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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크루즈서 4층서 추락한 딸…바다로 뛰어든 아버지

바하마를 다녀오던 디즈니 크루즈 선박에서 한 소녀가 갑판 아래로 추락했고, 이를 본 아버지가 바다로 뛰어들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를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디즈니 크루즈 선박 구조팀의 신속한 대응으로 두 사람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사건은 6월 30일(일), 포트 로더데일(Fort Lauderdale) 항구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사고 선박은 디즈니 크루즈라인 소속의 ‘디즈니 드림’호로, 바하마를 경유한 4박 일정의 크루즈 여행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탑승객들의 제보에 따르면, 갑자기 선내 인터컴을 통해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는 비상 방송(man overboard code)’이 흘러나왔고, 곧바로 선박 전체가 구조 모드로 전환됐다.   목격자들은 어린 소녀가 4층 갑판에서 추락했으며, 이를 본 아버지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아이를 부둥켜안고 있었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영상에는 디즈니 드림 구조팀이 작은 노란 구조 보트를 이용해 부녀를 신속히 끌어올리는 장면이 담겼으며, 해당 장면은 수백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부녀는 사고 발생 후 수 분 내에 모두 구조됐으며, 부상 여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생성 기사디즈니 크루즈 디즈니 크루즈라인 디즈니 드림 크루즈 여행

2025.06.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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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대신 바다 위 생활…'은퇴 크루즈' 뜬다

#라구나우즈에 사는 K씨는 지난해 유럽 크루즈를 다녀온 뒤부터 크루즈 여행에 빠졌다. 올해는 다른 코스로 유럽을 도는 크루즈 여행을 즐긴 뒤 국내로 돌아와 다시 남미 크루즈에 올랐다. 올해에만 한달반 가량을 바다 위에서 보낸 것이다. 아내와 크루즈 여행을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은퇴 생활을 보낼 생각에 집을 처분하려 알아보고 있을 정도다.     사상 최대 규모 은퇴 인구 증가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크루즈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바다 위 은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65세를 넘는 인구가 4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면서 은퇴자들이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CBS가 최근 보도했다. 은퇴촌 입주 등 기존의 은퇴와는 다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CBS와 인터뷰를 한 조 존스턴은 최근 80일 이상 가는 장기 크루즈를 여덟번이나 다녀왔다고 밝혔다. 크루즈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스턴은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팔았다”라며 주거, 식사,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크루즈 은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는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발리, 케이프타운, 바르셀로나를 거쳐 케이맨 제도까지 가는 124일짜리 크루즈를 탑승했다. 그가 밝힌 1년간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10만 달러 정도다.     실제로 장기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여행 정보 사이트 크루즈 크리틱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크루즈 회사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속하는 장기 항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12개 이상의 세계 일주 크루즈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바다 위 생활을 즐기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는데도 숙소가 하나고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이 없어 시니어들이 크루즈를 선호한다. 편안한 여행을 찾는다면 크루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예전에는 여행을 계획 할 때 크루즈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이제는 당연한 옵션 중 하나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유명인과 함께 크루즈를 타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크루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사를 통한 그룹 크루즈 일정은 보통 10일 전후다.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크루즈를 연속적으로 가기도 하고 1달 이상의 장기 크루즈를 개인적으로 예약해 즐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이 크루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을 꼽았다. 가파르게 올라가 버린 물가와 주거비를 생각하면 크루즈에서 여행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이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가주는 은퇴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직접 스케줄을 짜서 유럽 곳곳을 크루즈로 다녀왔다는 한 한인은 “영어가 되지 않으면 크루즈 안에서 친구도 없고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한인들이 많아 놀랐다”며 “식사부터 숙박까지 신경 쓸 일이 없어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크루즈 은퇴 크루즈 은퇴 크루즈 여행 장기 크루즈 박낙희 베이비부머 은퇴생활 크루즈 투어

2025.03.20.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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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투어] 부모님 효도여행 1순위 '효도 크루즈' 출시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크루즈 여행 전문사 '엘리트 투어(대표 빌리 장)'에서 '효도 크루즈'라는 이색 여행 이벤트를 마련했다. 효도 크루즈는 3박 4일 일정의 엔세나다 크루즈로 자녀들이 부모에게 선물하는 효도상품으로 기획됐다.   빌리 장 대표는 "온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과 육아 등 여러 일정 관계로 미루다 보면 상대적으로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부모들마저 여행기회를 갖지 못하게 되는 것이 이민사회의 현실"이라며 "이에 엘리트 투어에서 부모님이라도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했다"라고 밝혔다.   크루즈 여행은 일반 여행에 비해 연로하신 부모님들도 훨씬 편하게 여행할 수 있다. 크루즈에 승선하면 하선할 때까지 마치 집처럼 생활하게 된다. 식사와 오락거리를 모두 크루즈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데다가 새벽에 일어나 이동을 위해 짐을 싸고 다시 풀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장 대표는 "그럼에도 언어적인 문제와 경험 부족으로 크루즈 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한인 어른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부부 단둘이 떠나기에는 다소 심심하다는 말도 나온다. 무료함을 해소하고, 크루즈 여행의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한 상품이 '쇼쇼쇼 크루즈'"라고 설명했다.   엘리트 투어의 쇼쇼쇼 크루즈는 이미 2024년 2월 1차 120명, 11월에 110명이 신청해 다녀왔는데 다시 가고 싶다는 반응이 쇄도하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튜브 채널 '캘리남녀'의 운영자인 우정아, 김형준 두 사람이 동행하여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는 까닭이다.     쇼쇼쇼 크루즈라는 타이틀이 상징하듯 3박 4일 일정 동안 세 가지 이벤트가 펼쳐진다. 엔세나다 문화원에서의 현지 마리아치 밴드 공연과 민속공연, 토크쇼의 달인이라고 불리는 캘리남 김형준의 '선상 토크쇼' 그리고 항해 마지막 날에 열리는 '탤런트 쇼'가 그것이다.     오는 5월 16일(금)에 롱비치에서 출발하는 효도 크루즈는 특별히 헬스코리아의 후원으로 마사지체어 2대가 경품으로 제공되며 엘리트 투어에서도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권을 경품으로 마련해 더욱 푸짐한 선물을 안고 떠나게 된다.   효도 크루즈이지만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혼자 오는 고객도 환영한다. 부모를 모시고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경우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 월요일 오전 7시면 롱비치로 돌아오는 일정이라 일을 하는 입장에서도 근무에 지장을 주지 않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신청은 엘리트 투어로 할 수 있다. 대개 석 달 전에 크루즈 예약이 마감되고 그 후에는 승선 요금이 인상되는 관계로 미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문의: (213)386-1818엘리트 투어 효도여행 크루즈 효도 크루즈 크루즈 여행 쇼쇼쇼 크루즈

