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4개월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건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한 달간 발생한 뉴욕시 주요범죄 건수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뉴욕시경(NYPD)이 발표한 뉴욕시 범죄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총 76건으로, 2018년에 세웠던 최저 기록(86건)보다 훨씬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한 달간 뉴욕시에서 발생한 살인사건도 19건으로, 뉴욕시 역사상 가장 적은 살인 건수를 기록했다. 앞서 월별 최저 살인사건 기록은 2014년과 2017년에 기록했던 21건이었다.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장은 “불법 총기 단속에 집중하고 경찰력을 가장 필요한 곳에 배치하며, 폭력 조직을 소탕하는 등 치안 전략에 집중하면서 성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뉴욕시 내 지역 중에서는 브롱스에서 급격하게 살인 사건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4월 한 달간 브롱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4건으로 역사상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주요 범죄 발생건수는 올해 들어 전년대비 15.5% 급감했다. 경찰은 청소년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소년 폭력 안전 구역을 설정해 집중 단속했고, 그 결과 브롱스 청소년 안전 구역에선 총격 사건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4월 한 달간 살인사건 건수가 급감하면서 지난달 뉴욕시경이 집계한 주요 범죄는 총 9157건으로, 직전해 4월(1만114건) 대비 9.5% 감소했다. 최근 신고가 늘어난 강간 사건(10.1% 증가)을 제외하고는 주요 범죄건수가 일제히 줄었다.
빈집털이는 827건 발생해 직전해 4월(1053건) 대비 21.5% 줄었으며 차량절도 역시 1205건에서 962건으로 20.2% 줄었다. 강도는 1222건에서 1053건으로 13.8% 감소했다. 또 중폭행은 6.0%, 중절도는 4.4% 줄었다.
4월 한 달간 발생한 증오범죄 건수는 총 50건으로, 지난해(77건) 대비 35.1% 감소했다. 특히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로 확인된 건수는 0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뉴욕시 대중교통에서 발생한 범죄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총 711건으로, 누적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4월의 경우 교통 범죄는 지난해 대비 1.2% 늘었다. 지난 한 달간 총격 사건은 5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8.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