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가 입장 게이트에서 얼굴 인식 기술을 확대 도입하면서 편의성과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디즈니 측은 티켓 확인과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해 방문객 얼굴을 촬영해 고유한 수치 데이터로 변환한 뒤 입장 시 이를 대조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최대 30일간 보관된 뒤 삭제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이 재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지만, 전문가들은 얼굴 정보가 사실상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민감한 생체 정보라는 점에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얼굴 인식 기술이 해킹 대상이 될 수 있고, 향후 법 집행기관 등 외부로 데이터가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해당 기술이 유색인종이나 특정 집단에 대해 오인식률이 높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현장에서는 대다수 방문객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지만, 기술 도입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줄이 짧다는 이유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별도의 비사용 게이트도 운영되지만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이 같은 흐름은 테마파크를 넘어 경기장과 공연장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일부 시민단체는 오는 2028년 LA 올림픽에서도 유사 기술이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며 규제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얼굴은 숨길 수 없는 정보라는 점에서 기존 감시 기술과 차원이 다르다”며 “편의성 뒤에 숨은 감시 일상화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속보팀디즈니랜드 얼굴 얼굴 인식 확대 논란 얼굴 데이터
2026.04.28. 13:57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인공지능(AI)과 민간 데이터를 결합한 추적 기술을 도입하면서, 오인식이나 오류로 무고한 사람이 체포·구금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본지 4월 8일자 A-1면〉 최근 CNN과 지역 방송 WDAY 등에 따르면 AI 얼굴 인식 기술 오류로 무고한 여성이 장기간 수감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안젤라 립스(50·사진)는 노스다코타주 파고 지역 은행 사기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지난해 7월 체포된 뒤 약 5개월 이상 구금됐다. 립스는 체포 직후 개인 식별 정보 무단 사용 혐의 4건과 절도 혐의 4건으로 기소됐다. 수사 당국은 지역 경찰이 운영하는 얼굴 인식 시스템을 활용해 은행 CCTV 속 인물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위조 군인 신분증으로 수만 달러를 인출한 여성과 립스를 동일 인물로 판단했다. 한 형사는 해당 영상을 립스의 소셜미디어 사진과 운전면허증과 대조했지만, 본인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는 거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립스가 범행 당시 1200마일 이상 떨어진 지역에 있었다는 사실이 은행 기록을 통해 확인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검찰과 경찰, 법원은 추가 조사를 위해 기소를 취하했고, 립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석방됐다. 파고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몇 가지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AI 시스템 정보를 충분한 검증 없이 활용한 점에 대해서는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다. 경찰은 향후 해당 시스템 사용을 중단하고, 주·연방 기관과 협력해 얼굴 인식 결과에 대한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립스 측 변호인은 “기초적인 수사만 제대로 이뤄졌어도 장기 구금은 피할 수 있었다”며 민권 침해 소송 제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AI와 민간 DB 엮어…불체자 '현미경' 추적 이은영 기자얼굴 인식 사용 혐의 경찰 법원
2026.04.13. 20:36
기술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면서, 보안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 정보를 아무나 볼 수 있고, 접근할 수 있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은행의 계좌라면 상상도 못 한 문제가 발생하겠죠. 있는 돈의 문제만이 아니라 갖고 있지 않은 돈까지 함부로 대출을 받아 이체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이라는 게 무서운 무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입니다. 은행의 보안을 위해서 다양한 기술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기본은 비밀번호 입력입니다. 나만이 아는 비밀번호는 열쇠 같은 것입니다. 그 열쇠가 없다면 들어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해킹의 기술이 발달하면서 비밀번호는 안전장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자, 숫자, 기호를 섞어가며 비밀번호를 만들지만 정작 헷갈리는 것은 본인입니다. 여전히 해킹에는 뚫릴 수 있고, 비밀번호를 계속 바꾸는 수고는 인간이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기술적으로 진보한 방법은 외울 필요가 없이 내 몸을 열쇠로 사용하는 겁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문이 있습니다. 지문이나 홍채와 같이 사람마다 다른 표식은 특별한 열쇠가 됩니다. 내가 열지 않으면 절대 열리지 않는 겁니다. 물론 무서운 영화에서는 무서운 방법으로 지문과 홍채를 도용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끔찍하다는 말밖에 못 하겠네요. 한편 요즘 은행의 인터넷뱅킹에는 얼굴 인식 프로그램이 많이 사용됩니다. 약간의 문제라면 지문이나 홍채와는 달리 비슷한 얼굴이라면 뚫릴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쌍둥이라면 쉽게 뚫릴 수 있습니다. 매우 닮은 형제자매 간도 위험합니다. 서로 안 닮았다고 우기는 형제라면 한 번 시도해 보기를 권합니다. 의외로 쉽게 열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자매도 금방 뚫려서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라고 하여도 그날의 상태에 따라서 인식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안경이나 헤어스타일은 인식에 방해 요소가 됩니다. 물론 표정도 상관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찌푸린 얼굴로 시도하면 인식에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어떤 표정을 등록해 두었느냐에 따라서 인식 성공의 표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표정을 등록하셨나요?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소일소(一笑一少) 일노일노(一怒一老)라는 말도 있습니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진다는 말인데 살면서 웃기가 쉽지 않습니다. 웃는 일이 적기도 하지만, 웃는 연습도 안 된 느낌입니다. 웃음도, 미소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도 일리가 있습니다. 웃다 보면 기분도 좋아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은행의 얼굴 인식 기능을 등록할 때 한껏 웃는 표정으로 등록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터넷뱅킹을 할 때마다 활짝 웃습니다. 그러고 있는 제가 웃겨서 한 번 더 웃습니다. 발달하는 기술을 활용해서 조금 더 행복해졌습니다. 기술의 인문학적인 활용이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그냥 무표정으로 얼굴 인식에 응하면 혹시 열리지 않을까 하는 질문을 저에게 한 적이 있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시도는 해 보지 않았습니다. 웃을 일을 굳이 없앨 이유가 없으니까요? 저는 얼굴 인식이 필요할 때마다 그냥 웃으며 들어가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얼굴 인식 얼굴 인식 인식 성공 미소 지음
2023.05.21.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