에 제공했던 다양한 재난지원금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하위 25% 저소득층이 수입이 가장 가파르게 늘어났다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통계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데빗카드   데빗카드는 은행 계좌를 의미한다. 소비자들의 은행계좌잔고는 5년 전보다 14%가 늘어서 3091달러였다. 수입이 늘어난 비율만큼 계좌 잔고가 늘지 않았다는 건 저축을 덜 한다는 의미다. 2024년 7월 기준 저축률은 2.9%인데 이는 2019년 말의 수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수입이 늘었음에도 저축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지출도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부채는 2019년 5834달러에서 2024년 6218달러로 6% 상승했다. 크레딧카드 부채 이자율이 2019년 17%에서 2024년 23%로 훌쩍 뛰어서 크레딧카드 부채가 대폭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 올 2분기 크레딧카드 연체 규모는 사상 최대인 1조14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소득 증가율이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서 생활비 충당 목적의 크레딧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부채 규모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운전면허증   차량 유지비도 크게 올랐다. 평균 자동차 할부금은 2019년보다 28%가 오른 737달러였다. 오토론 이자율이 5.4%에서 7.1%로 오르니 할부금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자동차 보험료와 수리비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4년 7월 기준 연간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1715달러로 이는 2019년보다 50% 가까이 뛴 것이다.     ▶집 열쇠   집 열쇠가 의미하는 것은 주택 소유비용이다. 현재 평균 모기지 비용은 1520달러로 2019년과 비교해서 25%나 상승한 것.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2019년 12월 전국 평균가의 주택을 사려면 드는 모기지 비용은 월 1566달러였지만 2024년 7월의 경우엔 두 배 가까이 올라간 3010달러가 됐다.     이외에도 평균 주택보험료 또한 2019년 1164달러였던 것이 2024년에는 1765달러로 오르는 등 전반적인 주택 소유 부담도 뚜렷하게 커졌다.   조원희 기자고물가 소득 크레딧카드 부채 기준 저축률 소득 증가율

2024.09.1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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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품 15불 이하 판매…고물가엔 '굿윌 헌팅'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저렴한 쇼핑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중고품 판매점 굿윌(Goodwill)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굿윌은 기부된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비영리 단체로 책, 옷, 신발, 가구, 전등, 프린터기, 액세서리, 접시, 컵 등 생활 필수품들을 15달러 이하에 판매한다.     활기 넘치는 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굿윌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로 북적인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중고품 판매점처럼 보이지만, 특별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사려고 몰린 손님으로 가득 차 있다.     매장에서 만난 빌 니들은 매주 굿윌을 찾는 단골 손님이다. 그는 “저렴한 가격에 특별한 책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며 “거의 매일 새로운 책이 입고돼 골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하며 굿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굿윌에는 동화책, 고전 소설, 최신 베스트셀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책의 가격은 한 권당 대부분 2.99~5.99달러 사이다.     LA유니버시티 파크에 위치한 굿윌에는 현재 해리포터 시리즈(5.99달러), 켄 폴릿의 불의 기둥(5.99달러), 월트디즈니 동화책(2.99달러), 원피스 만화책(2.99달러), 스파이패밀리 만화책(2.99달러) 등의 인기 작품들이 다수 입고돼 있다. 기부를 받아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 매장은 한글책들이 많이 입고된다고 한다.     오래된 비디오, CD 등도 저렴한 가격대에 만나볼 수 있다. 섹스앤더시티 시리즈, 더오피스 시리즈, 그레이아나토미 시리즈,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고스트월드 등의 CD와 비디오는 3.99달러대다.   매장을 방문한 한 라틴계 노인은 한참을 아동 신발 코너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는 분홍색 신발을 들었다가 내려놓고 빨간 신발을 들었다가 내려놓고를 반복했다. 그는 “손녀 선물을 고르고 있다”며 “아이는 금방 자라는 데다가 비싸서 신발을 사주기가 부담스러운데 이곳에서는 신발이 3.99달러니까 마음껏 사줄 수 있다”며 웃음 지었다.     굿윌의 직원은 “중고 물건에는 각자 특별한 사연이 담겨 있다. 특히 책을 정리하다 보면 속지에 편지가 쓰여있는 경우도 있고, 사진이 끼워진 경우도 있다”며 “물건이 가진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중고 물건의 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핑 팁으로 대부분의 기부자는 일요일에 오기 때문에 쇼핑하기에 완벽한 시간대는 월요일과 화요일 아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군인은 월요일에 15%, 55세 이상 시니어들은 화요일에 15%, 학생은 매번 1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단,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은 필수다.     굿윌 이메일을 구독하면 30달러 이상 구매 시 20%를 절약할 수 있는 쿠폰을 매달 주기도 한다. 또, 매장마다 기부하는 물건이 다르기 때문에 많은 매장을 돌아보고 이사하는 시즌인 봄에 쇼핑을 하는 것이 좋은 물건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말했다.     더는 읽지 않는 책, 입지 않는 옷과 신발 등을 기부할 수도 있다. 남가주 지역 매장에 물건을 기부하면 1회 사용 가능한 15% 할인 쿠폰을 준다.     굿윌은 현재 온라인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판매하는 제품은 샤넬 울 드레스, 샤넬 가방, 베르사체 코트 등의 고급 브랜드부터 닌텐도, 애플 TV, 캐논 카메라, 기타, 트럼펫 등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매장에는 보통 희귀품들이 올라와 매장 가격에 비해 비싼편이다 .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고물가 기부품 중고품 판매점 지역 매장 섹스앤더시티 시리즈

2024.07.1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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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때문에…65% “재정 악화”

지난해 가계의 경제적 웰빙 정도가 전년과 유사했지만 10명 중 7명 가까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성인들의 재정 상황을 조사한 ‘2023 미국 가계 경제적 웰빙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3분의 2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이 악화하였고, 6명 중 1명은 각종 청구서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2%만이 재정적으로 괜찮다고 했는데 이는 2021년 최고치인 78%보다 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65%는 재정생활이 악화했다고 답했고 그중 19%는 훨씬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 소득이 증가하면서 지출도 늘었다. 예산 부족으로 성인 절반 이상이 지출하고 나면 재정이 바닥났다.     특히 저소득층 성인 경우 식비가 부족하며 청구서도 완전히 부담할 수 없고 의료 서비스를 건너뛰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구의 경우엔, 보육비가 상당히 많이 들었다. 보고서에서 보육비는 월 생활비의 50~70%나 차지했다.   주택 보험 관련 조사에서 자연재해로 재정적인 타격을 입을 위험이 높은 주택소유주일수록 보험 가입률은 낮았다. 남부에 거주하며 연간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주택소유주 중 거의 25%가 주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의 63%가 현금과 이에 상응하것으로 400달러의 긴급 비용을 충당할 수 있다고 답했다. 13%는 어떻게 해도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소득·은행 및 신용·주택·은퇴계획·학자금 대출·보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제 건전성을 조사하는 연준의 제11차 가계 경제 및 의사 결정 연례 조사에서 나왔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고물가 성인 재정 악화 저소득층 성인 가계 경제적

2024.05.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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