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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주택 공급, 인구 증가 앞질러

Los Angeles

2026.05.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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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67만여 채 공급
수요 많아 집 부족 여전
최근 6년 동안 가주에서 주택 공급이 인구 증가를 앞질렀지만 주택 부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정책연구소(PPIC)의 분석에 따르면, 가주는 6년 간 주택 67만7000채를 공급했다. 같은 기간 인구는 3만9000명 증가에 그쳤다. 가주에서 주택 건설은 최근 5년 간 뒤뜰(ADU) 정책 완화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PPIC는 가주의 자가주택 공실률이 1.2%에서 0.8%로 더 낮아졌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임대 공실률도 4.3%로 전국 평균인 5.9%보다 크게 낮다. 주택이 늘어도 공급 부족이 여전한 것이다.
 
부동산 플랫폼 리얼터닷컴의 조엘 버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주는 공급 부족이 워낙 심각해 최근의 주택 건설 증가만으로는 시장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가주 주택 당국은 2022년 기준으로 시장 균형을 맞추려면 주택 250만 채가 필요하다고 추산한다.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또 다른 요인은 인구 구조 변화다. PPIC 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4년 사이 자녀가 있는 가구는 8만2000가구 감소한 반면, 자녀가 없는 가구는 72만2000가구 증가했다. 인구 규모가 같아도 주택이 더 많이 필요한 구조다.
 
고령화 역시 중요한 요인이다. 현재 가주 인구의 약 16.5%가 65세 이상이다. 이 비율은 2050년까지 24.9%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층이 늘면 가구 분화가 가속화해 주택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건설 속도 역시 문제로 지적된다. 가주는 미국 인구의 약 11.5%를 차지하지만, 지난해 신규 주택 허가 물량 비중은 7.3%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건설 속도로는 주택 문제 해소가 어렵다고 전망한다.
 
젊은 세대의 독립은 새로운 변수다. PPIC는 최근 젊은 층의 독립 가구 형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이 실제로 독립하려면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이 충분해야 한다.
 
신규 주택의 구조도 한계가 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가주 전역에서 건축 예정인 주택은 120만 채가 넘지만 중간 소득 이하 계층을 위한 주택은 71만2000채에 불과하다. 주택난 해소에 필요한 수준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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