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택 소유주들이 올해 평균 21%에 달하는 보험료 인상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국 평균 인상률(약 8%)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최근 몇 년간 반복된 대형 산불과 함께 기후위험 예측 모델의 보험료 반영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보험 비교 플랫폼 인슈어리파이(Insurif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가주 주택보험 평균 연간 보험료는 293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평균 2424달러에서 506달러 인상된 금액이다. 보험료 인상의 직접적 원인으로 지난 1월 발생한 ‘팰리세이즈 화재’와 ‘이튼 화재’가 꼽힌다. 이들 산불은 LA카운티를 중심으로 수천 채의 주택과 상업용 건물을 태우며 약 1310억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 UCLA의 분석에 따르면 이 가운데 약 450억 달러가 보험금으로 청구될 수 있는 손해로 추산된다. 양 산불로 보험사들이 보험료 수입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지급하면서 가주 보험 체계 전반에도 심각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민간 보험사들이 가입을 받지 않는 고위험 지역의 보험을 보장하는 ‘페어 플랜’(FAIR Plan)은 이번 화재로 최대 4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페어플랜은 운영 유지를 위해 보험사들에 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담을 요청한 상태다. 보험료에 임시 수수료를 추가해 이 비용의 절반인 5억 달러를 소비자 보험료에 일시적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험료 산정 방식 변화도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1월부터 가주보험국(CDI)은 보험사들이 기후위험 예측 데이터를 반영해 보험료 인상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그 결과 보험사들은 향후 기후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고려한 가격 책정이 가능해졌다. 보험 업계는 이번 인상이 단기적 대응이 아닌 장기적 추세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면서 보험사들의 손해율이 지속해서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들은 고위험 지역의 보험 인수를 줄이는 동시에, 다른 지역에서도 보험료 인상으로 손실을 상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루이지애나가 올해 가장 높은 보험료 인상률(27%)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오와, 하와이, 미네소타 등 내륙 주에서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은영 기자보험료 주택 보험료 인상 보험료 반영 소비자 보험료
2025.07.03. 0:29
남가주 지역의 주택소유주조합(HOA) 회비가 최근 몇 년 새 빠르게 오르고 있다. 가주의 HOA 회비는 전국 평균보다 높다. 월평균 300~400달러 수준이며 500달러를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남가주 지역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절반 이상의 주택이 HOA에 속해 있으며, 평균 회비는 월 360달러에 달한다. 일부 단지는 월 1000달러 이상의 회비를 부과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HOA의 91%가 회비를 올렸고, 이 중 19%는 HOA 회비를 11% 이상 인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중위 HOA 회비는 월 125달러로, 전년 대비 14% 올랐다. 특히 플로리다에서는 2021년 서프사이드 콘도 붕괴 사고 이후 안전 규정이 대폭 강화되며 많은 커뮤니티에서 관리비가 두 배 이상 뛰었다. HOA 회비가 빠르게 오르는 이유는 보험료 인상과 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주택 노후화, 미래 수리비용을 대비한 준비금 부족 때문이다. 정기적인 HOA 회비 외에도 예비비가 부족할 경우 자연재해로 인한 지붕 수리나 법률 분쟁 등 예기치 못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HOA는 특별 부과금을 부과할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건물이 낡았거나 재정이 불안정한 HOA에서는 몇 년마다 반복적으로 부과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특정 단지에서는 연 20% 회비 인상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주법은 HOA 회비 인상에 일정한 제한을 두고 있지만, 법적 한도 내에서 매년 최대폭으로 인상하는 단지가 늘면서 주택 소유주들에게 간접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입주민과 예비 주택 구매자들은 HOA의 재정 상태와 회비 인상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HOA의 회계 보고서와 준비금 상태, 특별분담금 계획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OA는 주택 구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바이어들은 HOA가 없는 같은 가격대의 단독주택으로 눈을 돌리거나 HOA가 없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매달 HOA가 500달러를 넘기면 바이어들의 문의가 확연히 줄어든다"며 "집값은 적당해 보여도 HOA 때문에 대출 심사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매매 과정에서 셀러가 일정 기간의 HOA 비용을 대신 내도록 협상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어가 예산이 빠듯한 경우, 클로징 계약의 일부로 셀러가 6개월에서 1년 치 HOA 회비를 부담하는 식이다. 클로징 비용을 셀러가 대신 부담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특히 HOA 회비가 비싸 매물이 장기간 시장에 있는 경우, 셀러가 이러한 조건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은 연간 HOA 회비가 전체 주택 가격의 0.5% 이하일 때를 적정선으로 제시한다. 주택 가격이 70만 달러일 경우, 연간 HOA 회비가 3500달러(월 약 290달러) 이하일 때 부담이 과도하지 않다는 의미다. 반면 월 600달러 이상인 1%를 넘는 수준은 경계선으로 간주되며, 투자수익률이나 거주 편익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HOA 회비는 주택 가격처럼 고정자산이 아닌 매달 빠져나가는 지출이기 때문에, 대출 상환 능력에도 영향을 준다"며 "장기 거주 목적이라면 추후 인상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OA 회비 인상과 관련해 투명성 부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어떤 항목에서 비용이 늘어났는지 명확한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회비가 올라 불만이 크다"며 "감사보고서나 예산안 공개가 부실한 협회도 많다"고 지적한다. 최근 가주 하원의 공화당 의원들은 HOA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AB?21 법안을 발의했으나 상임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좌절됐다. 이 법안은 가주 내 약 5만 개의 HOA를 대상으로 정부 기관 수준으로 회의록 공개 의무화와 정기회의 녹화, 소송 통지와 의제 공지 등 회계.회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법안은 HOA 이사회 결정은 회원에게 실시간으로 공개해야 하고 위반 시 회원은 법적 대응권을 갖도록 했다. 법안 발의자인 조 패터슨 의원은 HOA가 외관 단속 등 사소한 규정을 이유로 자신을 지나치게 감시했다며 "(HOA가) 조금 더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주 내 HOA들은 사유지임에도 준공공화된 단체로 운영되며 월 회비와 공공시설 유지.관리 등의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에 대한 민주적 접근성과 투명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AB 21은 좌절됐지만 가주 내 HOA의 정보 공개와 회의 개방 요구는 향후 주요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HOA 운영의 투명성 강화와 공공성 확대, 주민 참여 보장 등의 과제는 계속해서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HOA는 번거로운 유지관리를 피하고 싶은 은퇴자나 소형 주택으로 이사하려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장점이 있다. 전문적인 조경과 수영장.헬스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 일상 관리의 간소화 등 HOA가 제공하는 혜택은 편리한 면이 여전히 남아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소유주조합 주택 회비 인상 회비가 최근 주택 소유주들
