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온타리오 킹스턴 "기생충발 집단 장염 확산"

  온타리오주 킹스턴 보건당국 크립토스포리디움 기생충 감염증 환자 114명 확인 공식 조사 정수장 및 지역별 수질 샘플 음성 판정 속 오염된 식품·대인 접촉 등 다각도 경로 추적 손 소독제 무력화하는 기생충 특성상 비누 세척 및 증상 소멸 후 2주간 수영장 출입 금지 권고   온타리오주 킹스턴 지역에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파되는 치명적인 기생충성 위장 질환인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 환자가 100명을 넘어서며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감염을 유발한 정확한 오염원(Source)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데다, 일반적인 알코올성 손 소독제로는 기생충이 사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주민들의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테드 레이먼드 보건 전문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동남부 공공보건국(Southeast Public Health Unit)은 지난 5월 초 킹스턴 일대에서 위장관 질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됨에 따라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소 114명이 기생충인 '크립토스포리디움'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건국은 성명을 통해 "이 질환은 기생충에 오염된 가공 식품이나 음용수를 섭취했을 때, 또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분변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고 경로를 설명했다. 현재 보건당국이 공공 정수장과 주요 거점의 수질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는 모두 음성(안전)으로 나타나, 식품 유통 과정이나 또 다른 유입 경로를 집중 추적 중이다.   물설사·구토 유발하고 잠복기 최대 10일… 손 소독제 효과 없어 비누 세척 필수     이 기생충 질환에 감염되면 평균 2일에서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극심한 물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 발열,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통상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1~2주가 지나면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나 항암 치료를 받는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일부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었다가 며칠 후 다시 악화하는 재발 양상을 보이기도 해 완치 판정 전까지 안심할 수 없다.   보건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 이 기생충의 강력한 생존력이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알코올계 손 소독제는 크립토스포리디움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아무런 효과가 없다. 따라서 화장실 이용 후, 기저귀 교체 후, 음식을 조리하거나 아이에게 수유하기 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만 감염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당국은 확산 차단을 위해 증상이 있는 동안은 물론, 설사 증상이 완전히 멈춘 후에도 최소 48시간 동안은 직장이나 학교에 가지 말고 자택에 머물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증상 멈춰도 2주간 수영 전면 금지… 공공 수전 인프라 방역 및 유통망 점검 시급   대인 감염과 수동적 확산을 막기 위한 또 다른 핵심 수칙은 공공 수영 시설 이용 제한이다. 기생충은 물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설사 증상을 겪은 주민은 증상이 완전히 멈춘 날로부터 최소 14일(2주)이 지날 때까지 수영장, 온수 욕조(Hot tubs), 바닥 분수(Splash pads) 등 공공 물놀이 시설에 절대 출입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설사 증세가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에는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안전한 식수와 먹거리는 도시 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기초적인 공급망이다. 지자체의 철저한 초기 검사에도 불구하고 원인 불명의 집단 감염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보이지 않는 생활 인프라 어딘가에 정서적·물리적 구멍이 뚫렸음을 시사한다. 보건당국은 정수장 단일 검사에 안주하지 말고 민간 유통 식품과 농장 환경까지 조사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기에는 개인의 위생 수칙 준수가 곧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상생의 행보인 만큼, 정확한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철저한 정보 공개와 공공장소 방역 모니터링이 완벽하게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기생충발 킹스턴 보건당국 기생충 감염증 킹스턴 지역