2025.01.2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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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에서 난동 부린 남성, 제압 과정서 사망해

FBI는 로스앤젤레스 산 페드로 항구를 출발한 직후,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선에서 한 승객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FOX 11은 화요일 처음으로 이 사건을 보도했으며, 한 목격자가 배 안에서 멕시코 엔세나다로 향하던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렸다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다른 승객들에게 위협을 가하고 승무원들을 공격했다고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35세의 마이클 버질(Michael Virgil)로 확인되었으며, 승무원들에 의해 제압되었다. 그의 가족은 보안 요원이 그에게 어떤 종류의 진정제를 주사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버질은 제압된 직후 사망했다. 로얄 캐리비안은 성명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하며 "승객 한 분의 사망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가족에게 지원을 제공했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버질은 아들과 약혼녀와 함께 크루즈 여행 중이었다고 전했다.   현재 추가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생성 속보영상 크루즈 남성 남성 제압 수사 착수

2024.12.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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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여행 절반값…크루즈로 몰리는 한인들

일반 투어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크루즈 투어에 나서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LA지역 한인여행업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크루즈 관광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여행객이 최대 두배까지 급증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엔데믹과 함께 두배 가량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 중 하나인 8일 일정의 알래스카 크루즈가 오는 15일을 시작으로 30명 이상씩 총 5회 출발이 확정됐는데 한인 가이드가 동행한다. 이외에도 북유럽, 북대서양, 지중해 등이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문의와 예매가 약 두배 이상 늘면서 인기 상품인 알래스카와 캐리비안은 좌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요즘은 30~40대 고객들도 몰리고 있다. 9월 이후에는 350~500불이면 갈 수 있는 멕시코 크루즈가 인기”라고 설명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팬데믹 이후 매년 20~30%씩 증가해 오다가 올해는 지난해보다 40% 정도 늘었다. 4박 5일에 450달러부터 일주일에 550달러 하는 멕시코 크루즈가 인기다. 크루즈선이 제공하는 다양한 시설과 문화 체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는 “엔데믹 이후 크루즈 고객이 70% 급증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멕시코와 멀리는 지중해로 최근에는 강 크루즈도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주말을 이용한 멕시코 크루즈의 경우 가성비가 아주 좋아 여행 가고 싶은데 일 때문에 못 가는 한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같이 크루즈 투어 여행객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편의성과 가격을 꼽았다.     육상투어의 경우는 매일 이동할 때마다 여행객들이 가방을 다시 꾸려야 하는데 크루즈는 승선 후 하선까지 숙소가 배 안으로 정해져 그럴 필요가 없다. 영어 쓸 일도 별로 없으며 무제한 식사는 물론 영화부터 라이브쇼, 수영장 등 다양한 액티비티까지 배 안에서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다.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도 각 나라를 갈 수 있으며 여행비용도 동일 일정인 경우 가이드, 숙식비 등이 없어 육상투어에 비해 약 50%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기항지별 관광 비용까지 포함하면 80% 수준 이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점으로는 투어 장소가 항구를 중심으로 제한되고 기항지에서의 시간이 한정돼 여유롭게 둘러보지 못할 수 있다. 또한 긴 항해로 인한 무료함과 식사 메뉴 중복, 객실에 따라 선실 밖의 풍경을 전혀 볼 수 없는 점 등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크루즈 업체에 따라 기본요금 이외에 매일 서비스 요금을 일괄 부과하는 경우도 있어 식구가 많을 경우 적잖은 부담이 된다. 원치 않을 경우에는 서비스부서에 이야기해 면제받을 수도 있다”며 “또한 선내 와이파이 인터넷 사용료가 상당히 비싼 편인 데다가 통신사에 따라 크루즈 로밍은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요금 폭탄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행전문 네트워크 버투오소에 따르면 크루즈 트랜드로 밀레니얼과 Z세대의 크루즈 투어가 36% 증가하는 등 젊은층이 늘고 있다. 또한 나홀로 투어, 다세대 가족투어가 증가하고 있으며 파리 올림픽으로 인한 항공료, 숙식비 등 물가 상승 때문에 여행객들이 크루즈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육상여행 크루즈 투어 멕시코 크루즈 알래스카 크루즈 크루즈 투어 여행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6.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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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 크루즈에 그림 그리기·화환 만들기까지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맞닿는 건 어머니의 살결이다. 어머니의 젖과 손길 그 자체가 사랑이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는 그렇게 세월과 '나'를 맞바꾼다. 어머니가 위대한 이유다. 존재만으로도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충분하다. 어머니의 사랑은 세상의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 그런 어머니에게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까. 자식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어머니에게는 큰 힘이지만, '마더스데이'에 어머니를 위한 이벤트는 기쁨을 배로 늘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어머니는 여전히 아름답다. 이벤트를 통해 어머니에게 함박웃음을 선사하자.       어머니와 함께 그림을   마더스데이를 맞아 롱비치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롱비치 지역 예술가들이 나서 90분 동안 캔버스에 꽃을 그리는 것을 돕는 이벤트다. 그림 실력은 중요하지 않다. 못 그려도 된다.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캔버스 앞에서 예술가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와 자녀가 함께 꽃을 그리는 이벤트는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다.     단순한 이벤트는 아니다. 예술가들이 직접 그림 그리는 것을 도와준다. 어머니와 자녀가 마더스데이에 근사한 작품 하나를 남길 수 있도록 세세하게 가르쳐주기도 한다.     이벤트 시간은 마더스데이 당일인 5월 12일, 오전 11시부터다. 장소는 롱비치 지역 한 갤러리(117 Linden Ave, Longbeach, CA)에서 열린다. 참가비는 1명당 35달러다. 자녀와 함께 참석한다면 70달러에 즐거운 추억 만들기가 가능하다. 작품 소장도 가능하다. 예약은 웹사이트(https://feverup.com/m/166482)를 통해 가능하다.         크루즈에서 아름다운 저녁   마더스데이 주말에 어머니를 모시고 '디너 크루즈(Dinner Cruise)' 이벤트를 선사해보자.   유명 인공 항구가 있는 마리나델레이에는 크루즈 만찬 이벤트가 진행된다.     공식 명칭은 'Saturday Premier Dinner Cruise in Marina del Ray(마리나 델레이에서 즐기는 토요일 최고급 디너 크루즈)'다.     가격은 1인당 190달러다. 마더스데이 전날인 토요일에 진행되며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이후 2시간 30분 동안 크루즈 내 우아한 식당에서 코스 요리를 맛보며 선상 식사를 즐기게 된다.     190달러에는 음식과 음료가 모두 포함돼있다. 면바지, 드레스 또는 버튼이 있는 셔츠 또는 블라우스 등의 복장 규정이 있다. 그만큼 어느 정도는 격식을 갖춘 디너 크루즈다.   메뉴는 애피타이저로 시작해, 메인 메뉴, 디저트까지 풀코스로 구성돼있다. 크루즈 내에서 사진은 물론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기 때문에 마더스데이를 맞아 어머니와 함께 멋진 배경에서 '인생 샷'도 건질 수 있다.     예약은 필수다. 웹사이트(https://www.giftory.com)에서 검색창에다 'Saturday Premier Dinner Cruise in Marina del Ray'를 기입하면 해당 이벤트를 찾아볼 수 있다.         화환 만들기 이벤트   마더스데이를 맞아 노워크 지역 '젠스 티 하우스(Zen’s Tea Houseㆍ12848 Pioneer Blvd)'에서는 화환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일정은 마더스데이 전날인 11일 정오부터 진행된다. 워크숍은 1시간 동안 열린다.   워크숍에는 화환 제작 전문가들이 나선다. 참가비는 85달러다. 음료와 화환 재료, 꽃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이벤트 소개 웹사이트인 '이벤트 브라이트(www.eventbrite.com)’에서 ‘Mother’s Day Wreath Workshop'을 검색한 뒤 등록을 하면 된다.   주최측은 "마더스데이에 어머니만을 위한 특별하고 아름다운 화환을 만들어볼 기회"라며 "어머니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 이벤트는 '기쁨 두 배'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어머니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기는 것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등록비는 공립학교 정원을 가꾸는 프로젝트에 기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태평양 바라보며 근사한 식사   랜초팔로스버디스에는 태평양이 훤하게 보이는 리조트 '테라니아(terranea)'가 있다.     테라니아는 이러한 문구를 내걸고 있다.     '태평양을 따라 펼쳐지는 해안가 다이닝(Coastal dining along the pacific ocean)'.     테라니아 리조트에서 태평양을 보며 맞는 석양의 아름다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간단히 말하면 '오션 뷰(ocean view)' 레스토랑이다.     테라니아에는 마르셀(Mar’sel), 카타리나키친(Catalina Kitchen), 바쉬(Bashi), 넬슨스(Nelson's) 등 다양한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     그중 리조트 내에서도 가장 전망이 좋은 '마르셀'로 어머니를 모시고 가보자.       단, 어디로 가는지는 비밀이다. 태평양이 보이는 전망 좋은 마르셀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서 와인과 음식을 대접한다면 그야말로 환상적인 마더스데이가 될 수 있다.   마치 유럽의 한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분위기의 이곳은 레스토랑 평가 기관인 자갓(zagat)에서 LA 최고 식당으로 꼽은 곳이기도 하다.     마르셀의 셰프는 이탈리아 파르마 출신의 파블로 우골레티다. 요리 업계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을 정도로 찬사를 받는 셰프다. 어머니를 최고의 레스토랑에서 모시는 건 최고의 이벤트가 될 수 있다. 마더스데이이기 때문에 웹사이트(www.terranea.com)를 통해 예약은 필수다.  장열 기자만들기 크루즈 디너 크루즈 이벤트 시간 크루즈 만찬

