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시카고 출신 교황’ 알현을 위해 로마 바티칸 시국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브랜든 존슨(작은 사진) 시카고 시장도 행렬에 가담했다.
시카고 시장실은 “존슨 시장이 오는 28일 교황 리오 14세를 알현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해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로마 바티칸에 체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시카고시 경제개발기구 ‘월드 비즈니스 시카고’(World Business Chicago)가 주관하고 소요 비용 전액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가톨릭 수장에 오른 교황 리오 14세(본명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는 시카고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시카고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야구 두 팀 중 화이트삭스의 빅팬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컵스 열혈팬을 자처하는 존슨 시장은 교황 선물로 컵스 모자를 챙겨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황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하면서 “의견이 엇갈릴 문제는 컵스 vs 삭스 중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 하는 것 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와 알렉시 지눌리어스 주 총무처 장관은 앞서 작년 11월과 10월에 각각 바티칸을 방문, 교황과 만났다.
지난달에는 일리노이 시장단 공공 외교 사절단이 바티칸에서 교황을 알현한 바 있다.
아울러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7일 바티칸을 예방, 교황과 중동사태 등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리오 14세 교황은 작년 5월 18일 제267대 교황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 곧 즉위 1주년을 맞는다.
한편 화이트삭스 구단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빅팬’인 교황을 기념하는 특별 모자를 한정 수량 제작, 오는 8월 11일 홈구장 레이트 필드서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전에 오는 일부 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 모자는 교황이 공식 행사에서 착용하는 주교관(miter) 모양에 화이트삭스 로고가 새겨진다. 교황 리오 14세 특별 모자 기념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화이트삭스 구단의 공식 창구를 통해 경기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