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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원료 경쟁 새 국면… 콘드로이친에서 복합 구조체 ‘DEM’으로 확장

디지털 중앙

2026.05.1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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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영양제 시장이 콘드로이친 중심에서 난막 유래 성분 ‘DEM’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연골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콘드로이친이 관절 건강 원료 시장을 이끌어왔다면, 최근에는 콘드로이친·콜라겐·히알루론산 등을 함께 함유한 복합 구조체 DEM이 차세대 관절영양제 원료로 부상하고 있다. 단일 성분 중심이던 관절영양제 시장의 경쟁 기준이 복합 작용 기전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

실제로 DEM의 원료인 난막 시장은 해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스트레이츠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난막 시장 규모는 2024년 388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5년 4266만 달러에서 2033년 9111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측 기간인 2025~2033년 연평균 성장률은 9.95%다.
 
DEM은 계란 껍질 안쪽의 얇은 막인 난막에서 유래한 원료다. 난막은 계란 내부를 보호하는 섬유성 구조물로, 콜라겐∙엘라스틴∙히알루론산∙콘드로이친 등 연골 및 관절 구조와 유사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정 성분 하나에 초점을 맞춘 콘드로이친 원료와 달리, DEM은 여러 성분이 자연적으로 결합된 복합 구조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이 같은 복합 구조는 연골의 생성과 유지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 연골은 연골세포와 세포외기질, 즉 ECM(Extra Cellular Matrix)으로 구성된다. ECM은 콜라겐, 콘드로이친,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 다양한 성분으로 이뤄지며, 연골세포는 ECM 환경 속에서 신호를 주고받으며 연골 구조 유지와 복구, 새로운 세포외기질 생성에 관여한다.
 
DEM에 함유된 복합성분도 연골 세포막에 존재하는 여러 수용체와 결합해 신호 전달을 유도한다. 콘드로이친은 TLR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을 억제하며, 엘라스틴과 히알루론산은 각각의 수용체와 결합해 연골 탄성, 윤활환경 유지 등을 돕는다. 또 IGF-1은 수용체와 만나 연골 재생 및 세포외기질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DEM은 여러 수용체 신호를 통해 연골 재생, 유지 보수, 염증억제, 세포외기질 생성 등 연골 건강 전반에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DEM의 작용 기전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24년 Applied Science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DEM 처리 후 연골 형성에 관여하는 SOX9, Col-2, Aggrecan 유전자 발현이 증가했다. 동시에 연골 조직을 분해하는 효소인 MMP-2와 MMP-9는 60% 이상 감소했으며, 염증 반응과 관련된 5-LPO와 PGE2 역시 60~70% 억제된 것으로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관절 영양제 시장의 경쟁 기준이 특정 성분 보충을 넘어 연골세포 및 ECM 작용 기전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에는 콘드로이친처럼 단일 성분을 얼마나 넣었는지가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연골세포가 어떤 신호를 받고 ECM 환경이 어떻게 생성∙유지되는지가 원료 평가의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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