2024.04.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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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은퇴 생활비 크루즈가 더 저렴

은퇴 생활비용이 가주에서보다 크루즈 승선이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사이트 고뱅킹레이트는 최근 가주 등 10개 주에서 은퇴를 앞둔 경우 연간 생활비 기준으로 크루즈 선박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절약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제한된 기간 동안 바다에서 생활하는 것이 은퇴자에게 잠재적인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전해졌다.   ‘바다에서 은퇴하기’라고 불리는 이 같은 트렌드는 크루즈 기간이 갈수록 더 길어지면서 생긴 부산물로 알려졌다.   25년간 은퇴생활을 할 때 드는 비용이 가장 비싼 주는 코네티컷으로 약 110만 달러에 달하기 때문에 연간 4만4000달러꼴이 된다. 이에 비해 크루즈는 연간 3만2000달러 수준에 이용할 수 있어 코네티컷에서 생활하는 것보다 27.3%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뉴욕, 가주, 매사추세츠, 워싱턴, 메릴랜드, 알래스카, 뉴저지, 콜로라도의 경우 연간 은퇴 생활비가 크루즈보다 더 비싼 지역으로 드러났다.   크루즈 선상 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숙식은 물론 엔터테인먼트, 액티비티, 적절한 기본 의료 서비스까지 포함된다는 것으로 은퇴 후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동체적인 매력도 있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크루즈 여행객 2850만 명 중 50세 이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아이오와, 델라웨어, 웨스트버지니아, 미주리, 미시시피 등은 물가가 가장 저렴하기 때문에 크루즈 생활보다 더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생활비 크루즈 은퇴 생활비용 크루즈 생활 연간 생활비

2024.03.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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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폭의 그림 보는 것 같아”

    지난 30여년 간 유럽만을 여행한 유럽여행 전문작가 곽노은 씨가 진행하는 ‘프랑스의 아름다운 도시와 예쁜 마을 그리고 크루즈 여행’ 강의가 오는 30일(화) 줌(Zoom)으로 진행된다.   이번 강의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동부를 둘러보며 작은 개선문이 디종, 사랑의 도시 트루아, 플라비니 쉬르 오즈랭과 스트라스부르, 마카롱의 원조 도시 낭시, 콜마르, 에기쉐임, 리보빌레, 리크위르, 케제르베르를 방문하고 남부의 샤모니 몽블랑과 안시를 방문한다.     중부에서는 잔다르크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투르와 오를레앙, 아름다운 중세 마을들인 로카마두르, 꽁크, 카스텔로 라 샤펠, 생 브누아 뒤 소, 생 시르크 라포피, 샤를라 라 카네다, 캉드 생 마르탱과 도자기 마을로 유명한 리모주를 찾는다.    또한 다 빈치의 발자취를 찾아 앙브아즈 성, 샹보르 성, 클로뤼세 성을 들러, 북서부에서는 고흐가 죽고 묻힌 오베르 쉬르 우아즈, 모네가 마지막 43년을 산 지베르니, 루앙대성당이 우뚝 서있는 루앙, 코끼리 절벽이 있는 에트르타, 예쁜 항구마을 옹플뢰르, 성벽의 도시 생 말로, 반목조 건축물이 유명한 디낭, 3천개의 열석이 세워져 있는 카르나크, 굴양식으로 유명한 캉칼 그리고 천공의 섬으로 불리는 몽 생 미셸 수도원을 둘러본다. 이날 강의에서는 유럽을 여행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전세계 크루즈를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도 공개된다.       문의: [email protected]   링크: https://us02web.zoom.us/j/4534444513?pwd=WWlYVXhqL0tMRVlUSTQ5S21JYzl2dz09&omn=84750300776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프랑스 크루즈 유럽여행 전문작가 크루즈 여행 도시 트루아

