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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휘발유값 2.14달러 돌파… "계속 오를 듯"

Vancouver

2026.03.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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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장기화 조짐에 가격 상승 정체 조짐 없어
연방 정부 유류 운송로 확보 지원 검토하며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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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이 일주일 사이 급격히 오르며 리터당 2.14달러 선을 넘어섰다.
 
메트로 밴쿠버 400여 개 주유소를 기준으로 평균 가격은 23일 기준 리터당 2.0875달러를 기록했다. 일부 주유소는 이미 2.14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광역 토론토 역시 리터당 1.78달러로 8센트 인상되는 등 캐나다 전역에서 유가 오름세가 뚜렷하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전쟁이 끝나지 않는 한 가격 상승을 막을 장치가 사실상 없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란과 미국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에너지 공급망의 핏줄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가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은 금융 시장도 흔들었다. 지난 20일 캐나다와 미국의 증시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금리 변동 가능성에 반응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토론토 증시의 종합지수는 537.57포인트 떨어진 3만1,317.41로 마감했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들도 큰 폭으로 내렸다.
 
연방 정부는 이란 주변국을 돕고 연료 수송로를 확보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해협 개방을 위한 동맹국들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데이비드 맥기티 국방부 장관 역시 나토 차원에서 이란 주변국들의 방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미국의 군사 작전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는 선을 긋고 있다.
 
노동계는 정부가 서민 가계를 보호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캐나다 노동회의는 유가 상승이 단순히 주유소 가격에 그치지 않고 식료품과 난방비 등 일상 물가 전반을 끌어올려 노동자 가계의 삶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밴쿠버중앙일보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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