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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작년 순이민자 수 70% 급감

New York

2026.03.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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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시 해외 출신 순이민자 6만6000명 증가
전년 22만명 증가폭 대비 70% 감소, 인구성장 정체
뉴욕시로 유입되는 순이민자 수가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회복세에 힘입어 순이민자 수가 늘어나는 듯 했지만, 고물가와 반이민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뉴욕시로 유입되는 이민자 증가 폭이 확 줄었다.  
 
26일 센서스국 발표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년간 뉴욕시로 유입된 해외 인구는 6만6000명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년 전에만 해도 뉴욕시로 유입된 해외 인구는 22만명 늘어났는데, 증가 폭이 70%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7월 기준 뉴욕시 총 인구는 858만명으로 집계됐다. 직전해보다 1만 2200명 감소한 수준으로, 뉴욕시 인구는 2020년 초에 기록했던 880만명보다도 줄어든 규모다.  
 
뉴욕시민 10명 중 4명은 이민자로 뉴욕은 특히 해외출생 인구 비율이 높다. 뉴욕 인구는 해외 이주민들에 의존하고 있는 셈인데, 미국으로 유입되는 해외 출생 이민자 수가 급격히 줄면서 인구 성장도 적체되고 있는 것이다.
 
존 몰렌코프 뉴욕시립대 정치학과 교수는 “국제 이민 흐름이 없다면 뉴욕시 인구는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라며 “당장 일어나진 않을 수 있지만,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이민자들이 초급 직종에서 일할 의향이 있고, 간병 서비스 등을 하면서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서비스를 충족시켜준다”며 “도시의 회복력에 이민 인구는 필수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다른 대도시 지역에서도 국제 이민자 수가 급격히 줄었지만, 뉴욕시 순이민자 감소 폭이 특히 컸다. LA(-67%), 시카고(-62%), 워싱턴DC(-44%) 등도 일제히 순이민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뉴요커 수도 많았다. 지난해 뉴욕시를 떠난 이들은 유입된 이들보다 11만4000명 많았다. 이는 2024년 9만4000명 유출보다도 더 증가한 수준이다. 퀸즈에서는 인구가 8900명 줄었고, 브루클린 4700명, 맨해튼은 650명 줄었다. 스태튼아일랜드는 1700명, 브롱스는 280명 늘었다.  
 
특히 퀸즈와 브루클린에서 신규 해외 이민자 수가 특히 크게 줄었다. 2024년 추산에 따르면 해외 이민으로 퀸즈에는 약 7만5000명, 브루클린에는 5만9000명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난해 두 지역을 합쳐 해외에서 유입된 거주자는 3만8000명에 불과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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