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학생용 옴니(OMNY)카드를 둘러싼 불만이 커지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카드 품질 문제와 운영상의 허점이 오히려 무임승차를 부추기고 있다며 뉴욕시와 교육당국의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학생용 옴니카드는 내구성이 떨어져 일상적인 사용만으로도 쉽게 손상되거나 인식 오류가 발생하는 사례가 잦다. 비나 눈 등 날씨 영향에도 취약해 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여러 차례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러나 재발급 절차마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통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이같은 문제는 무임승차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카드가 작동하지 않아 재발급을 기다리는 동안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이 지각을 피하기 위해 개찰구를 넘는 등 규정을 어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은 “수업에 늦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현재 뉴욕시는 학교에서 0.5마일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만 카드를 제공하고, 하루 이용 횟수도 4회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학부모들과 시민 단체는 모든 학생에게 교통 접근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지급 대상 확대와 이용 제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 교육정책위원회(PEP)는 내구성이 강한 카드 도입과 신속한 재발급 시스템 구축, 이용 횟수 제한 완화 또는 폐지, 전면적 지원 확대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의 기본적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불필요한 규정 위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교통비 지원 정책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교육 접근성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한다. 안정적인 통학 환경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출석률 저하와 학업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