2024.01.24.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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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상의 보석이야기] 크루즈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친구야! 배에서 소식 전해. 오늘은 아침식사를 뷔페에서 했는데 서버 중에 아프리카에서 온 압둘이라는 남자아이가 있더라. 그앤 나에게 다가와 음료를 갖다주겠노라 제안하는데, 그를 보는 내 마음은 왜 이리도 아리던지... 순간 20대의 내 모습이 보이는 거야.   미국 온 다음 해 나는 여름방학 동안 돈을 벌기 위해 뉴욕 맨해튼에서 두 달 반을 샐러드바에서 일한적이 있었어. 일주일에 6일을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요일만 쉬고 일하는데, 힘은 들지만 돈을 많이 주니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던 것 같아.   가끔 배달 일로 근처 대형 오피스 빌딩에 갈 일이 있었는데, 사무실 안을 보면 내 또래의 젊은이들이 잘 차려 입고 바삐 일하는 모습이, 아침에 일어나 얼굴에 물만 묻히고 다림질도 안된 흰색 식당 가운을 입은 내 모습과는 너무도 대비가 되는데... 그럴수록 내가 한없이 초라하고 부끄럽더라. 그땐 온 지 얼마 안 되고 내 나라도 아닌 미국이라서 그런지 모든 일에 겁도 많이 나고, 내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해무에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아침 바다와 같더구나.   여기 크루즈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가난한 나라 출신이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아니면 동유럽에서 온 사람들이지. 대부분 그들 나라에서 먹고살기 힘들어서 돈을 벌려고 배를 타지.   그런데 여기 배의 근로조건이 너무도 열악해. 노동법이 세계 최악인 바하마 같은 곳에 배를 등록해 놓고 직원들을 노예처럼 부려먹어. 6개월 단기 계약직으로 와서 주 7일 자는 시간 빼고 일해. 어쩌다 손님의 리뷰가 좋으면 하루 휴식 주는 거 말고는 쉬는 날도 없어. 그래도 자기 나라에서 버는 것보단 많이 주니, 영어도 유창하고 고등교육을 받은 그들이 일할 수밖에...   그들은 하루 종일 표정없이 같은 일만 반복해, 어떤 진상 손님도 웃으면서 받아 내야 해. 억울한 일이 생겨도 참아야 하고, 손님에게 양보해야 돼. 그들의 잘못이라곤 가난한 나라에 태어난 죄밖에... 세상이 다 그렇듯이 쿠르즈 안엔 점잖은 손님도 많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아 타.   크루즈는 종업원 팁을 타기 전에 선불로 받기 때문에 배 안에서 따로 팁을 주는 일이 많지 않아. 그래서 우린 배 타기 전에 5달러 10달러짜리 잔돈을 많이 준비하는데 그건 과거의 해리들한테 주기 위한 거지.   압둘이 커피를 갖다주는데 넌지시 5달러를 손에 쥐여 줬어. 순간 당황하더라 커피 한잔 갖다주고 이거 받아도 되나 해서...   압둘은 모를 거야 내가 나의 20대에게 보상한다는걸...   해리 김 K&K Fine Jewelry    보석상의 보석이야기 크루즈 크루즈 스캔들 여기 크루즈 나라 출신

2023.12.21. 9:03

아파트보다 싼 크루즈 장기 렌트 화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 렌트와 주택 대신 크루즈 여객선의 아파트를 빌린 남성이 있어 화제다.   영국 인터넷매체 유니래드에 따르면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오스틴 웰스(28)는 최근 비싼 집값을 내는 대신 전세계를 유람하는 크루즈선의 아파트에서 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토리라인사의 MV내러티브 크루즈선의 한 스튜디오 아파트를 12년간 30만 달러에 리스 계약했다. 가장 작은 ‘디스커버’로 크기는 237스퀘어피트다.     현재 예정된 크루즈선의 여행 코스는 로마, 나폴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튀르키예 등이며 기간은  3년 6개월이다. 웰스는 “월 2100달러에 세계를 여행하면서도 숙박은 물론 크루즈 내의 모든 편의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크루즈선 아파트 렌트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주택 대신 크루즈선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에서 재택근무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메타의 증강·가상 현실 개발 부서에서 완전 원격 형태로 근무해서 회사로 출근과 통근에 얽매이지 않고 크루즈를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했다.   MV내러티브의 규모는 객실과 아파트를 포함해 500개이며, 총 1000여 명의 탑승객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다. MV내러티브에는 20개의 식당·바(bar)가 있으며, 소규모 양조장과 1만여 권의 책이 있는 도서관, 극장, 3개의 수영장, 의료진 등을 갖췄다.   특히, 12년 렌트 기간 동안 아프거나 가족 방문 등으로 아파트를 장기간 비워야 할 상황이 생기면 다른 이에게 세를 줄 수 있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스토리라인 웹사이트에 따르면 웰스는 타인에게 아파트 임대 시 매달 4500달러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누구나 웰스처럼 저렴한 가격에 크루즈선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선내 아파트 계약은 24년 또는 60년 단위로 이루어지는데, 웰스는 조기 계약을 통해 이보다 짧은 12년 리스 계약이 가능했다. 더욱이 당초 가격보다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한다. MV내러티브의 일반적인 계약 가격은 100만 달러지만 객실의 크기와 종류에 따라 최고 800만 달러까지 오른다.     매달 2100달러부터 시작하는 ‘생활 수수료’도 웰스가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다. 식사와 음료, 세탁, 의사 진료 등 온갖 생활 비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월 4200달러면 비싸보일 수 있지만 한달 크루즈 가격이 4200달러라고 바꿔 생각하거나 한달 생활비가 포함된 가격으로 보면 매우 저렴한 가격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스토리라인 측은 MV내러티브의 객실 중 절반 정도가 이미 판매됐으며, 출항은 오는 2025년이라고 전했다. 우훈식 기자크루즈 아파트 크루즈선의 아파트 크루즈선 아파트 아파트 렌트

2023.08.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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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종식에 크루즈 수요 폭발

