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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얼굴 인식 입장’ 확대…개인정보 논란

Los Angeles

2026.04.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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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객 얼굴 데이터 수집·30일 보관
편의 vs 감시 프라이버시 우려 확산
디즈니랜드 입구에 설치된 얼굴 인식 게이트.

디즈니랜드 입구에 설치된 얼굴 인식 게이트.

디즈니랜드가 입장 게이트에서 얼굴 인식 기술을 확대 도입하면서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디즈니 측은 티켓 확인과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방문객 얼굴을 촬영해 고유한 수치 데이터로 변환한 뒤 입장 시 이를 대조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최대 30일간 보관된 뒤 삭제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재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얼굴 정보가 사실상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민감한 생체 정보라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얼굴 인식 기술이 해킹 대상이 될 수 있고, 향후 법 집행기관 등 외부로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당 기술이 유색인종이나 특정 집단에 대해 오인식률이 높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대다수 방문객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기술 도입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줄이 짧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별도의 비사용 게이트도 운영되지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테마파크를 넘어 경기장과 공연장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부 시민단체는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도 유사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굴은 숨길 수 없는 정보라는 점에서 기존 감시 기술과 차원이 다르다”며 “편의성 뒤에 숨은 감시 일상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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