2026.06.05. 6:23

썸네일

토론토·브램턴·미시사가, 온타리오 자동차 도난 피해 '최악의 3대 도시' 오명

  장기 추세는 여전히 '심각'... 2017년 대비 도난 건수 97%, 경제적 손실 규모 330% 대폭증 오크빌도 불명예스러운 8위 랭크... 연방 정부 항만 단속 가이드라인 및 모터바이크 안전 표준 강화 촉구   온타리오주 서부 광역 토론토(GTA) 지역인 브램턴, 미시사가, 오크빌이 주 전역에서 자동차 도난 보험 청구액이 가장 높은 '최악의 10대 도시'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비록 지난해 온타리오주 전체의 차량 도난 관련 손실 총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타난 피해 자산 유출 규모는 여전히 천문학적인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정밀한 치안 가이드라인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캐나다보험국(IBC)이 발표한 최신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와 브램턴, 미시사가 세 도시는 2년 전 조사에 이어 이번에도 변함없이 온타리오주 차량 도난 피해액 순위에서 압도적인 1위부터 3위를 휩쓸며 악명을 이어갔습니다. 또한 고가 차량이 밀집한 옥빌의 경우 2년 전 7위에서 올해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으나,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의 도난 범죄에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월드클래스 비전] 브램턴 565%·오크빌 659% '기염'... 2017년 기점 롤러코스터 탄 도난 청구 요율     각 지자체별 상세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조직범죄 세력에 의한 차량 탈취 공작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전개되었는지 그 지표가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불명예스러운 1위를 차지한 토론토는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무려 1억 1,451만 달러의 자동차 도난 보험 청구액을 기록하며, 2017년(3,247만 달러) 대비 253%라는 엄청난 폭증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기록한 곳은 브램턴입니다. 브램턴의 2025년 도난 손실액은 4,323만 달러로, 2017년 650만 달러와 비교해 무려 565%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미시사가 역시 2017년 999만 달러에서 지난해 3,157만 달러로 216% 늘어났으며, 오크빌은 2017년 당시 피해액이 168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275만 달러로 늘어나 무려 659%라는 상상초월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시장 트렌드] 2024년 피크 찍고 소폭 하락했으나 안심은 금물... 역사적 평균치 크게 웃돌아   시장 트렌드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온타리오주 전역의 차량 도난 보험 청구 총액이 2024년 7억 2,3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2025년에는 4억 8,500만 달러 선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이는 주 정부와 각 지자체 경찰 당국, 그리고 보험 업계가 전방위적인 합동 단속반을 가동하고 도난 방지 전산 기술을 지원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캐나다보험국은 현재의 수치도 과거의 역사적 평균 기준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샴페인을 터트리기엔 이른 타이밍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실제 온타리오주 전체를 기준으로 2017년 이후 현재까지 자동차 도난 관련 보험 청구 건수는 97% 늘어났고, 그로 인한 누적 손실 금액은 330%라는 경이적인 수치로 늘어나 차주들의 보험 요율 인상을 압박하는 부메랑이 되고 있습니다.     [성장 모멘텀] "말뿐인 대책은 끝내라" 연방 국가 행동 계획의 실무 전산 가이드라인 이행 촉구   브레트 웰트만(Brett Weltman) 캐나다보험국 미디어 관계 담당 매니저는 "주 정부와 자치구, 사법 당국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위기의 불길을 일단 잡아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며, 범사회적인 총력 대응 체계(Whole-of-society approach)가 유지되어야만 구조적 록아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험 업계는 연방 정부를 향해 지난해 수립된 '자동차 도난 대응 국가 행동 계획(National Action Plan)'의 모든 약속 조항을 지체 없이 실무에 대입하라고 강력히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범죄자들이 차량을 쉽게 훔치지 못하도록 캐나다 자동차 안전 표준(CMVSS) 규정을 기술 변화에 맞춰 신속히 최종 개정할 것과, 장물로 전락한 국산 차량이 몬트리올 항구 등을 통해 대량으로 해외 유출되는 가이드라인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화물 운송 주선업자(포워더)들에 대한 연방 차원의 고강도 감시 전산망을 즉각 강화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토론토 자동차 도난 차량 도난 도난 손실액

2026.05.29. 6:13

썸네일

온타리오주 의사 "커피숍에서 안락사 상담"...

