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사진) 아크인베스트(ARK Inves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가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
우드는 6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패널 세션 참석 후 본지에 방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이번 방한 기간 잠재적 사업 파트너들과의 미팅뿐 아니라 한국 내에서 아크인베스트의 존재감을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드는 스페이스X에 대한 강한 신뢰도 드러냈다. 아크인베스트의 아크벤처펀드(ARKVX) 포트폴리오에서 스페이스X 지분은 13.76%로 최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드는 스페이스X가 상장할 경우 지분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회사는 기술적으로 다른 누구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나라면 더 살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특히 스페이스X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에 주목했다. 우드는 “우주 데이터센터는 스타링크를 훨씬 뛰어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스페이스X의 매출 기반을 20~30배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헬스케어와의 융합, 특히 멀티오믹스 분야를 가장 흥미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오믹스는 유전체, 단백질체, 대사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분야다. 우드는 “AI와 멀티오믹스의 융합은 매우 도발적일 정도로 흥미로운 변화”라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는 더는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드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혁신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으로 미국뿐 아니라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기간 기술주 열풍을 주도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의 이름을 직역한 ‘돈나무 언니’라는 애칭으로도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