팬데믹으로 철퇴를 맞았던 크루즈 투어가 팬데믹 종식과 함께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지역 한인여행업체들은 가족, 소그룹 단위 크루즈 문의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모객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를 끼고 가이드 인솔하에 30명이 알래스카 크루즈를 다녀오는 등 팬데믹 기간 뜸했던 크루즈 예약이 다시 몰리면서 지금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가까운 멕시코부터 서지중해 10일, 동지중해와 발칸 13일, 북유럽 8개국 12일 상품 등 예약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투어의 헬렌 박 이사는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었다. 편하게 여행할 수 있어 시니어 및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선호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선상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레저를 즐기려는 젊은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렴한 멕시코 또는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알래스카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며 객실 위치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나는데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나 오션뷰 객실을 추천했다.   지난해보다 모객률이 50% 이상 증가했다는 푸른투어의 이문식 이사는 “일반 투어와 달리 숙소가 한곳으로 정해져 편하고 기항지에서 자유 투어가 가능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한인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멕시코, 알래스카 등 전통 인기 크루즈 상품 이외에도 바하마, 카리브 해, 지중해, 북유럽 크루즈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 그레이스 이 팀장도 “여름철 인기가 많은 알래스카 크루즈 예약이 지난해보다 150% 늘어나는 등 크루즈 손님이 두배 정도 증가했다.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멕시코 엔세나다, 카타리나 5일과 바하 캘리포니아 7일 등이다. 선상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가이드 없이 저렴하게 여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로열캐리비안, 카니발 상품을 모객 중인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은 “알래스카, 지중해, 카리브 해 상품 예약 문의가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가족, 친지 등 그룹으로 가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고 조언했다.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도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며 멕시코 5일 크루즈, 지중해, 캐리비언, 북유럽 순으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대표는 “방학기간 조부모, 손주들과 함께하는 가족단위 예약이 늘고 있다. 알래스카 특가 크루즈가 오는 15일 마감되며 멕시코 리비에라 크루즈 및 골프 투어에는 코미디언 엄영수가 진행하는 이벤트도 펼쳐진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캐리비안은 지난해 정원의 57%에 불과했던 선실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평균 102%를 기록해 팬데믹 셧다운 이전인 2019년 107%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안 크루즈 역시 지난해 48%에서 올 1분기 101%를 나타내 2019년 105%에 근접했다고 알렸다.     올해 크루즈 티켓값은 선박, 일정, 객실 종류에 따라 하루당 130달러에서 260달러 선으로 가성비가 좋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밀레니얼 세대 등 젊은 고객층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크루즈 종식 알래스카 크루즈 크루즈 예약 크루즈 투어

2023.05.31.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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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멋진 크루즈, 36년만의 귀환

‘만인의 연인’ 톰 크루즈와 함께 신화가 되었다가 36년 만에 다시 돌아온 ‘탑건’(1986년)의 속편 ‘탑건: 매버릭’은 2022년 1억7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에 랭크된 영화이다. 원작의 향수를 이어가면서도 젊은 세대들에게 어필할만한 새시대적 요소들이 충분히 가미되어 있고 조연급 배우들의 인상적 연기가 흥행을 견인했다. 제95회 아카데미상에 작품상, 각색상, 음향상, 시각효과상, 편집상 등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다.   영화 개봉 이후, 나이 60줄에 들어서도 여전히 섹시남의 매력을 발산하는 크루즈의 연기가 여성팬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회자했다. 영화는 원작과 36년이라는시간차를 좁히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크루즈의 연륜과 80년대의 감성, 그리고 아메리카니즘을 바탕으로 옛 추억의 전설을 재창조해낸다.     비행을 계속하기 위해 진급을 거부하고 현역 파일럿으로 남은 피트 매버릭 미첼(톰 크루즈) 대령은 상관 케인(에드 해리스)이 중단을 명령한 시험비행을 독단적으로 완수, 케인의 분노를 산다. 드론이 파일럿을 대체할 것이라는 케인에게 매버릭은 아직은 아니라는 답을 남긴 채 탑건 훈련학교 교관으로 전출된다. 옛 연인 페니(제니퍼 코넬리)와 재회한 그는 최신형우라늄 시설 폭격 작전에 투입될 12명의 파일럿을 훈련시키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매버릭에게는 그의 절친이며 윙맨이었던 구스를사고로 떠나보내야 했던 과거의 아픔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 그런데 구스의 아들 루스터가 그의 훈련병 12명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후 일련의 사건들이 그를 좌절하게 하지만 끝내 극복하고 국경을 뛰어넘는 위험한 임무에 들어간다. 그는 작전의 성공만큼이나 12명의 파일럿들을 끝까지 살려서 귀환시키는 일에 혼신의 힘을 다한다.     ‘탑건: 매버릭’은 시기만 다를 뿐 사실상 전편과 동일한 구조와 설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토니 스콧 감독에 보내는 의도된 오마주이다.  전설적 조종사 매버릭의 인간다움에, 크루즈의 아재다움에 매료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영원으로 회귀하는 가치 있는 속편!.   김정 영화평론가크루즈 귀환 크루즈 36년 탑건 훈련학교 매버릭 미첼

2023.02.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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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크루즈 이야기