  온타리오주 의사협회(CPSO), 런던 소속 의사 제임스 맥린에 대한 중징계 및 감독 처분 발표 환자 1: 공공장소 안락사 논의·의사가 개인 차량 태워 이동... 의사-환자 간 사적 개입 우려 환자 2: 약물 가방서 못 찾아 필수 처방 생략... 사망 판정 후 환자가 다시 숨 쉬는 의료 사고 유발     온타리오주 런던의 한 전문의가 환자와 사적으로 과도하게 얽혀 커피숍에서 존엄사(의학적 조력 사망·MAID)를 상담하고, 또 다른 환자에게는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채 안락사 약물을 투여했다가 보건 당국으로부터 공식 견책을 받았다. 생명과 직결된 극도로 민감한 의료 행위를 수행하면서 격식과 절차, 전문적 경계를 무너뜨린 의사의 부적절한 처신에 현지 의료계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온타리오주 의사협회(CPSO) 산하 조사·불만·보고 위원회가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의사 제임스 맥린(Dr. James MacLean)은 안락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환자 관리 소홀 및 의료 규정 위반 행위가 적발되어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협회는 두 명의 서로 다른 신고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맥린 의사가 안락사 자격 평가와 약물 투여 과정에서 의사로서의 의무와 안전 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커피숍에서 안락사 심사하고 사적 문자 남발... 환자 심리 유도 및 경계 위반 지적     첫 번째 환자 케이스에서 맥린 의사는 염증성 장 질환과 관련 수술 이력,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를 앓고 있던 환자의 안락사 신청을 처리했다. 이 환자는 사망 시점이 합리적으로 예측되지는 않지만 치료 불가능한 질환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을 위한 '트랙 2' 유형의 안락사 대상자로 분류됐다. 문제는 맥린 의사가 이 민감하고 엄격해야 할 안락사 자격 평가 과정을 병원 진료실이 아닌 일반 대중들이 이용하는 커피숍 외부에서 진행했다는 점이다.   또한 의사협회는 맥린 의사가 환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의 양과 성격이 일반적인 의료 지원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맥린 의사는 안락사 시술 당일 자신의 개인 차량에 환자를 직접 태워 시술 장소까지 운전해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원회는 "공공장소에서 존엄사를 논의한 것은 최소한의 격식과 주의 의무가 결여된 행동이며, 과도한 사적 개입과 운전 동행은 의사와 환자 간의 심각한 권력 불균형을 초래해 의사가 환자의 최종 선택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사망 판정 내렸는데 다시 호흡 시작... 안락사 약물 가방에 없어 빼먹은 황당한 의료 과실   두 번째 환자 케이스는 더욱 충격적인 의료 과실을 담고 있다. 맥린 의사는 사전 안락사 적격 심사를 통과하고 의식 불명 시 대리 동의서까지 제출한 두 번째 환자가 혼수 상태에 빠지자 안락사 약물 키트를 들고 환자의 자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그는 약국에서 새로 준비된 정식 키트를 수령하지 않고, 과거에 자신이 임의로 보관하고 있던 오래된 약물 가방을 챙겨 전원 주택으로 향했다.   현장에서 맥린 의사는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여했으나, 안락사 필수 프로토콜인 '신경근 차단제(근육이완제)'는 투여하지 않았다. 이유를 조사한 결과, 맥린 의사가 당황한 채 "의사 가방 안에서 해당 약물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약물 투여 후 청진기로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자 맥린 의사는 환자에게 사망 판정을 내리고 집을 떠났다. 하지만 의사가 떠난 직후, 사망했다던 환자가 다시 자발적인 호흡을 시작하며 숨을 쉬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발생했다. 긴급히 집으로 돌아온 맥린 의사는 환자의 심장과 호흡 활동을 다시 확인한 후, 그제야 가방에서 찾아낸 근육이완제를 추가로 투여하고 나서야 두 번째 사망 판정을 내렸다.     느슨해진 규제 속 제도적 신뢰 무너뜨리는 '안락사 불감증' 경계해야   캐나다 안락사 제도의 존립 기반은 의사들이 법이 정한 절차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는 공적 신뢰다. 하지만 이번 처분 결과는 의사가 규정을 무시하고 엉터리 시술을 하더라도 면허를 박탈당하지 않는다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됐다. 이는 향후 유족들이나 환자들이 안락사 거부 움직임을 보이거나 의료진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심각한 제도적 신뢰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보건 당국과 연방 정부는 이번 파문을 의사 한 명의 일탈로 치부하며 덮을 것이 아니라, 안락사 규정 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형태의 면허 정지 및 취소를 의무화하는 법적 구속력을 갖춘 사후 통제 장치를 시급히 재정립해야 한다. 의사협회 역시 내부 회원을 감싸는 폐쇄적 운영 체제에서 벗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때만이, 무너진 의료계의 공신력을 회복하고 안락사 제도의 본래 취지인 '존엄한 죽음'의 가치를 간신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커피숍 안락사 약물 공공장소 안락사 안락사 자격

