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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멀어져만 가는 내집 마련의 꿈

San Diego

2026.04.2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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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주택가격부담 심화
중산층 진입 장벽 커져
가주 전체의 주택 구입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나아졌지만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난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지역인 미라메사의 한 주택가 모습. [중앙포토]

가주 전체의 주택 구입여건은 지난해에 비해 소폭 나아졌지만 샌디에이고 지역의 주택난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지역인 미라메사의 한 주택가 모습. [중앙포토]

캘리포니아의 주택구입 여건이 소폭 개선됐지만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여전히 전국 최악 수준의 주택난 지역으로 꼽히며 중산층 주민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지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가 최근 발표한 주택구입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구 비율은 17%에 그쳤다.  
 
이는 주 전체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민 대다수에게 주택 소유 문턱이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이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샌디에이고의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감당하려면 연 소득 20만 달러 이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소득증가 속도가 주택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실수요자들의 시장 진입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첫 주택 구입을 준비하는 젊은 층과 중산층 가정의 부담이 크다는 평가다. 다운페이먼트 마련과 높은 월 상환액 부담으로 단독주택 대신 콘도나 타운홈으로 눈을 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일부 바이어들은 리버사이드나 테메큘라 등 외곽 지역으로 이주를 검토하는 추세도 보인다.
 
인종별 격차도 여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가구의 주택 구입 가능성은 비교적 높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대부분 계층이 높은 집값 부담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리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업계는 공급부족 해소와 금리 안정 없이는 체감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어들에게 정부 첫 주택 구입지원 프로그램 활용과 융자 사전승인 준비 등을 조언하고 있다.
 
지역 경제 여건이 불확실한 가운데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낮은 주택 구입가능성 문제가 단순한 부동산 이슈를 넘어 지역 생활비 위기와 인구이동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내 집 마련이 '아메리칸 드림'이 아닌 '먼 꿈'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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