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년 역사 코카콜라 공장 문 닫는다
Los Angeles
2026.05.14 13:29
벤투라 병입공장 7월로 폐쇄
1912년부터 운영 상징적 시설
캘리포니아 벤투라에 위치한 코카콜라 병입공장 전경. 1912년 운영을 시작한 이 공장은 오는 7월 문을 닫으며 114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된다. [구글 스트리트뷰]
캘리포니아 벤투라에서 100년 넘게 운영돼온 코카콜라 병입 공장이 결국 문을 닫는다.
레이스 코카콜라 보틀링(Reyes Coca-Cola Bottling)은 벤투라 제조시설 운영을 오는 7월 10일부로 영구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14년간 이어져 온 벤투라 코카콜라 공장 역사도 막을 내리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폐쇄로 85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되지만, 상당수 직원들은 남가주 내 다른 시설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회사 대변인은 SF게이트와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위해 사업장과 제품, 서비스 운영 전반을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벤투라 코카콜라 공장은 지역 산업 역사에서도 상징적인 시설로 꼽혀왔다.
코카콜라는 1912년 벤투라에서 처음 병입 사업을 시작했으며, 사업 확장에 따라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공장 이전을 거쳤다.
1950년대 지역 언론들은 당시 벤투라의 탄산음료 병입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코카콜라와 네히(Nehi) 공장은 하루 수천 상자의 음료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쇄는 레이스 코카콜라 보틀링의 구조조정 및 시설 통합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최근 수년 사이 캘리포니아 내 여러 시설 운영을 축소하거나 폐쇄해왔다.
벤투라 공장 물류와 생산 기능은 향후 남가주 내 다른 유통·제조센터로 이전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폐쇄와 인력 조정 계획과 관련해 캘리포니아 주정부에 WARN(Worker Adjustment and Retraining Notification) 통보도 제출했다.
비록 상당수 직원들이 재배치를 통해 계속 근무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폐쇄는 벤투라 지역 산업사의 상징적 시설 하나가 사라지는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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