2026.05.29. 6:09

썸네일

온타리오주 “월드컵 기간 교통대란 피하자”

  온타리오주 재무위원회, 6월 12일과 26일 토론토 낮 경기 당일 공무원들의 임시 원격 근무 신청 승인 방침 공무원 노조 협의회, 월드컵 기간 도심 정체 및 보행로 공사 우려해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전면 재택 전환 촉구 주정부의 '주 5일 대면 근무' 지침 유지 속 부서장 재량의 단기 유연성 부여 조치이나 실제 승인율 낮아 실효성 의문 제기   온타리오 주정부가 오는 6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2026 FIFA 월드컵 경기 당일 도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소속 공무원들의 재택근무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온타리오주 재무위원회 캐롤라인 멀루니 의장의 대변인 리즈 투오미는 주정부 공무원들의 주 5일 사무실 출근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토론토에서 낮 경기가 예정된 6월 12일과 6월 26일 등의 상황에 한해 부서장 재량으로 일시적이고 단기적인 원격 근무 신청을 승인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부여하겠다고 26일 공식 발표했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월드컵 개최에 따른 극심한 도심 마비를 우려한 공무원 노조 측의 강한 요구와 토론토 시당국의 권고를 수용한 결과다. 토론토 시는 대회 기간 약 30만 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과 축구 팬들이 다운타운 중심가로 몰려들 것으로 예상하고, 도심 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들에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거나 가능한 경우 원격 근무를 전격 실시해 도심 내 이동 수요를 최소화해 달라고 공식 조언한 바 있다.     "이틀로는 부족하다"… 공사 구역 겹친 도심 마비 우려에 한 달간 원격 근무 촉구   주정부의 임시방편 책에 대해 온타리오주 공무원노조(OPSEU)와 전문직공무원협회(AMAPCEO) 등 정부 청사 직원을 대변하는 공동 노조 협의회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 측은 미셸 디에마누엘(Michelle DiEmanuele) 내각 비서실장에게 보낸 공동 서한에서, 단순히 경기 당일 이틀뿐만 아니라 조별 예선이 집중되는 6월 8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한 달간 토론토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임시 원격 근무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도심 곳곳에서 진행 중인 대형 건설 공사와 보행로 통제 상황이 월드컵 인파와 겹칠 경우 통근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026년 주 5일 강제 복귀령 여파… 5,500명 신청 중 단 9명 승인된 획일적 행정 비판   이번 공방은 올해 1월부터 전격 시행된 주정부의 '전원 사무실 복귀 명령'과 맞물려 공직 사회 내 인사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멀루니 재무장관은 지난해 8월 노조와의 사전 협의 없이 모든 주정부 공무원의 주 5일 대면 근무 의무화 방침을 발표해 현장의 강한 반발을 샀다. 전문직 노조(AMAPCEO)의 직무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지침 시행 이후 유연 근무를 신청한 소속 조합원 5,500명 중 답변을 받은 인원은 365명에 불과하며, 실제 승인된 사례는 단 9건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상 부서장의 자율적 승인이 가로막힌 상황에서 이번 월드컵 임시 조치 역시 생색내기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교통대란 온타리오 주정부 월드컵 기간 월드컵 경기

