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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크루즈서 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 의심…3명 사망

Los Angeles

2026.05.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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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을 항해 중이던 크루즈선에서 희귀 감염병인 한타바이러스 의심 집단 감염이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추가 환자가 발생해 국제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는 해당 선박에서 최소 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으며, 관련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고령 부부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고, 최소 3명 이상이 추가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명은 남아공 병원에서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선박은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Hondius’로, 현재 아프리카 서부 카보베르데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다. 현지 당국은 선내 승객과 승무원의 하선을 제한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해당 크루즈는 약 3주 전 아르헨티나에서 출발해 남극과 포클랜드 제도 등을 경유하는 일정으로, 당시 약 150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망자 중 첫 번째 피해자는 선내에서 숨진 70대 남성이며, 그의 아내 역시 남아공 공항에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사망했다. 세 번째 사망자는 현재 시신이 선박에 남아 있는 상태다.
 
한타바이러스는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소변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군으로, 폐 질환이나 신장 질환 등 치명적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현재까지 특효 치료제는 없지만 조기 치료 시 생존 가능성이 높아진다.
 
WHO는 “추가 실험과 역학 조사를 포함한 전면적인 공중보건 위험 평가를 진행 중”이라며 “선내 승객과 승무원에 대한 의료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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