2025.07.02. 17:58
LA 주택 구매 최적기는 일반적으로 가을(9~11월)과 겨울(12~2월)로, 이 기간에는 여름 휴가철 종료와 학기 시작으로 인한 구매자 감소, 판매자의 연말 재정 목표 달성 압박, 휴일 시즌으로 인한 시장 활동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구매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형성된다. 특히 10월부터 1월 사이에는 주택 가격이 평균 5~10%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높고 매물 체류 기간이 연장되어 더 많은 검토 시간과 협상 기회가 제공된다. 이는 LA 부동산 시장의 계절적 특성상 봄(3~5월)에 비해 거래량이 30~40% 감소하면서 공급 대비 수요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며, 금리 변동성을 고려할 때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안정기를 맞이하거나 인하 기대가 강해지는 시기와 결합하면 더욱 유리한 구매 조건이 조성될 수 있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웨스트사이드(베벌리힐스, 샌타모니카 등) 고가 주택 시장의 경우 11월~1월이 최적기로 꼽힌다. 고소득층의 연말 세금 계획과 맞물려 우량 매물이 시장에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샌퍼낸도밸리 및 북부 지역의 경우 주택이 많아 학기 시작 후인 10월~12월에 수요가 급감하면서 구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진다. 다운타운 및 동부 지역의 투자용 주택 매물은 새해 초인 1월~2월에 거래가 활발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과 같이 금리 인상으로 인한 가격 조정이 발생한 특수한 시장 상황에서는 기본적인 수요 공급 원칙과 장기적인 가격 상승 추세(연평균 4~6%)를 고려할 때 5~7년 이상의 보유 기간을 전제로 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LA 부동산 시장이 지리적 한계와 건축 규제로 인해 공급이 제한되는 구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인 구매 전략으로는 질로, 레드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최근 6개월 간의 거래 동향을 분석하고 지역별 가격 변동률과 체류 기간 데이터를 수집하며 학군 정보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경력이 있는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인과 협력하여 사전 승인 받은 대출 한도 내에서 관심있는 지역의 오픈 하우스일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가을·겨울 시즌에는 초기 제시 가격의 5~10% 할인을 요구하거나 클로징 비용 분담을 요청하며 빠른 거래를 조건으로 추가 할인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협상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또한 자연 재해 위험, 높은 재산세율, 고가 주택의 연간 유지비 등 다양한 위험 요소와 추가 비용을 고려한 현실적인 예산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LA에서 주택을 구매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는 단순히 계절적 요인만이 아니라 개인의 재정 상황, 주택 수요, 지역별 시장 특성, 거시 경제 환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는 현지 시장에 정통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활 패턴과 재정 상태에 맞는 장기적인 주택 구매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시장의 단기적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다는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우량 매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전략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문의: (213)445-4989 현호석 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적절 주택 구매자 감소 구매자 우위 투자용 주택
2025.07.02. 0:02
최근 여러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택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77%로, 최근 몇 주 동안 소폭 상승하고 있다. 15년 고정 모기지는 5.89%다. 이는 팬데믹 기간 3%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두 배에 이르는 수치라, 최근 바이어들의 시장 진입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현재 금융 및 주택 시장 데이터를 감안하면, 내년에도 이자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게다가 건축 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관세 등 고려해야 할 정치적 혼란도 감안해야 한다. 차리리 최근까지 23주 연속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7%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한다. 작년 이맘때 모기지 금리는 평균 7.02%였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최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당분간 동결하기로 의결했다. 최근의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추이를 지켜보면서 금리 인하시기를 저울질하겠다는 뜻이다. 기준금리는 단기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모기지 금리는 간접적 상호작용만 한다. 모기지 금리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더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9%로 작년 같은 기간의 4.45%와 비슷하다. 금융기관은 대체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스프레드’를 더해서 결정한다. 스프레드는 금융소비자가 직면하는 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현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9%로 스프레드는 2.32%다. 모기지 금리가 내려갈 때까지 주택구매를 미루는 것은 옳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주택 공급과 수요의 한 요소인 주택 가격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택 시장은 사실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보다 바이어가 훨씬 더 많은 상황이다. 수급불균형으로 주택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데이터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 중간주택 판매 가격은 2009년 1분기 이후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기 이후 가격 상승률은 100%에 이른다.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과거와 같은 주택가격 폭락사태가 발생하기는 어렵다. 경기 침체기처럼 금리가 하락하면 낮은 금리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가 늘어나 한정된 주택 공급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가능성 주택 금리 인하시기 주택가격 폭락사태 고정 모기지