2026.05.27. 6:40

썸네일

온타리오 주정부, 공무원 재택근무 신청 무더기 거부

  올초 발령된 '주 5일 전면 출근 지침' 고수 기조 속에 OPSEU 및 AMAPCEO 등 1만 5천 건 넘는 신청 대부분 기각 토론토 시의 월드컵 기간 원격 근무 권고와 정면 대치하며 5월 26일 노동관계위원회(OLRB) 법적 공방 예고   온타리오주 정부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몰려드는 ‘2026 FIFA 월드컵’ 개최 기간 동안 토론토 도심의 극심한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재택근무를 허용해 달라는 공무원 노조의 요구를 전격 거부했다.   연방 공공 서비스 및 주정부 재무이사회의 최신 행정 규제 동향 가이드라인 자료를 대조해 보면, 주정부는 최근 수천 명의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OPS) 소속 공무원들이 제출한 ‘대체 근무 형태(AWA)’ 신청에 대해 일제히 거부 서한을 발송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토론토 시 당국이 대규모 인파 이동에 따른 교통 마비를 막기 위해 관내 기업 및 기관들에 원격 근무 조율을 공식 권고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노정 간의 갈등이 유니크한 양상으로 치솟고 있다.   복사해 붙인 듯한 단체 거부 통보… 5월 26일 노동위원회 법정 소송 돌입     온타리오 공무원노조(OPSEU)와 전문직공무원협회(AMAPCEO) 측은 주정부가 개별 심사 가이드라인인 ‘4단계 검증(Four-fold test)’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복사해 붙여넣은 듯한 형식적인 문구로 무더기 기각을 통보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조사 결과 노조원들이 제출한 총 1만 5,500여 건(OPSEU 약 1만 건, AMAPCEO 약 5,500건)의 유연근무 신청서 중 답변을 받은 극소수 물량의 90% 이상이 문장 구조만 소폭 바뀐 채 전량 기각된 것으로 대조됐다. 노조 측은 주정부가 올해 1월부터 단행한 '주 5일 전면 현장 출근제'가 기존의 단체협약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일방적 처사라고 규정하며, 오는 5월 26일 온타리오 노동관계위원회(OLRB)를 통해 행정 명령 무효화 소송과 법적 투쟁을 본격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주 5일 현장 근무가 대원칙”… 월드컵 교통 혼잡 가이드라인 외면 비판   반면 캐롤라인 멀루니(Caroline Mulroney) 주정부 재무이사회 의장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주 5일 사무실 출근 원칙에는 타협이 없음을 완고히 표명했다. 주정부는 "온타리오 공공 서비스는 주내 주민들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기 위해 주 5일 현장 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조직"이라며 모든 원격 근무 요청은 이 기준과 대조해 엄격히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강경 노선은 당장 다음 달 토론토 BMO 필드 등지에서 열릴 6개의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유니크한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 노조가 내각 비서실에 전달한 공문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도심 차량 통행량은 최소 15% 이상 급증하고 유니온역과 엑시비션 고(GO)역을 잇는 TTC 대중교통 노선이 사상 최악의 병목 현상을 겪을 것으로 추산되어 출퇴근 공무원들의 극심한 고통과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 편의주의와 시민 안전의 충돌… 유연성 발휘해야 할 소통의 가이드라인   공공 기관의 기강 확립과 대민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전면 출근제를 도입하겠다는 주정부의 취지를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수만 명의 관광객과 전 세계 미디어가 집중되는 월드컵이라는 초대형 국제 행사를 목전에 두고도 단 1%의 유연성조차 발휘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불통 행정은 아쉬움이 남는다.     토론토에 기반을 둔 수많은 동포 기업과 한인 직장인들도 도심 마비를 우려해 자체적인 재택근무 가이드라인을 짜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시점이다. 정부가 모범을 보여 도심 교통 유입량을 줄이기는커녕 공무원 조직을 사법 리스크와 소송전으로 내모는 행태는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까지도 사무실로 출근한 공무원들이 근무할 자리가 여전히 미비하여 사무실 근처에서 흩어져 '화상 회의'로 업무를 한다는 사실은 웃지못할 현상이다.   주정부는 명분 싸움을 멈추고 현장 공무원들의 건강권과 토론토 시민들의 도심 안전 가이드라인을 최우선으로 둔 실용적인 상생 안을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재택근무 주정부 재무이사회 온타리오 공공 공무원 노조

