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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시티 오브 예스' 정책 첫해 주택 공급 23% 늘었다

New York

2025.12.07 16:05 2025.12.0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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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허가 신규 주택 수 1만7600개
향후 15년 동안 8만2000채 아파트 신설 목표
맘다니 "노숙자 텐트촌 철거 정책 중단할 것"
뉴욕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통과된 '시티 오브 예스(City of Yes)' 계획이 시행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 5일 ‘시티 오브 예스’ 주택 계획 통과 1주년을 맞아 관련 데이터를 공개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시 전역에서 허가된 신규 주택은 약 1만7600유닛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아담스 시장과 댄 가로드닉 시 도시계획국장은 "1년 전 오늘, 뉴욕시는 더 많은 주택과 노동계층을 위한 '시티 오브 예스' 계획을 통과시켰고, 그 결과 기록적인 수준의 어포더블하우징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뉴욕시 역사상 가장 주택 친화적인 행정부"라고 평가했다.  
 
'주택 기회를 위한 시티 오브 예스' 계획은 지난해 12월 5일 시의회를 통과했으며, 뉴욕시의 까다로운 조닝 규제를 완화해 시 전역에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향후 15년 동안 최대 8만2000채의 아파트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계획에는 ▶고밀도 지역 오피스 건물 주택 전환 가속화 ▶지하실 및 차고 개조한 부속 주택 합법화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어포더블하우징 포함할 경우 허용된 것보다 20% 더 많은 주택 유닛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니버설 어포더블하우징 우대제(UAP)' ▶대중교통 시설과 가까운 곳에는 주거용 건물 더 높게 지을 수 있도록 허용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시 전역에서 100개가 넘는 개발 프로젝트가 UAP 적용을 신청했으며, 모든 사업이 추진될 경우 약 5400세대의 신규 주택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뉴욕시 경제개발공사(NYCEDC)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낮은 시 소유 부지를 재개발해 약 1만 세대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한편 취임을 앞둔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노숙자 텐트촌 철거(sweep) 정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담스 행정부는 도시 질서와 공공 안전 유지를 위해 텐트촌을 철거하고 노숙인들을 셸터나 지원시설로 유도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맘다니 당선인은 “철거는 노숙인을 다른 거리로 밀어낼 뿐, 안정적인 주거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영구 주택 지원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필요할 경우 철거를 포함한 복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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