꼭 집어낼 수 없는 온갖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쳐 있을 때, 지인 한 분이 캘리포니아 남쪽 크루즈 여행을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는 편리한 7일 일정의 코스. 이미 다녀온 곳이지만 집 떠나 망망대해로 훌쩍 나갔다 오기만 해도 숨이 트일 것 같아, 선뜻 따라나선 3년 만의 여행이다.   화창한 햇살이 출렁이며 따라오는 창밖으로 4년 전까지 10년이나 살았던 낯익은 콘도와 길 건너 오라클 자이언트 야구장이 지나간다. 곧 샌프란시스코 피어 27에 도착해 짐을 체크   하는데, 함께 갈 일행을 태운 우버 차량이 막 차도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각각 정해진 방으로 들어가니 그들은 15층, 우리는 11층 탁 트인 방이 아늑하다. 일행과 정해진 식탁에서 매일 저녁을 하게 되었는데, 격식을 갖추어 생선엔 흰 와인을 고기에는 붉은 와인을 주문했다.   짐짓 신경을 쓰기도 했던 알레그라 홀 중앙의 원형 테이블. 우리는 매일 그 테이블에서 헤드 웨이터인 사카이와 사근사근한 젊은 니오만의 서브를 받았다. 사카이는 장장 20년이 넘게 크루즈에서 일한 필리핀 출신의 중년. 인도네시안인 니오만도 8년을 배에서 일해온 베테랑이다. 그들은 8개월은 가족과 헤어져 배에서, 4개월은 모국에서 가족과 지낸다고 했다.   몇 해 전 어떤 크루즈에서 ,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헬퍼들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각기 자기 나라의 고유 의상을 화려하게 차려입고 전통춤과 노래, 악기를 연주하는 장기자랑 무대였다. 그들의 무대는 크루즈의 전속 댄서와 뮤지션들의 완벽한 쇼와는 비교할 수 없었지만 뜨거운 열정으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지금처럼 휴대폰이 없었던 20년 전에는 항구에 도착하면 가끔 집으로 전화할 수 있도록 회사에서 배려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1000명에 이르는 승무원들은 길게 줄을 서서 지정된 3분 동안에 ‘하이, 바이’로 가족의 음성만 듣고 전화를 다음 사람에게 넘겨줘야 했단다. 가족이 많으면 ‘하이’ 만하고 ‘바이’는 생략했었다는 시절이다.   사카이처럼 나이가 있는 숭무원은 자녀가 학업을 마치면 배를 떠난다고 한다. 9살과 3살의 자녀가 있는 니오만은 크루즈 승무원 생활을 더 할 계획이라며 요즘은 휴대폰으로 쉽게 가족들과 화상 통화도 가능해 예전과 비할 바 아니게 행복하단다.   드디어 크루즈 마지막 날. 매일 1만2000인분의 요리해 만든다는 이탈리아 출신 주방장이 하얀 모자를 쓰고 나와 인사를 했다. 곧이어 각 테이블을 서브했던 웨이터들이 하얀 면 냅킨을 머리 높이 흔들며  ‘아듀’로 작별 인사를 하고, 승객들도 냅킨을 마주 흔들어 ‘ 땡큐’로 화답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3년 동안의 팬데믹를 피해 바다로 나온 승객들과, 다시 불러 주기를 매일매일 기다렸다던 크루즈 승무원들이 함께한 7일간의 크루즈 일정은 훈훈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김찬옥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크루즈 이야기 크루즈 승무원들 크루즈 이야기 크루즈 일정

2023.01.01. 18:55

스태튼아일랜드 대뉴욕노인복지회, 크루즈 단풍 관광

스태튼아일랜드 한인 노인단체 대뉴욕노인복지회(회장 이광호)가 참좋은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와 함께 지난 12일 크루즈 단풍관광을 실시했다. 이날 스태튼 아일랜드 거주 65세 이상 한인 시니어 80여 명이 크루즈를 타고 허드슨 강을 따라가면서 베어마운틴 단풍을 구경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대뉴욕노인복지회]대뉴욕노인복지회 크루즈 대뉴욕노인복지회 크루즈 크루즈 단풍관광 한인 노인단체

2022.10.1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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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보다 더 저렴한 크루즈 상품 등장

이번 여름 호텔, 항공, 렌트카 등 모든 여행비가 급증한 가운데 저렴한 여행으로 크루즈가 각광받고 있다.     호텔 데이터 및 분석 회사인 STR에 따르면 올해 호텔 객실의 평균 일일 요금은 2019년과 비교해 20% 상승했고 항공료는 4~5월 사이 거의 13%나 올랐다. 반면 크루즈 여행 상품 전문 웹사이트인 크루즈 시트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하루 100달러 미만의 크루즈 상품은 2000건에 이른다. 이 중 하루에 50달러 미만 크루즈는 53건으로 세금과 항구 수수료가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는 시기 크루즈의 인기가 증가한다”며 “일부 크루즈 라인은 저렴한 가격에 음료, 음식, 육로 여행, 심지어 항공료가 포함된 패키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크루즈 리뷰 웹사이트 크루즈 크리틱에 따르면 7월 카리브해, 바하마 또는 버뮤다로 가는 5박 크루즈는 평균 619달러다. 이는 지난해 7월 1인당 684달러에서 하락한 것으로 이전에 볼 수 없던 초저가 수준이다.     한인여행업계가 출시한 바하 멕시코 크루즈 경우 4박 5일 290달러부터 상품이 있고 리비에라 크루즈 3박 4일은 300~400달러, 7박 8일은 600~700달러 선이다. 초저가 크루즈 상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여름 여행지를 재고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김수정씨는 “하와이 대신 크루즈 여행을 선택했다”며 “멕시코 리베라 크루즈 3박 4일 여행을 400달러 선으로 예약했다”고 밝혔다.     한인 여행 업계에 따르면 멕시코 크루즈 같이 일부 크루즈 상품이 호텔 숙박료보다 저렴해 크루즈 상품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모텔 6의 경우 1박 숙박료는 100~150달러인데 멕시코 크루즈 경우 하루 100달러 미만으로, 여행비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이번 여름 최고 가성비 여행 상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리브해 크루즈는 9월 비수기가 시작될 때 큰 폭으로 하락한다. 새 학기 초인데다 허리케인 시즌에 대한 불안으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크루즈는 숙박, 식사, 쇼, 편의시설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호텔 숙박료와 비교하면 가성비 최고”라고 설명했다.     가장 할인 폭이 높은 상품은 알래스카 또는 지중해 크루즈 같이 비싼 크루즈 노선이다.     알래스카 크루즈는 여름 성수기를 지나 9월 중순까지 진행되는데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크루즈 상품이다.     삼호관광, 아주관광, 푸른투어, 엘리트투어, 춘추여행사, 미래관광 등 대부분 한인여행사가 알래스카 크루즈 상품 여행객 모집을 진행 중이다.     업계 따르면 현재 알래스카 크루즈 7박 8일 가격은 1600~1800달러(+항공료)로 팬데믹 이전 가격보다 40% 정도 할인됐다.     업계관계자는 “9월 중순이면 알래스카 크루즈 시즌이 끝나고 내년 팬데믹이 좀 더 정상화되면 크루즈 요금도 올라간다”며 “지금이 초저가로 알래스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최적기다”라고 강조했다.     크루즈 크리틱은 “7월 지중해 크루즈의 객실료는 평균 728달러로 2021년 같은 기간의 1000달러 이상에서 하락했다”고 전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이 선호하는 디즈니 크루즈도 최대 35%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팬데믹이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여행객들은 안전에 대한 불안감으로 크루즈 탑승을 주저하고 있다.   지난해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과 올해 윈드스타 크루즈의 초청으로 알래스카와 남태평양 6개 섬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는 “탑승 때 코로나 19 접종과 테스트 음성 결과 요구는 물론 여행 중 방역 규정을 철저하게 시켜 안전하게 다녀왔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으로 예약하는 경우 크루즈 비용을 절약하려면 광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수수료와 세금을 주의해야 한다”며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단체 요금 할인, 추가 서비스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크루즈 상품 크루즈 상품 멕시코 크루즈 초저가 크루즈

2022.07.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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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화병은 크루즈로