2025.07.01. 12:25
워싱턴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면 인간다운 삶을 위협받는 수준으로 월 소득의 상당부분을 주택비용으로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이 최근 주택 구매 여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워싱턴 메트로지역에서 중간소득가구가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연소득의 41.2%가 주거비로 필요했다. 이 지역의 중간주택가격(63만4900달러)를 구매하는 중간소득(12만3209달러)의 구매자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달 평균치인 6.82%,다운페이먼트 20%, 재산세 및 보험료는 연간 주택가격의1.72%로 계산됐다. 세금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월모기지비용은 4228달러로, 중간 소득자의 월수입인 1만267달러의 41.2%였다. 이는 재정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소득의 30% 이하 주거비 지출 기준을 크게 초과해 인간다운 삶이 힘들어지는 수준이다. 전국 기준 연소득의 약 44.6%에 비해서는 적었지만 10년 전에 비해 이 비율이 10%포인트 이상 증가해 갈수록 구매여력이 악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공급량을 늘려야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메릴랜드 볼티모어는 중간주택가격 39만9999달러, 중간가구소득 9만5068달러, 월모기지 비용 2664달러로, 연소득의 33.6%가 필요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높아진 주택 구매 허들은 지난 팬데믹 기간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기준 주택중간가격은 41만20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전년과 비교해선 4%,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선 무려 60%나 증가한 것이다. 이는 전국중간소득 증가율의 5배 수준이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주택 워싱턴 주택 전국중간소득 증가율 워싱턴 메트로지역
2025.06.26. 12:45
일리노이 주의 주택 부족 상태가 심각해 향후 5년간 매년 4만5000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일리노이대 어바나 샴페인(UIUC)의 중산층프로젝트 연구소와 일리노이경제정책연구소가 최근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증가와 고용 상승으로 주택 소유율이 올라가면서 일리노이 주의 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택 신규 건설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일리노이 주의 최근 고용률은 지난 2010년 대비 9% 이상 증가했다. 또 최근 5년간 가구수는 500만을 넘었는데 이는 4%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반해 현재 주택 시장에는 주택을 소유하고자 하는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 만한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 이번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비해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약 64% 정도 감소했다. 거래가 가능한 매물은 줄었는데 일을 하는 사람은 많아지고 소득도 늘었으며 주택을 처음 구입하거나 좀 더 좋은 집으로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최근 5년 사이 일리노이 주 주택의 평균 가치는 37% 올랐다고 밝혔다. 반면 지난 2020년 이후 신규 주택을 짓기 위해 신청한 허가는 매년 1만9000건에 불과했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신규 주택 공급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조닝 규정을 완화하고 주택 건축 허가 과정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나 브루와 같은 단기 임대 주택에 소득세를 부과하는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택 일리노이 주택 상태 심각 주택 신규
2025.06.26. 12:33
올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이어가고, 내년에는 다시 주택 재고가 부족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ABC)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이 주택 구입에 걸림돌로 작용하며 하반기 주택시장이 1년 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해 전국의 주택 거래는 2021~2022년 과열 시기와 비교하면 지난 2년간 상당히 진정됐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바이어들이 몰려들었고, 잠정 주택거래(pending homes)가 23% 급증했으나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났다. 올들어 연방 정부의 공무원 해고, 관세정책, 높은 모기지 금리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택거래는 다시 둔화되고 있다. 반면, 주택 매물 재고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선택폭이 넓어진 바이어들이 셀러와의 협상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게 됐다.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6개월간 주택 가격이 어떻게 변동될지 논란의 여지는 있다. 부동산 데이터를 제공하는 ‘파슬 랩스’(Parcl Labs)는 이달 초 발표한 자료를 통해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택 가격이 내년 3.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건강한 주택 시장’의 일반적인 연간 가격 상승률이 4~6%라고 했을 때 3.7%는 여기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잠재적 바이어들이 주택 수요를 이끌 경우 애틀랜타 시장의 주택 공급이 다시 부족해질 수 있다고 ABC는 보도했다. 퍼스트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FMLS)에 의하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의 매매 중간가격은 지난 5년간 53% 가까이 급등한 반면 지난 12개월 기간에는 약 0.5% 상승에 그쳤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는 작년 10월 이후 6%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주간 금리는 6.84%로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월평균 6.86%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라지브 다완 조지아주립대(GSU) 경제예측센터 소장은 “올해 말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할 경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모기지 금리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투자를 줄이면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결국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완 소장은 또 “미국이 경기 침체로 접어들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향후 9개월간 가장 취약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 주택 구매자들 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시장
2025.06.20. 15:03
