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성황리에 진행된 ‘제1회 미주중앙일보배 챔피언십’에서 LA피클볼협회 이진형(사진) 회장은 “불과 3년 전만 해도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피클볼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동호인과 참가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인사회에서 피클볼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한인들이 모여 운동하는 단체가 거의 없어 직접 지역을 돌며 동호인을 찾았다”며 “첫 대회는 6개 팀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24개 팀이 참가할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고 말했다.
피클볼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 그는 ‘낮은 진입 장벽’을 꼽았다.
이 회장은 “테니스는 몇 년을 배워야 경기를 할 수 있지만 피클볼은 몇 달만 배우면 시합에 나갈 수 있다”며 “짧은 시간에 쉽게 배울 수 있어 젊은 층 유입도 빠르다”고 말했다.
운동 효과도 강조했다. 그는 “경기는 10~15분 정도로 짧지만 운동량은 많다”며 “몸에 큰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 방식으로 진행돼 축제 같은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회장은 “한 팀이 12명 정도로 구성되고 두 명이 경기를 하면 나머지 선수들이 뒤에서 응원한다”며 “실수해도 서로 격려하고 경기가 끝나면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즐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참가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는 “이번 대회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가했다”며 “가족 세대가 함께 팀을 이루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초보자를 위한 무료 레슨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이 회장은 “피클볼을 처음 접하는 한인들이 기본 서브와 랠리를 배우고 경기를 보며 자연스럽게 스포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많은 한인들이 언어 장벽 때문에 미국 사회와 교류할 기회가 적다”며 “피클볼은 어디서든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 외로움을 느끼는 시니어들도 피클볼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건강을 되찾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통해 한인사회에 피클볼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