앤 라봇(Anne Lamott)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대학 중퇴 후, 술과 마약에 젖어 살다가 미혼으로 임신까지 하게 된 그녀는, 매주 일요일 길거리 마켓에 술을 사러 나갔다. 그때마다 길가 흑인 교회에서 흘러나오는 찬송가 소리를 교회 문에 기대서서 듣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교회 안으로 발걸음을 들여놓는 순간, 따뜻한 엄마 품에 안긴 아기처럼 느껴지며 한없는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이상한 것은 그 후 그녀에게 늘 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느 날 집 문 앞까지 따라온 그 존재가 예수님임을 깨닫는 순간, 내 삶에 들어오라고, 역시 “F” 욕이 섞인 채로, “유 ‘F’ 캔 컴인” 하면서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었다. 난 이런 그녀의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고 비기독교적 언어로 쓰인 에세이들을 아주 많이 좋아한다.     지금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저자이고 유명 작가지만, 미혼모로 아들을 키우며 경제적,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들 때 종종 사용했던 그녀만의 셀프 케어에 대해 읽었다. 산다는 게 무섭고 아무런 힘이 없어질 때, 그녀는 자신을 위한 혼자만의 ‘크루즈’를 가졌다. 향 좋은 촛불을 켜고 애견을 옆에 둔 채, 낡은 소파에 누워 좋아하는 M&M 초콜릿 한 그릇 놓고 잡지를 읽는 거, 이것이 그녀만의 크루즈였다. 참으로 소박한 이 크루즈가 그녀에게는 다시 살아갈 힘을 내게 해주는 산소마스크였다.     살다 보면 자신을 친절히 돌보는 일은 늘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필요를 채워줘야 할 많은 사람과 많은 일이 늘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그 일들은 모두 크고 임박하고 중요한 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남들 먼저 생각해 괜찮은 척 연기하며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다 보면, 누구나 감정적, 육체적 탈진을 경험하게 되고, 지난 칼럼에 말한 화병까지 경험하게 된다.     화병에 대한 칼럼을 쓴 후, 어떻게 해야 화병이 안 생기는 지, 생겼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묻는 분들이 계셨다. 심한 우울감이나 신체적 증상까지 왔다면, 항우울제 같은 약과 상담이 도움된다. 이 경우 상담에서는,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는 것 외에도, 자신만의 코핑 스킬(coping skills), 즉 스트레스 대처 기술을 가지게 도와준다.     내게는 상담할 때 쓰는 행복 리스트가 있다. 기분 좋게 해주는 일들(Pleasant Activities) 리스트다. 백 가지 정도 되는데 전혀 특별한 일들이 아니다. ‘좋아하는 음악 듣기, 일찍 자기, 맛있는 음식 먹기, 아름다운 풍경 감상하기, 퍼즐 맞추기, 그림 그리기, 바닷가 가기, 걷기, 멋진 옷 입기, 악기 배우기, 게임하기, 라인 댄싱, 요리하기, 집 정리하기, 머리 스타일 바꾸기, 친구 만나기, 영화 보기, 책 읽기, 전화하기, 과자 굽기, 목욕하기, 강아지랑 놀기…’ 등등이다. 자신을 기분 좋게 해주는 자신만의 리스트를 꼭 가지고 있을 일이다.   앤 라못은 말한다. “전적 셀프 케어는 기쁨과 버팀, 자유의 비결이다. 우리가 우리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돌보듯, 낮잠, 건강한 음식, 깨끗한 침대보, 향기로운 커피 한 잔으로 우리 자신을 돌볼 때, 우리는 보다 풍성하게 이 세상에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고.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겠고, 모든 것을 놔버리고  싶다면, 화병이 의심된다면, ‘나만의 크루즈’다! 다시 열린 찜질방으로, 책 하나 들고 나도 오늘 나만의 크루즈를 떠난다! 김선주 / NJ 케어 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크루즈 화병 비기독교적 언어 셀프 케어 약과 상담

2022.06.08. 19:39

월드컵도 보고 중동 크루즈 여행도 즐기는 월드컵 크루즈 인기

  올 가을 카타르 월드컵을 현장에서 응원하는 크루즈 패키지가 한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크루즈 방문지들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주중앙일보와 함께하는 이번 여행은 11월 22일과 29일 두 번 출발하며 중동지역 주요 도시들은 물론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들을 직접 응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카타르 도하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메카, 얀부알바르, 메디나, 할와지흐, 알올라가 여행지에 포함되며, 요르단의 알가바, 페트라, 이집트는 사파가, 룩소 등을 보게 된다.   먼저 방문 도시들을 들여다 보자.   도하는 카타르의 수도로 고대의 전통과 현대의 도시가 공존하는 환상적인 도시. 석유로 벌어 들인 부가 도시를 어떻게 현대화했는지 역력히 목도 할 수 있는데, 더운 낮에는 박물관, 쇼핑몰과 공연장 등을 돌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은 또 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모스크. ‘이맘 무함마드 이븐 아브드 알 와합 모스크’는 카타르 국립 모스크로 오래된 전통 주택과 이슬람의 건축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더 많은 역사를 보고 싶다면 14세기부터 현재까지의 공예품과 예술작품이 모인 ‘이슬람 미술관’을 권한다.   바다와 푸른색 유리 빌딩이 즐비한 ‘라코니쉬’는 또다른 명물이다. 약 7킬로미터에 펼쳐진 해안 산책로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 고층 타워에 반사되는 금빛 햇살은 덤이다. 선물과 추억을 함께 건지려면 ‘수크 와키프 마켓’은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 4개 블럭에 걸쳐 포진한 이 시장 거리는 금, 직물, 청동 램프 등 다양한 상품과 선물들을 흥정해 구입할 수 있다.    그 외에도 2006년 아사안 게임을 위해 제작한 토치 타워, 쇼핑몰 ‘빌라지오 몰’도 빠트릴 수 없다.   사우디 ‘메카’는 말 그대로 이슬람의 최고 성지이자 상징이다. 해외 뉴스를 보면 중동 소식이 나올 때 반드시 보게 되는 곳 중에 하나다. 이슬람 발상지이자 이들에게는 의무적으로 순례해야 하는 곳 으로 인식된다.    요르단의 ‘페트라’는 고대 나바테아인이 건설한 ‘산악 도시’로 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선정됐으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힌다.   이집트 ‘사파가’는 중동의 최고 휴양지. 해안을 끼고 있으며 초호화 리조트가 즐비하다. 날씨가 좋아서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인파로 북적인다.     22일 출발 팀은 한국과 우르과이 경기를 현지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하며, 한국과 가나의 게임은 거리 응원 또는 크루즈 선내 응원을 하게 된다. 29일 출발 팀은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한국이 16강, 8강 진출 시 거리 응원 또는 크루즈 선내 응원에 합류할 수 있다.     총 12일 일정인 이번 패키지 가격은 1인당 6990달러(2인 1실 조건)이다. 크루즈만 원하는 경우에는 총 9일 일정이며 가격은 1인당 3990달러이다. 왕복항공권은 모두 일반석이며 모든 세금, 입장권과 비자 관련 비용이 포함돼 있다.     문의: (213)800-6367  월드컵 크루즈 여행 바로가기 hotdeal.koreadaily.com 월드컵 크루즈 크루즈 패키지 월드컵 경기들 가운데 크루즈