첫 주택 구매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팬데믹 이전 대비 크게 떨어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JP모건은 지난 17일 발표한 주택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25~44세의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들이 지난해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소득에서 부담해야 하는 비율이 2019년 대비 약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에 월 소득의 40%를 모기지에 할당하던 첫 주택 구매자는 2024년 기준으로 동일 수준의 주택을 구매하려면 소득의 58%를 모기지로 지출해야 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소득 대비 주거비 지출 비율인 30%의 약 두 배에 달한다. 또한 주거 외 지출을 전체 소득의 약 20% 수준까지 줄여야 예산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지난 2019년 중간 월 소득은 4130달러, 모기지 비용은 1652달러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선 소득의 40%를 주거비로 지출해야 했다. 그러나 5년 뒤인 지난해에는 월 소득이 5833달러로 41% 상승했으나, 내야 하는 모기지 비용은 두 배가 넘는 102.9% 증가한 3351달러로, 소득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JP모건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주택 가격과 이자율이 가계 소득 증가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택 구매 여력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이자와 원금 상환의 문제가 아니라,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다운페이먼트 비용 부담 증가, 재산세 상승, 보험료와 마감 비용 등 각종 부수적인 비용까지 고려할 때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리얼터닷컴의 다니엘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이 직면한 구매 여력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과거보다 훨씬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택 렌트 세입자들의 여건도 녹록지 않은 상태다. 이날 함께 발표된 JP모건의 또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21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2년간 전국 평균 렌트비는 연 6.6% 상승했다. 노동통계국의 평균 렌트비 증가 폭인 연 6.1%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해당 시기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많은 세입자 가정을 소득의 50% 이상을 렌트비에 사용하는 ‘심각한 렌트 부담’ 상태로 밀어 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가정은 식비, 의류비 등 기타 소비 지출을 평균 1~2% 줄여 렌트비 증가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는 결국 소비 중심의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보고서는 “렌트비 급등은 저소득층 가계의 소비 여력을 즉각적이고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장기적으로 경제를 악화시킬 컷”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이러한 주거비 부담 상황이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고, 집값이 비싼 지역에선 소득계층별 격차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우훈식 기자JP 이자율 주택 구매자들 주택 보고서 구매 여력 박낙희 주택 마이홈 모기지 가주 LA
2025.06.19. 19:00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여파로 인해 피해 지역 복구 수요가 몰리면서 LA 일대의 건축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이민 단속 정책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비용이 향후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데이터 분석기관 베리스크가 최근 가주 내 33개 주택 건축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LA 지역의 건축 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6%나 상승했다. 이는 업체가 집계를 시작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상승률로, 같은 기간 가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연간 상승 폭은 10.5%에 달했다. 비용 증가는 최근 산불 피해 지역에서 건축 및 수리 수요가 잔해 처리 후 폭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렉 파인 베리스크 분석 책임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공사가 급격히 늘었다”며 “특히 이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공급을 앞서면서 인건비가 급등, 결국 더 비싼 건축 비용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LA 지역 인건비는 1월 이후 6.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전반적인 건축비 둔화 흐름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공급망 병목과 노동력 부족, 주택 수요 증가로 인해 급등했던 건축비는 최근 1년간은 전국적으로 다소 안정세를 보인 바 있다. 베리스크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 평균 건축비는 올 1분기에 0.9%, 연간으로는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가주 전체 평균은 분기 기준 1.1%, 연간 기준 3.8%로 집계됐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이었던 2019~2024년 연평균 상승률 7%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치다. 한편 LA에서는 이 밖에도 관세 및 이민 단속 영향으로 인력 수급에 불균형이 지속되며 건축비 상승 압력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주요 건축 자재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55%로 조정된 상태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자재는 철강, 콘크리트, 석고, 가전제품과 조명 기구 등이다. 건물의 골조 및 지붕 공사에 필수적인 자재인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율 역시 25%에서 50%로 인상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건설업협회(NAHB)는 관세에 따른 건축 비용 상승으로 신축 주택 가격이 평균 9200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 존다(Zonda)의 보고서는 총비용이 최대 6%까지 오르면서 전체 건축 비용이 최대 2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최근 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 등으로 인해 건설 현장은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된 상태로, 인건비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문가들은 “노동력 부족은 시공 일정 지연과 추가 비용 발생으로 총 건설 비용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훈식 기자 우훈식 기자la지역 최대폭 건축비 상승 건축 비용 박낙희 건설 주택 이민 단속 관세 건축비 LA
2025.06.17. 22:54
