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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휘발유값 4불 돌파

New York

2026.03.3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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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경제 기준선’ 넘어서
종전 기대감, WTI 4일만에 하락
이란 전쟁으로 인한 타격으로 휘발유값이 심리적 기준선인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31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4.02달러로 집계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시장이 요동쳤던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후 휘발유값은 약 35% 올랐다.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가 갤런당 평균 5.89달러로 가장 높고 하와이(5.45달러), 워싱턴(5.34달러)이 그 뒤를 이었다. 뉴욕은 갤런당 3.95달러, 뉴저지주는 갤런당 3.93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통상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서면 미국인들은 고물가를 피부로 느껴 소비 행태를 바꾸는 것으로 여겨진다.  
 
스탠퍼드대 경제정책연구소 소속 경제학자 라이언 커밍스는 “휘발유 가격이 약 1달러 오를 때마다 사람들이 경제에 대해 5% 더 부정적으로 느낀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는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치면서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오전 중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이란의 합의가 없다면 더 강도 높은 타격이 이뤄질 것이라며 위협하자 국제유가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WTI는 장중 105.4달러까지 높아지기도 했다.
 
고공행진하던 유가 방향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면서 돌아섰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추가 공격이 없다는 보장이 있을 경우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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