2026.05.25. 6:22

썸네일

온타리오 경찰 "영장 없이 민간인 폰 해킹"

  주경찰(OPP)·토론토 경찰 등 통합 기술 지원 센터(JTAC) 조직해 민간 해킹 툴 'ODIT' 전격 도입 암호 메시지·카메라 원격 구동 등 무차별 감시… 경찰, "제조사 공개하느니 기소 취하" 배수의 진 인권 단체(CCLA) 및 개인정보 감시 당국, 무분별한 디지털 사생활 침해 위험성 및 밀실 수사 정조준     온타리오주 경찰이 일반 시민의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해킹해 실시간으로 사생활을 들여다볼 수 있는 초강력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을 비밀리에 운용해 온 사실이 법원 기록을 통해 드러나며 헌법적 권리 침해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온타리오주 사법 당국과 인권 단체 지표에 따르면, 온타리오 주경찰(OPP)을 필두로 토론토, 필, 요크, 더럼, 오타와 경찰청이 참여한 공조 조직인 '합동기술지원센터(JTAC)'는 '기기 내 조사 도구(ODIT)'로 불리는 민간 스파이웨어를 주요 범죄 수사에 투입해 왔다. 이 도구는 영장 제도의 취지를 무력화하고 통화 감청을 넘어 사진, 이메일, 암호화된 메시지 추출은 물론 스마트폰의 마이크와 카메라를 원격으로 강제 구동할 수 있는 무제한적 권한을 경찰에 부여한다.   "수사 기법 노출 안 돼" 기소 취하 합의서까지… 정보 공개 거부하는 검경   이번 사태는 최근 온타리오주 브램턴과 윈저 법원에서 진행 중인 대형 국제 자동차 밀수(프로젝트 페어필드) 및 마약 밀매 사건의 공판 과정에서 불거졌다. 피고인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시한 핵심 증거들이 출처가 불분명한 폰 해킹을 통해 수집됐다며 관련 프로그램 매뉴얼과 민간 제조사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그러나 연방 검찰과 경찰은 수사 기법 유출 시 공공 안전에 심각한 저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정보 공개를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특히 JTAC는 법원이 제조사나 해킹 툴의 구체적인 기능을 공개하라고 명령할 경우, 수천만 달러 규모의 핵심 범죄자 기소를 스스로 취하하고 재판을 포기하겠다는 내부 비밀 합의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어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사생활 침해 우려 최고조… "투명성 결여된 디지털 수사 기법은 부적절"   캐나다 시민자유연맹(CCLA)과 온타리오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IPC)는 경찰의 이 같은 비밀주의 행태에 일제히 우려를 표명하고 밀착 감시에 돌입했다. 타미르 이스라엘 CCLA 개인정보 총괄은 "민간 스파이웨어는 인간의 삶을 가장 잔인하게 들여다보는 치명적인 무기이며, 독재 정권이 언론인과 정적을 탄압할 때 쓰는 기술과 본질적으로 같다"며 "경찰이 제조사마저 숨기는 것은 수집된 개인 정보 자산이 민간 기업의 서버로 유출되거나 오남용되는지 검증할 길을 차단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보 당국 역시 민간 해킹 프로그램의 사각지대를 방치할 경우 사법 시스템 전반의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며 투명한 책임성 프레임워크 도입을 강력히 촉구했다.   첨단 범죄 대응이라는 명분과 투명한 사법 통제 장치 마련 시급   온타리오 경찰이 고도화된 강력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수사에 도입하는 취지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수사 자산의 고도화를 도모하는 것은 치안 행정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하지만 법치주의 국가에서 아무리 정당한 목적이라 할지라도, 수사 과정의 적법성과 투명성이 완전히 차단된 채 밀실에서 무차별적인 개인 자산 해킹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공권력의 오남용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   제조사 신원을 숨기기 위해 수년간 공들인 대형 범죄 수사를 스스로 무산시키겠다는 경찰의 태도는 주객이 전도된 과도한 비밀주의다. 공공의 안전을 지키는 치안망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작동할 때 비로소 정당성을 얻는다. 이번 사법부의 판단을 계기로 연방 정부와 의회는 스파이웨어와 같은 고위험성 디지털 도구의 사용 승인 기준을 엄격히 법제화하고, 법원의 정당한 사법 감시 통제하에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세워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민간인 온타리오 주경찰 경찰 제조사 민간 해킹