2022.06.0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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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서 코로나 감염

크루즈선에서 승객과 승무원 최소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5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노르웨지언 크루즈 라인 소유의의 브레이크 어웨이 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7명 발생했다.   이 배는 승객과 승무원 약 3200명을 태우고 지난달 28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항을 출항해 벨리즈, 온두라스, 멕시코를 거쳐 이날 귀항했다.   선사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승객과 승무원만을 승선토록 했지만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었다.   이 회사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안 4일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확진자를 격리했다.     미국은 지난해 3월 팬데믹 이후 크루즈 여행을 전면 중단했으나 올해 6월 백신 접종을 조건으로 크루즈 여행 재개를 허가했다.크루즈 코로나 코로나 감염 크루즈 여행 크루즈 라인

2021.12.06. 21:31

수만 년의 세월 품은 빙하 위를 걷다

페어뱅크에서 발데즈로 가는 하이웨이를 따라서 그 유명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이 있다. 지난 1977년 70억불의 공사비에 무려 2만9000명 이상이 투입돼 장장 800마일에 걸쳐 파이프라인을 설치한 것이다. 끝도 없는 파이프라인이 황량한 땅 위에 건설되었고 현재는 원유 수송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발데즈 인근 지역에 월싱턴(Worthington)빙하와 호스테일(Horsetail)폭포가 있다. 발데즈 도시는 1960년 발생한 강도 9 이상 되는 지진으로 완전히 파괴되었다. 도시 전체를 수 마일 떨어진 곳으로 옮겨서 새 도시를 건설한 것이다.     발데즈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콜롬비아 빙하 구경에 나섰다. 6시간 이상 걸렸는데 중간에 대머리독수리와 바다사자를 볼 수 있었고 콜롬비아 빙하를 가까이서 돌아봤다.     밴쿠버에서 떠나는 대형 크루즈 배는 워낙 커서 빙하에 가까이 갈 수가 없고 많은 제약이 있어 빙하를 가까이서 보려면 다시 조그만 배를 이용해야 한다. 딸네 식구는 크루즈보다 카약으로 돌아보겠다며 나섰다.     발데즈 항구 안에 위치한 연어 알을 빼서 부화시키는 어류 부화장(Fish Hatchery)을 방문했다. 연어 치어를 어느 정도 키워서 방류하는데 연어 종류에 따라 2년 또는 3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연어 치어 귀에 표시해서 어느 양식장에서 방류된 것인지 알 수 있게 했다고 한다.   발데즈를 떠나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인 국무장관의 이름을 딴 도시 수어드(Seward)로 향했다.     중간지점에서 하루 쉬고 마누츠카(Manutska)빙하를 보기로 했다. 이 빙하는 내륙에 있고  직접 올라가 볼 수가 있다. 빙하는 꼭 가이드 인솔하에 올라갈 수가 있게 하고 60불 이상 입장료를 받는다.     빙하 자체는 국가 소유이지만 빙하를 올라가는 길목이 사유재산이라 이 땅을 옛날부터 소유하고 있던 주민이 주차장을 만들고 빙하 하이킹에 필요한 신발에 붙이는 크렘폰(Crampons)을 빌려주며 비싼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대동강물 팔아먹었다는 봉이 김선달이 알래스카에도 있었다. 조상이 산 땅이 운 좋게 빙하 옆에 붙어있어 자손들이 크게 돈벌이를 하게 된 것이다.     빙하를 올라가려면 주로 헬리콥터를 타고 가야 하는데 그보다 훨씬 적은 경비로 빙하 위를 3시간 이상 하이킹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알래스카 여행 중에 식당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일행 중에 바비큐 그릴 준비를 해 와서 큰 도시를 제외하곤 식사를 파크에서 바비큐로 하기로 했다.     발데즈에서 준비한 광어, 연어, 비프스테이크 바비큐와 앵커리지 한국식품점에서 사 온 김치라면 등을 곁들여 먹는 식사는 환상적이었다.     한번은 자동차 트렁크에서 급하게 음식을 꺼내다 자동차 키가 안에 있는 것을 모르고 닫았더니 옛날 구식 차라 전체가 잠겨버렸다. 물론 AAA는 근처에 없고 가까운 주유소도 50마일 밖에 있으니 앞이 캄캄했다.     유리창을 부수고 키를 꺼내자니 앞으로 남은 일정에 비도 오는데 아이들도 타고 있어 추위를 견딜 수 없을 것 같았다. 다행히도 운 좋게 숙박소 주인이 도와주겠다고 철삿줄로 된 옷걸이를 가지고 나와서 손잡이를 열려고 했으나 잘 안됐다.   결국 앞 창문을 강제로 잡아당겨서 틈을 만들고 그 틈에 나무쐐기를 박아 더 넓히고 해서 앞 좌석에 있는 키를 철사 옷걸이에 걸어 간신히 창문 밖으로 꺼내는 데 성공했다.   모두 기도한 보람이 있었던 것인가? 여행 중에 모두 한두 번 사고가 난 적이 있지만, 매번 운 좋게 헤쳐나올 수 있었다.   다음 행선지인 수어드에 도착했다. 바닷가에 위치한 베스트 웨스턴 호텔에 숙소를 정했는데 파킹랏도 없는 호텔 숙박비로 자그마치 하루에 350불을 내라고 했다. 억울하지만, 알래스카 전체가 관광객으로 붐비니 할 수 없었다. 수어드는 근처에 빙하가 많다. 오전에 켄나이 피오르(Kenai Fjord) 관광 배를 타고 무려 6시간에 걸친 빙하 투어를 했다.     발데즈와 수어드시에서 빙하 투어를 하면 밴쿠버나 시애틀에서 힘들게 크루즈선을 타고 와 빙하 관광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작은 배를 이용하므로 빙하에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고 중간에 바다사자, 대머리독수리를 비롯해 운이 좋으면 고래도 가까이 볼 수가 있다. 〈계속〉   정리=박낙희 기자알래스카 빙하 크루즈 하기환 레저 박낙희 Week& NAKI

2021.11.0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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