가주에서 단독주택을 소유하는 데 드는 ‘숨겨진 비용’이 연 3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웹사이트 뱅크레이트가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의 주택 소유주는 모기지 이자와 원금 상환 외에도 집을 소유하기 위해 세금과 보험료 등 기타 비용으로 연 3만2262달러를 지불해야한다. 이는 전국에서 하와이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국 평균인 2만1400달러와 비교해서 무려 51%나 더 비싼 것이다. 이 조사는 데이터 집계가 제한된 뉴욕을 제외한 전국 49개 주에서 단독주택을 소유했을 때 올해 기준 발생하는 재산세, 보험료, 에너지 요금, 인터넷·케이블 비용, 유지보수 비용을 모두 합산해 분석했다. 가주의 경우 연간 유지보수 비용만 1만7338달러에 이르며, 평균 재산세 또한 7378달러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보험료와 유틸리티 등 기타 비용은 연 7546달러로 집계됐다. 이를 전국 기준과 비교하면 연간 평균 주택 유지보수 비용인 8808달러보다 97% 높으며, 재산세의 경우 전국 평균 4316달러 대비 71% 더 많았다. 주택 소유 비용이 큰 이유는 높은 주택 가치로 인해 세금과 보험료가 오르는 데다, 지난 5년간 누적 인플레이션도 약 25%에 달하면서 건축 자재와 인건비, 서비스 비용 등이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물건이라도 5년 전 100달러에 살 수 있었던 것이 이제는 125달러가 된 셈이다. 이 같이 숨겨진 비용은 특히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뱅크레이트의 주택 대출 전문가 린다 벨은 “대부분 사람들은 주택 구매 시 월별 모기지 상환금만을 고려하고 숨겨진 비용까지는 예상하지 못한다”며 “정기 유지보수, 재산세, 공공요금 등은 매년 수천 달러에 달해 가계 재정에 큰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 부담은 주택 구매자들의 후회로 이어지고 있다. 뱅크레이트가 별도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주택 구매를 후회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42%가 예상보다 높은 유지보수 및 기타 숨겨진 비용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 같은 불만은 다른 재정적 스트레스보다도 더 흔하게 나타난 후회 요인으로 분석됐다. 벨은 또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비용 부담은 확연히 달라진다”며 “비용이 낮은 지역이라 해도 숨은 비용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수천 달러의 지출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주택을 소유하는 데 이처럼 적지 않은 숨겨진 비용이 있기 때문에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이들이라면 초기 구매 비용 외에도 장기적인 유지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국에서 주택 소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인 하와이에선 연 3만4573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수리 및 보수 비용은 평균 1만9642달러, 재산세는 4301달러였지만 에너지와 유틸리티 비용은 평균 7871달러에 달했다. 이 밖에도 주택 소유를 위한 비용이 연 2만9751달러인 뉴저지가 3위, 2만9277달러의 매사추세츠가 4위, 2만7444달러의 워싱턴이 5위 순이었다. 우훈식 기자단독주택 비용 주택 구매자들 케이블 비용 주택 소유 박낙희 가주 주택 보험료 재산세
2025.06.15. 19:50
매년 여름은 부동산 시장에서 ‘이사 성수기’로 통한다. 특히 2025년에는 팬데믹 이후 주거 이동이 활발해지고 바잉 수요도 회복 중이다. 이런 시기에는 경쟁 매물도 많기 때문에, 내 집을 ‘제값 받고 빠르게’ 팔기 위해선 전략이 필요하다. 다음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섯 가지 팁이다. 첫 번째, 첫인상은 3초 안에 결정 난다. 프런트와 인테리어 스타일링에 투자하자. 가족사진, 종교 관련 장식, 이름이 새겨진 물건은 모두 치우고, 방이 더 넓어 보이도록 가구를 최소화해야 한다. 지나치게 강한 색상의 벽은 뉴트럴 톤(화이트, 그레이, 베이지)으로 리페인트, 카펫과 커튼은 깨끗하게 세탁, 키친과 욕실은 호텔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 좋다. 프런트도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잔디는 깔끔하게 잘려져 있는지, 나무나 덤불은 다듬어졌는지, 현관문은 페인트가 벗겨져 있거나, 먼지 때가 묻어있는지, 우체통, 주소번호, 초인종 상태는 괜찮은지, 조경이나 조명은 밤에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이는지 등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청결함이다. 바이어는 집에 들어서기 전 이미 마음을 정한다. 앞마당 정리, 외벽 페인트 터치업, 현관 매트 교체 등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든다. 누구나 쉽게 ‘내 집’처럼 느낄 수 있도록 꾸미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시선을 끄는 사진과 영상은 필수다. 요즘 바이어의 90% 이상이 온라인에서 첫 매물을 접한다. 전문가가 촬영한 밝고 공간감을 살린 이미지와 영상투어는 클릭률을 높이고 쇼잉 예약으로 이어지게 한다. 세 번째, 시장의 흐름에 맞는 가격 전략이다. 부동산에서 ‘가격은 마케팅이다’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멋진 집이라도 가격이 시장보다 높게 설정되면 바이어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결국 시장에 오래 남게 되면서 가격을 깎는 악순환이 시작된다. 따라서 집을 내놓을 때는 데이터 기반의 가격 전략이 필요하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일부러 조금 낮게 가격을 책정해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다수의 오퍼를 받아 ‘가격을 올리는 전략’도 유효할 수도 있다. 단, 집의 상태나 위치가 아주 평범하다면 이 전략은 역효과를 낼 수 있으므로 신중히 해야 한다. 가격이 너무 높아 바이어의 관심을 못 얻으면 첫 2주 안에 쇼잉이 거의 없고, 온라인 클릭 수나 에이전트 관심이 낮아진다. 그래서 일정 시점 후 가격을 내리게 되면, 바이어들은 문제가 있다고 오해할 수 있고, 결국 원래 가격보다 낮게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네번째, 오픈 하우스는 ‘스토리 있는 연출’로 차별화를 두는 것을 추천한다. 단순히 문을 열고 기다리는 오픈 하우스는 시대에 뒤처졌다. 계절에 맞는 음악, 간단한 스낵, 지역 정보가 담기 브로슈어 등을 준비하면 방문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다섯째, 집 관련 서류와 인스펙션을 미리 준비한다. 예상치 못한 문제로 에스크로가 깨지는 경우를 줄이기 위해, 셀러 측에서 프리 인스펙션이나 수리내용 정리를 선제적으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고, 협상도 매끄럽게 진행된다.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가 매매 성사에 큰 차이를 만든다. 올해 또는 향후 몇 년 안에 집을 팔 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의: (213) 254-7718 캐티 리 / 드림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주택 판매 주택 판매 가격 전략 부동산 시장
2025.06.11. 17:42
최근 주택 비용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홈오너들이느는 추세다. 차압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1차 융자를 해준 은행과 2차 융자를 해준 은행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못 냈거나, 세금이나 HOA 비용을 못 낸 경우, 또는 집을 담보로 한 부채가 포함된다. 간혹 지역에 따라 유틸리티 비용이나 하수처리 비용을 못 낸 경우도 해당된다. 그렇다면 세금을 못 낸 경우 어떻게 차압이 되는지 알아보자. 모지지 페이먼트에는 원금과 이자 그리고 재산세와 보험이 포함된다. 주택 구매 후 재산세와 보험을 따로 지불하는 경우재산세를 안 내면 카운티 정부로부터 차압이 이루어지게 된다. 정부는 밀린 세금을 받기 위해서 경매(Tax Sale) 절차를 통해 차압이 진행된다. 이는 모기지를 안 냈을 때 이루어지는 차압과는 다르다. 경매는 현재 주택 시세로 파는 것이 아니라 밀린 세금과 비용만을 받아내기 위해 경매 처리하는 것이다. 에스크로 어카운트가 모기지 페이먼트에 포함되지 않아 직접 재산세를 납부하다 세금을 못 낸홈오너의 경우 카운티 정부는 경매를 진행한다. 하지만 1년간의 유예 기간에도 해결이 되지 않으면 유예기간이 끝나는 날짜에 경매를 통해 밀린 세금만을 회수하는 경매 처분을 강행하기도 한다. 깡통주택인 경우에도 은행은 주택을 경매 처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큰 경우 경매를 강행한다. 가주에선 법원의 명령 없이도 경매 조치를 할 수 있다. 물론 경매 처분되기 전에 파산(챕터7 또는 13)을 통해 밀린 세금을 3~5년에 걸쳐서 나누어 낼 수 있게끔 할 수도 있다. 챕터 13은 유예기간이 지나기 전에 신청하게 되면 밀린 세금에 부과된 이자는 조금 감면해 주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밀린 세금은 3년에서 5년 안에 걸쳐서 반드시 내야만 집을 유지할 수 있다. 