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대 이효원씨 연구 소개 농가 의사결정 구조 모델 개발 "정보 부족이 비효율 주요 원인"
아이오와주립대 캠퍼스에서 노트북을 들고 서 있는 이효원 씨. 농약 사용 최적화 연구로 농업 혁신 학생상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농약 사용을 둘러싼 농가의 의사결정 구조를 분석하고, 보다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아이오와주립대는 30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경제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효원 씨의 연구를 소개했다. 이 씨는 ‘2026 타모다란 패밀리 농업 혁신 학생상’을 수상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상은 농업 분야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씨는 환경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지만, 농업과 환경이 결합된 주제로 병해충 관리에 주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농민들이 왜 특정 농약 사용 방식을 선택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 씨는 농민들이 언제, 어떻게 농약을 사용하는지를 설명하는 의사결정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 모델은 병해충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스카우팅(scouting)’ 활동과 농약 살포 시점을 포함해, 농민들의 선택이 비용과 기대 효과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는 “이론적으로는 최적의 농약 사용 방식이 존재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정보 획득 비용이 높고 병해충 발생 수준에 따라 정보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많은 농민들이 스카우팅을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향후 농민 설문조사를 통해 농약 사용 방식과 정보 활용 인식 등을 수집할 계획이다. 또한 위성 이미지, 원격 탐사, 자동화된 병해충 모니터링 등 기술 발전이 농민들의 의사결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해야 최적의 농약 사용이 가능하다”며 “기술을 활용하면 농민들이 보다 효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씨는 오는 7월 미주 농업·응용경제학회(AAEA) 연례회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도교수인 데이비드 헤네시 교수는 “이효원 씨는 실제 문제 해결에 관심이 많고 정책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며 “연구자로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 씨는 졸업 후 농업경제학 분야 연구자로 진로를 이어갈 계획이며, “같은 분야 선배 학자의 이름이 붙은 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