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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서비스온타리오 직원 가담 '장물차량 유통' 일당 검거

Toronto

2026.05.15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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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CityNew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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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경찰(OPP), 도난 차량 식별번호(VIN) 조작 및 허위 등록 수사로 4명 기소
수사 과정에서 민간 운영 서비스온타리오(ServiceOntario) 센터 직원의 비위 행위 포착
이달 초 메이플, 브램튼, 키치너에서 압수수색 실시… 도난 차량 6대 및 전자기기 회수
 
온타리오주 경찰(OPP)은 도난당한 차량을 합법적인 차량으로 위장해 재판매해 온 일당 4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중에는 민간 운영 서비스온타리오(ServiceOntario) 센터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026년 5월 14일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프로젝트 테일윈드(Project Tailwind)'라는 작명 아래 도난 차량의 차량 식별번호(VIN)를 조작하고 부정 등록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해 왔다.
 
공문서 오남용 통한 '차량 신분 세탁'… 공공 도로 유통까지
 
수사팀은 온타리오주 차량 등록 과정에 필요한 서류들이 부적절하게 취득되고 오남용된 정황을 확인했다. 범죄 일당은 확보한 서류를 이용해 도난 차량에 새로운 식별번호(VIN)를 부여하는 이른바 '리비닝(Re-vinning)'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온타리오 교통부(MTO)에 정식 등록된 합법적 차량인 것처럼 꾸몄다. 이렇게 신분이 세탁된 차량들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어 공공 도로에서 버젓이 운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온타리오 직원 포함 4명 입건… 내달 법정 출석
 
경찰은 이달 초 메이플, 브램튼, 키치너 지역에서 4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도난 차량 6대와 범행에 사용된 전자기기들을 회수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본(Vaughan) 거주자 소니아 치안파란(28세)은 배임 및 5,000달러 이상의 장물 취득 취급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녀는 서비스온타리오의 직원으로 확인되었다.
 
공범인 브램튼 거주자 사바탄 발라스브라마니암(32세)과 가잔 카루나니티(34세), 그리고 키치너 거주자 호세 로자노(36세)에게는 위조 문서 사용 및 장물 취득 취급 등의 혐의가 적용되었다. 피의자들은 현재 석방된 상태이며, 오는 6월 12일 뉴마켓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무너진 공공 서비스의 신뢰, 시스템 전반의 보안 점검 절실
 
차량 도난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민원 행적을 담당하는 서비스온타리오의 직원이 범죄의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은 공적 서류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시스템적 허점이 존재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신분 세탁'된 도난 차량이 도로를 활보하는 사이, 선량한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범죄의 결과물을 구매하는 피해자가 될 위험에 노출되었다.
 
 
경찰의 이번 성과는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지만, 사후 약방문식 수사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통부와 서비스온타리오는 등록 서류의 취득 및 검증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내부 직원의 비위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 기관의 도장이 범죄의 면죄부가 되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공공 서비스 전반의 도덕적 해이와 보안 실태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경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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