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조폐국(U.S. Mint)은 캘리포니아를 대표하는 ‘2026 미국 혁신 1달러 동전(American Innovation $1 Coin)’을 12일 낮 12시(동부시간)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동전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잡스를 가주 대표 혁신가로 추천하면서 제작됐다.
동전 뒷면에는 젊은 시절의 잡스가 북가주 특유의 참나무 언덕을 배경으로 앉아 있는 모습이 새겨졌다. 이 디자인은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한 잡스의 기술 혁신과 캘리포니아 자연 풍경을 함께 연결한 것이다. 동전에는 ‘Steve Jobs’와 ‘Make Something Wonderful’이라는 문구도 들어갔다.
뉴섬 주지사는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이고 기업가적인 정신은 캘리포니아의 최고 가치를 보여줬다”며 “그의 끈기와 두려움 없는 캘리포니아 드림 추구가 수많은 아메리칸 드림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1955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마운틴뷰와 로스앨토스에서 성장했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과 함께 애플을 공동 창업했으며 애플 II,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지난 반세기 소비자 기술 시장을 바꾼 제품 개발에 핵심 역할을 했다.
잡스의 유산은 애플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는 1986년 루카스필름의 컴퓨터 그래픽 부문을 인수해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키웠다. 픽사는 1995년 세계 최초의 장편 컴퓨터 애니메이션 영화로 평가받는 ‘토이 스토리’를 선보였고, 잡스는 이 작품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디즈니가 2006년 픽사를 인수하면서 잡스는 디즈니의 최대 개인 주주가 됐다.
이번 캘리포니아 동전은 LA 출신 아티스트 엘라나 해글러가 디자인하고 필라델피아 기반 조각가 피비 헴필이 조각했다. 앞면에는 자유의 여신상 옆모습이 들어가며, 동전 가장자리에는 발행 연도와 조폐 표시, ‘E Pluribus Unum’ 문구가 새겨진다.
잡스 동전은 2026년 미국 혁신 1달러 동전 시리즈 가운데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에 이어 세 번째로 공개되는 디자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각 주와 미국령을 대표하는 혁신가 또는 혁신적 성과를 기리는 연방 조폐국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