2026.05.19. 6:31

썸네일

온타리오주, 월드컵 기간 주류 판매 새벽 4시까지 전격 연장

  포드 정부, 피파(FIFA) 월드컵 기간(6월 11일~7월 19일) 주점·식당 영업 유연화 조치 시행 별도 허가 신청 없이 모든 면허 업소 자동 적용… 주정부 "외식업계 매출 진작 및 경제 활성화 기대" LCBO, 광역 토론토(GTA) 및 오타와 주요 27개 매장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전격 연장 운영   온타리오주 정부가 다가오는 2026 FIFA 월드컵 기간 동안 축구 팬들이 심야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주 전역의 식당과 주점의 주류 판매 마감 시간(Last Call)을 새벽 4시까지 전격 연장하기로 했다. 19일 680 뉴스라디오 등 당국 지표에 따르면 포드 정부는 월드컵이 개막하는 6월 11일부터 결승전이 열리는 7월 19일까지 한시적으로 이 같은 특별 행정 조치를 단행할 예정이다. 현재 온타리오주의 법정 주류 판매 마감 시간은 새벽 2시이지만, 대회 기간 한 달간 영업시간을 두 시간 더 늘려 월드컵 특수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주류당국(AGCO) 복잡한 사전 신청 면제… 면허 업소 누구나 새벽 영업 가능   기존에는 대형 스포츠 행사나 축제 기간 중 영업시간을 연장하려면 각 사업주가 온타리오 주류게임위원회(AGCO)에 별도의 '임시 연장 허가'를 신청하고 수수료를 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주정부가 행정 절차를 파격적으로 간소화해 주류 판매 면허를 가진 업소라면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율적으로 새벽 4시까지 주류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더그 다우니 온타리오주 법무장관은 "주점과 식당의 심야 영업을 허용함으로써 팬들이 월드컵의 열기를 온전히 즐기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을 늘리고 환대산업 일자리를 창출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류판매점(LCBO)도 야간 연장… 토론토·오타와 거점 매장 중심 가동   주정부의 이번 조치에 발맞춰 주류유통공사(LCBO) 역시 광역 토론토(GTA) 및 오타와 지역의 주요 거점 매장 27곳의 영업시간을 전격 연장하기로 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해당 매장들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문을 열며, 일요일에도 저녁 8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이는 야간에 가정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축구 팬들의 주류 구매 편의를 돕고, 인근 소매 유통 시장의 소비 자산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보조적 조치로 풀이된다.   월드컵 특수와 골목상권 활성화, 성숙한 음주 문화 기대   온타리오주 정부가 월드컵 기간 동안 주류 판매 시간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하고 행정 절차를 과감하게 간소화한 것은 팬데믹 이후 여전히 회복 흐름이 더딘 외식업계와 골목상권에 가뭄의 단비 같은 경제적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실효성 있는 처방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 시기에 맞춰 도심 유흥업소의 영업 빗장을 풀고 유통망을 넓히는 정책은 단기적인 소비 진작과 도심 상권의 야간 활성화를 유도하는 긍정적인 촉매제를 기대한다.   정부가 규제 철폐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손을 들어준 만큼, 이제는 늘어난 영업시간에 비례해 발생할 수 있는 음주운전이나 심야 소음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동반되어야 할 때다. 이번 한시적 완화 조치가 성공적인 경제 효과와 안전한 축제 문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모범 사례로 정착된다면, 향후 지역 경제의 유연성을 높이는 다양한 행정 혁신의 발판이 될 것으로 차분하게 기대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월드컵 전격 연장하기 온타리오 주류게임위원회 월드컵 기간

