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시온선교합창단이 지난 24일 UBC 챈센터에서 헨델의 메시아를 연주했다. 이번 무대는 부활절의 기쁨과 인류의 희망을 노래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무대는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을 중심으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와 밴쿠버 챔버 콰이어가 함께 꾸몄다.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낸 입체적인 음향은 공연 시작부터 객석을 압도했고, 작품이 지닌 종교적 서사와 음악적 긴장감을 탄탄하게 끌고 갔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정성자 박사가 지휘봉을 잡은 이번 공연은 웅장한 오라토리오의 정수를 보여줬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김영미를 비롯해 크리스티나 사보, 콜린 에인스워스, 타일러 던컨 등 실력 있는 솔리스트 4인이 협연하며 무대의 품격을 높였다. 특히 파바로티가 극찬했던 소프라노 김영미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는 공연장 전체를 압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밴쿠버 중앙일보=김건수 기자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과 밴쿠버 챔버 합창단은 VSO의 정교한 연주에 맞춰 완벽한 화음을 빚어냈다. 예수의 탄생과 고난 그리고 부활에 이르는 여정을 담은 헨델의 선율은 슬픔에서 환희로 이어지는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할렐루야 합창이 울려 퍼질 때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웅장한 찬양의 순간을 함께했다.
이번 공연은 코람데오 재단의 후원으로 마련했다. 관객들은 장엄한 합창 음악을 통해 치유와 회복의 메시지를 확인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긴 이번 메시아 공연은 밴쿠버 클래식 음악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