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한의사 면허 시험에서 한국어 응시자의 합격률이 영어 응시자보다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한의사위원회 시험 결과를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분석한 결과, 한국어 시험 합격률이 영어를 꾸준히 앞섰다.
2023년 상반기 한국어 합격률은 74%로 영어(68%)보다 높았고, 하반기에도 한국어 72%, 영어 65%로 격차가 이어졌다. 2024년 상반기 역시 한국어 75%, 영어 65%로 차이를 보였다. 2025년에도 상반기 한국어 63%, 영어 61%, 하반기 한국어 67%, 영어 54%로 한국어 응시자가 우위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격차가 한국어 응시자에 경험자 비중이 높은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동국 LA한의대 박주용 총장은 “한국어로 시험을 보는 응시자들은 한국에서 한의사 자격을 취득했거나 관련 교육을 받은 경우가 많아 기본기가 탄탄하다”며 “한문과 전통 의학 용어 이해도가 높고, 모국어로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해석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 한의사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LA한의대에서 5~6과목을 추가로 이수하면 시험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박 총장은 “매년 5~10명 정도가 이 과정을 통해 시험에 응시하고 있으며, 이들의 합격률은 사실상 100%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의학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UCLA, 시더스-사이나이, 카이저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통합의료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양방 치료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의학을 활용한 보조 치료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