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에 생존해 있던 마지막 독립 유공자인 이하전 지사 유해봉환식이 22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됐다. [뉴스1]
지난 2월 미국에서 향년 104세로 타계한 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인 고(故) 이하전 지사(1990년 애족장)의 유해 봉환식이 22일(한국시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봉환식은 독립유공자 유족과 정부 주요인사, 광복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의 공적 소개 및 헌정 공연, 영현 봉송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하전 지사의 유해는 이후 대전현충원으로 운구돼 안장식 후 배우자와 함께 영면에 들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봉환식에서 “수많은 애국지사께서 항일 독립운동에 바친 뜨거운 애국혼, 나라 사랑 정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또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975년 정부 차원의 유해 봉환이 시작됐고, 오늘 이 지사님까지 독립유공자 156분을 고국산천에 모셨다”며 “아직 이역만리 낯선 땅에 잠들어 계신 독립유공자분들이 많다”고 짚었다.
김 총리는 또 “독립의 새날을 꿈꾸다 유명을 달리하신 독립유공자분들을 광복된 조국에 모시는 것은 후손 된 우리들의 도리이고 의무”라며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을 고국 땅에 모시는 그날까지 유해 봉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1921년 평양에서 태어난 이 지사는 숭인상업학교 재학 중이던 1938년 독립운동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했고, 일본 유학 중이던 1941년 일제 경찰에 체포돼 2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해방 이후 미국에 정착했으며, 북캘리포니아 지역 광복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최고령 독립유공자이자 국외 거주 마지막 유공자였던 그는 올해 2월 4일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자택에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