융자조정은 어떤 기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융자조정에 필요한 충분한 서류를 연방주택국 카운슬러와 함께 준비해서 은행에 주어진 시간 안에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방주택국과 연계된 단체들은 은행과 핫라인이 개설돼 있어서 신속한 일 처리가 가능하고 각자의 재정 상황과 모기지 연체 기간의 정도에 따른 다양한 옵션들 신중히 선택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매우 중요하다. 한편 최근 재난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라면 모기지 구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가주 정부에서는 2023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에 홍수나 화재의 재난으로 집이 전소했거나 거주 불가한 상태에 처한 중·저소득 홈오너들에게 3개월간 모기지 페이먼트를 지원해 주고 있다. 자체 웹사이트(calassistmortgagefund.org)에서 직접 신청을 할 수 있고 도움이 필요한 경우 하우징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아서 신청할 수도 있다. 주택 차압은 혼자서 해결하기엔 어려운 문제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도 시간을 내어서 충분히 정보를 수집하고 서류에 서명할 때는 꼼꼼히 읽어봐야 한다. 또 융자조정과 관련해 어떤 경우에도 보장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문의: (213)380-3700 이지락/샬롬센터소장부동산 이야기 주택 차압 주택 차압 연방주택국 카운슬러 모기지 페이먼트
2025.06.10. 22:42
최근 이튼 산불과 팰리세이즈 산불 등 재난 피해를 입은 남가주 주택 소유주를 위해 주 정부가 총 1억 달러 규모의 모기지를 구제책을 내놨다. 가주주택금융국(CalHFA)은 최근 재난 피해 주민 지원을 위해 ‘캘어시스트 모기지 펀드(CalAssist Mortgage Fund)’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수혜 대상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5년 1월 사이 산불과 겨울 폭풍 등 재난으로 인해 거주지 피해를 입은 주택 소유주들이다. 지원 규모는 3개월 치 모기지 납부액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최대 2만 달러까지 직접 모기지 서비스 회사에 지급된다. 지원금은 전액 무상으로,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신청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심사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산 소진 시 종료된다. 신청 자격은 해당 기간 내 재난으로 인해 주거용 부동산이 전소되었거나 거주가 불가능해진 경우로, 모기지 또는 리버스 모기지를 보유한 주택, 콘도 등을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반드시 알아야할 점은 소득 기준에 부합하는 주택 소유주들만이 수혜 대상이란 것이다. LA카운티 기준 가구 소득 상한은 14만700달러까지다. 신청자는 웹사이트(CalAssistMortgageFund.org)에서 재난 목록에 본인의 피해가 포함돼 있는지, 모기지 서비스 제공업체가 본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USDA 등 30여 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신청을 위해선 모기지 명세서, 은행 거래 내역서, 유틸리티 고지서, 주택 보험 또는 연방재난관리청(FEMA) 클레임, 소득 증빙 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추가 정보 열람 및 지원금 신청은 웹사이트에서 할 수 있으며 대면 상담 신청은 전화(800-501-0019)로 가능하다. 우훈식 기자재난 주택 모기지 서비스 모기지 납부액 리버스 모기지
2025.06.08. 19:00
샌디에이고 지역 도시들이 젊은층의 첫 주택 마련이 어려운 곳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 전문 온라인 매체 컨스트럭션 커버리지(Construction Coverage)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첫 주택 마련 도시 순위'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출라비스타와 칼스배드가 전국 54개 도시중 52위에 올랐다. 컨스트럭션 커버리지는 연방 센서스, 부동산 업체인 질로우와 레드픽에서 입수한 50개 주 300개 도시의 청년 주택 구입 가능성을 분석했다. 분석 기준으로는 소형 주택 구입 가능 수, 소득 대비 지불 능력, 35세 미만 청년 주택 소유율 등이 활용됐다. 샌디에이고, 출라 비스타와 칼스배드 주택 시장의 특징으로는 ▶높은 소형 주택 비율(전체 주택 중 63.3%가 3개 이하 베드룸 갖춤) ▶비용 부담 어려움(중간가 82만5397달러) ▶모기지 부담 높음(주택 비용 중위 임차인 소득의 66.2% 차지)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에서 첫 집 장만이 가장 쉬운 지역으로는 펜실베이니아의 피츠버그, 앨라배마의 버밍햄과 후버, 미시간의 디트로이트, 워렌과 디어본 등이 선정됐다.샌디에이고 주택 샌디에이고 지역 주택 비용 청년 주택
2025.06.03. 20:51
과거 주택 소유는 '아메리칸드림'의 상징이었다. 부를 축적하고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수단이자 젊은 세대에게는 성인으로의 통과의례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통계는 이러한 이상이 점점 멀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을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주택을 구매한 이들의 42%는 60~78세의 베이비붐 세대였다. 밀레니엄 세대는 29%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기준 첫 주택 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사상 최고인 38세였다. 이들이 전체 주택 구매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4%로 198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 금리 부담을 반영한 결과다. 특히 35세 미만의 주택 소유율은 36.3%로, 최근 4년 내 최저치를 나타냈다. 44세 이하 구매자 중 약 95%는 대출에 의존했으나 60세 이상 구매자 중 40~50%는 현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현금 구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장기간 축적된 자산과 부동산 가치 상승의 결과다. 현금 구매자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구매 기회를 좁힌다. 통계에서 주택 구매자 계층은 뚜렷하게 양분되고 있다. 한쪽은 첫 주택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 다른 한쪽은 자산을 축적해 현금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고령층이다. 밀레니엄 세대가 주택을 구매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단순히 집값이 비싸서가 아니다. 생활비가 급등해 매달 수입의 대부분을 지출해야 하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첫 구매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구조와 ▶기존 소유자가 현금으로 우위를 점하는 구조로 양분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매사추세츠의 주택 옹호 단체 '어번던트 하우징'의 몰리 굿맨 공동 창립자는 베이비붐 세대와 밀레니엄 세대 사이의 격차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굿맨 공동 창립자 역시 밀레니엄 세대로, 이전 세대는 비교적 손쉽게 주택을 소유하고 가족을 꾸릴 수 있었던 반면, 현재의 청년들은 같은 성취를 이루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구조적 문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10여 년간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가격은 급등했고, 주택은 점점 희소한 자산이 됐다. 1984년, 베이비붐 세대가 집을 구매하던 당시, 주택 중간 가격은 7만8200달러였으며, 이는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24만700달러다. 하지만 현재 중간 주택 가격은 40만3700달러로 8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교육비 상승으로 많은 청년들이 사상 최대 수준의 학자금 대출을 짊어지고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이는 실질적으로, 심리적으로 주택 구매에 큰 장벽이 되고 있다. 주택 구매가 세대와 소득에 따라 양분되는 것 외에도 지역별 양극화도 나타나고 있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콜로라도 등에서는 신규 주택 공급이 증가하면서 매물 과잉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해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반면 가주와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은 여전히 공급이 부족해 주택 가격이 횡보나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구매자 주택 현금 구매자 주택 구매자 이하 구매자
