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가 최근 발표한 ‘2026 자동차 대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차 기준 오토론 평균 페이먼트는 월 767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일반적인 자동차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동부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3월 신차 가격은 전년 대비 0.5% 상승했으며, 평균 대출 규모는 4만3582달러로 집계됐다. 중고차의 경우 2만7528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고차와 리스 차량 월 납입금도 각각 1.7%, 1.5% 증가해 평균 537달러, 613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페이먼트 부담은 크레딧 등급에 따라 갈렸다. 크레딧점수가 781점 이상인 수퍼프라임 소비자는 신차 오토론 기준 월평균 748달러였지만, 프라임(661~780점) 소비자는 773달러, 논프라임(601~660점)은 월 810달러에 달했다. 크레딧 관리에 따라 월 최대 62달러까지 차이가 나는 셈이다.
크레딧 등급별로 대출자의 비중도 크게 달랐다. 프라임 및 수퍼프라임 차주가 전체 오토론의 69.2%를 차지했으며, 600점 이하 서브프라임 및 딥서브프라임 차주는 15.3%에 그쳤다. 오토론이 여전히 우량 차주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토론은 주택 모기지에 이어 국내 가계에서 두 번째로 큰 부채로 나타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국내 오토론 잔액은 1조6670억 달러로, 전체 소비자 부채의 8.9%를 차지했다.
이 같은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규 대출은 여전히 활발했다. 지난해 4분기 소비자들은 총 1808억 달러 규모의 오토론을 새로 받았으며, 이 중 18세~49세 연령층이 1081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세 이상은 723억 달러였다.
그러나 지속된 자동차 가격 상승에 대출 상환 기간은 장기화되는 추세다. 오토론 평균 대출 기간은 신차 68.9개월, 중고차 67.7개월, 리스 36.1개월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90일 이상 연체된 오토론 비율은 5.2%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