2025.05.28. 18:00
모기지를 못 내고 있다면, 집이 은행에 압류되기 전에 어떤 권리가 있고, 어떤 선택지가 있는지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집을 처음 사는 사람이든, 이미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든, 압류와 관련된 법이나 절차는 헛갈릴 수밖에 없다. 압류 전 단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이해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보일 것이다. ▶대출 조건 조정 대출 조건 조정(Loan Modification)은 집을 가진 사람이 대출금을 갚기 힘들 때, 은행이나 대출기관과 협의해서 월 상환금이나 이자율, 상환 기간 등을 변경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줄어들어서 압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 ▶유예 협정 유예 협정(Forbearance Agreement)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일 때, 일정 기간 대출금 상환을 미루거나 줄이도록 은행과 합의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압류가 진행되지 않아서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이 기간에 집을 팔아서 밀린 돈을 다 갚으면 본인의 크레딧이 망가지지 않고, 집을 압류 당한 꼬리표도 몇 년간 따라다니지 않는다. ▶주택 매각 압류되기 전에 주택을 판매하는 옵션도 고려해볼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숏세일(Short Sale)을 통해서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대출기관 양도 대출기관 양도(Deed in Lieu of Foreclosure)는 집을 더는 감당할 수 없을 때, 집을 자발적으로 은행에 넘기고 압류를 피하는 방법이다. 압류보다는 내 신용에 가는 피해가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파산 신청 파산 신청(Bankruptcy)은 빚을 갚기 어려울 때 법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집이 압류되기 전에 파산을 신청하면, 일시적으로 압류를 멈출 수 있다. 시간을 벌어서 재정 상황을 정리하거나, 대출 조정 같은 다른 방법을 찾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상환 계획 상환 계획(Repayment Plans)은 밀린 대출금을 한꺼번에 갚는 대신, 일정 기간 나눠서 갚는 방식이다. 은행과 협의해서 새로운 납부 일정을 정하고, 정해진 금액을 제때 갚으면 압류를 막을 수 있다. 재정 상황이 조금 나아졌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은행 압류 전에 집을 팔아야 하는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집을 최대한 좋은 조건에, 빠르게 팔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압류 기록 없이 깔끔하게 정리가능하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문의: (818)963-2118 이미화 / 에피크 리얼티부동산 가이드 압류 주택 주택 압류 은행 압류 압류 기록
2025.05.28. 17:33
국내 집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금리도 쉽사리 내려오지 않고 있다. 젊은 세대가 스스로 자금을 마련해 내 집을 장만하기란 과거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모가 자녀의 첫 주택 구매을 돕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다운페이먼트 지원부터 모기지 공동 서명, 또는 직접 자녀 명의로 주택을 구매해주는 방식까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해 집을 사주는 일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서, 가족의 자산을 다음 세대로 이전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자녀를 위해 주택을 구매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자녀에게 경제적 안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책임감을 기를 기회가 된다. 부모가 주택을 소유한 채 자녀에게 임대하는 형식을 취할 경우, 자녀는 일정한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재정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둘째, 주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녀에게 경제적 기반이 되어줄 수 있다. 셋째, 부모 입장에서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세금 혜택도 무시할 수 없다. 부모가 자녀에게 집을 선물하는 방식으로 증여할 경우, 연방 증여세 및 상속세 면제 한도를 활용할 수 있다. 2025년 기준으로 개인당 1399만 달러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부부 공동으로 약 2798만 달러에 달한다. 이 규정은 향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세무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자녀 명의로 신탁을 설정해 집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예를 들어, 자격거주신탁(QPRT)을 통해 부모가 일정 기간 해당 주택을 사용한 뒤 자녀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만약 자녀가 해당 주택을 임대할 경우, 다양한 세금 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모기지 이자, 감가상각, 재산세, 유지보수 비용 등은 세금 공제가 가능하며, 이는 자녀의 장기적인 재정 안정에 기여한다. 이러한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1994년 당시 35세 미만 주택 구매자 중 부모 세대(55세 이상)가 모기지 공동 서명자로 참여한 비율은 1.6%였으나, 2022년에는 3.7%로 증가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20~40대 초반의 구매자 중 12%가 부모나 친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았다. 물론, 이러한 흐름이 모든 가정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의 자산 유무에 따라 자녀의 주택 구매 기회가 갈리면서 부의 세습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자녀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접근과 더불어, 가정 내에서 충분한 대화를 거친다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금리와 높은 주택 가격이 일상이 된 요즘, 부모의 지원은 단순한 선물이 아니라, 자녀에게 안정과 자립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단, 감정이 아닌 계획으로 접근해야 하며, 세무·법률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자녀가 첫 주택을 장만하는 여정에 있어, 부모의 현명한 조력은 누구보다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 ▶문의: (213)554-9112 카일 이 / 드림부동산부동산 이야기 자녀 주택 자녀 명의 해당 주택 미만 주택
2025.05.28. 17:32
LA한인타운의 빈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홈리스 남성 1명이 중태에 빠졌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화재는 26일 새벽 3시22분쯤 사우스 듀이 애비뉴 944번지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1921년에 지어진 2층짜리 트리플렉스로, 현재는 비어 있는 상태로 입구가 판자로 막혀 있던 상태였다. 소방관 37명이 출동해 19분 만에 화재를 진압해 인근 건물로의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 소방관들은 화염 속에서 42세 홈리스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전신 50% 이상에 2도와 3도 화상을 입었고, 연기 흡입으로 인한 호흡기 손상도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다행이 빈 건물이라 다른 부상자는 없었으며, 소방 당국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홈리스에 의한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강한길 기자코리아타운 주택 주택 화재 홈리스 남성 화재 원인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2025.05.26. 20:19
2025년 들어 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다세대 주택(멀티 패밀리) 투자이다. 한동안 금리 급등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가 관망세를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점차 다시 관심을 보인다. 특히 오렌지카운티와 같은 주거 수요가 꾸준한 지역에서는 다세대 주택 자산의 안정성과 장기 수익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다세대 주택 투자의 가장 큰 강점은 지속적인 임대 수요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다.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인해 주택 구매를 망설이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임대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 오렌지카운티와 같은 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자가 구매 대신 임대를 선택하는 젊은 세대, 신혼부부, 이민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다세대 주택 자산의 수익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 또한, 다세대 주택 자산은 단위당 가격이 비교적 낮고 관리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지붕 아래 여러 유닛이 존재하므로 유지보수나 공실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한 유닛이 공실이어도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는 장기적인 투자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2025년 상반기 현재, 일부 투자자들은 소규모 다세대 주택(2~4유닛)을 주목하고 있다. 이 유형은 일반 주택 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바이어들에게 매우 유리한 구조이다. 예를 들어, 한 유닛에 거주하면서 나머지 유닛을 임대해 월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FHA나 VA 융자도 가능하다. 여기에 더해, 뒷채(ADU) 규제가 완화된 것도 다세대 주택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존 다세대 주택 건물의 후면 공간이나 주차장을 활용해 추가 유닛을 증축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수익률뿐 아니라 자산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카운티에서는 ADU 건축에 대한 세금 혜택이나 허가 간소화 조치를 제공하고 있어, 중장기적 자산 운용 전략으로 주목할 만하다. 물론, 다세대 주택 투자에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임대료 규제(렌트 컨트롤) 적용 여부, 테넌트 관리 이슈, 예상치 못한 수리 비용 등은 반드시 사전 검토되어야 한다. 또한 각 지역의 시장 흐름, 공실률, 주변 개발 계획 등을 철저히 조사하고, 전문 에이전트와 협력해 적정 가격 분석 및 수익률 계산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의 흐름을 종합해보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수익형 자산 중심의 재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금리가 완만하게 조정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진정된 지금은 장기 보유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기일 수 있다. 현금흐름과 가치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다세대 주택 자산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다시 한번 실용적이고 강력한 투자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 다양한 다세대 주택 매물을 지속해서 분석하며, 투자자분들의 성공적인 매입 전략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각자의 자금 계획과 리스크 선호도에 맞는 맞춤형 접근이 중요한 시기이며, 올바른 투자 결정은 철저한 정보와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의 협업에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다세대 주택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면, 지금이 움직일 때인지 함께 점검해 보자. ▶문의:(714)349-0505 제니스 박 / 콜드웰 뱅커 베스트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다세대 주택 다세대 주택 소규모 다세대 주택 구매
2025.05.21. 16:47
지난달 어바인의 한 주택에 침입, 수천 달러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절도단이 경찰에 체포됐다. 어바인 경찰국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절도단은 남성 4명, 여성 1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존 아리아스(24·폰타나)는 남미를 기반으로 한 국제 절도 조직의 일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남가주에서 최소 5회의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들과 국제 절도 조직과의 관련성을 캐고 있다. 아리아스와 공범들은 부활절인 지난달 20일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커뮤니티에 사는 구올린 왕의 집이 빈 것을 확인하고 출입문을 통해 침입, 귀중품과 서류 등을 훔쳐 달아났다. 이웃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아마존 또는 음식 배달원 유니폼을 착용한 범인들의 모습은 보안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안 시스템의 경고 메시지를 받은 왕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범행 현장 인근을 순찰하던 경관은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검문했다. 운전자인 아리아스는 음식을 배달 중이라면서도 배달할 주소를 제시하지 못했으며, 결국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당국은 이후 아리아스의 공범들을 감시하다가 이달 15일 이들을 모두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폰타나에 사는 헤수스 차베스(42), 존 사나브리아(42), 두베 살라르테(48)와 이스네이디 발렌시아(29·콜턴) 등이다. 이들은 모두 절도, 마약 소지 등 다양한 혐의로 OC구치소에 수감됐다. 당국은 계속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용의자들에게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주택 어바인 주택 어바인 경찰국 지난달 어바인
2025.05.19.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