2026.05.19. 6:28

썸네일

온타리오주 "교도소 수용 한계 직면"

  향후 10년간 신규 교도소 건립 및 노후 시설 재개장 추진… 총 2,500명 추가 수용 공간 확보 2026년 11월까지 우선 255개 수용석 확충 및 교정 공무원 700명 신규 채용 예정 수용률 127% 달하는 ‘과밀 수용’ 문제 해결 총력… 조립식 구조물 도입으로 예산 절감 도모   온타리오주 정부가 만성적인 교도소 과밀 수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30억 달러를 투입, 대규모 시설 확충에 나선다. 2026년 5월 14일 마이클 커즈너 온타리오주 법무부 장관은 납세자들의 예산을 투입해 주 전역 교정 시설의 수용 능력을 2,500명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단기적 인력 충원부터 장기적 시설 확장까지   주 정부의 이번 계획은 신규 교도소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의 확장, 그리고 과거 폐쇄되었던 일부 시설의 재개장을 포함한다. 당장 2026년 11월까지 255개의 수용석을 우선적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이며, 늘어나는 수용 인원을 관리하기 위해 700명의 신규 교정 공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캐나다 프레스가 입수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주 정부는 이번 10개 년 계획을 넘어 2050년까지 약 6,000개 이상의 수용석을 추가로 확보하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2050년까지의 장기 프로젝트에 소요될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용률 127%의 ‘폭발 직전’ 교도소… 신공법 도입으로 비용 절감   이번 대책은 온타리오주 교정 시설의 열악한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정보공개법을 통해 입수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주 내 교도소의 평균 수용률은 127%에 달해 이미 수용 한계를 한참 넘어선 ‘폭발 직전’의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커즈너 장관은 급증하는 건설 비용을 절감하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조립식 모듈러 부품과 텐사일 구조물 등 현대적인 건축 공법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정된 석조 건물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수용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30억 달러의 결단, ‘과밀 수용’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까     온타리오주 교도소의 수용률이 127%라는 수치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교정 시설 내의 인권 문제와 치안 관리의 허술함을 상징하는 뼈아픈 지표다. 범죄자를 수용할 공간이 부족해 법 집행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30억 달러라는 거대 자본을 투입하는 것은 늦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결단이다.   다만, 조립식 구조물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이 자칫 시설의 내구성이나 보안 취약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밀한 설계와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또한, 700명의 신규 인력 채용 역시 위험한 현장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들을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2050년까지 이어질 이 장기 프로젝트가 '건물 짓기'를 넘어, 온타리오주의 법 질서와 교정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교도소 수용석 확충 신규 교도소 교도소 과밀

2026.05.15. 6:12

썸네일

온타리오주 '방문판매' 조경 사기 기승

  날씨 풀리자 "이웃집 작업 중"이라며 접근하는 조경·지붕 공사 사기 주의보 피커링(Pickering) 거주 여성, 계약금 지불 후 업체 잠적으로 공사 미완성 방치 '조경 온타리오(Landscape Ontario)', 현장 현금 요구 및 공격적 영업은 전문 업체 아닌 사기꾼 소행   온화한 봄 날씨와 함께 가옥 수리 및 조경 시즌이 돌아오면서, 방문 판매를 가장해 계약금만 챙겨 달아나는 사기 업체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온타리오주 피커링에 거주하는 하이디 아프릴레 씨는 자신의 집 마당을 새것처럼 만들어주겠다는 조경 업체의 말을 믿었다가 3,000달러를 잃는 피해를 보았다.   "이웃집 공사 중" 감언이설에 속아… 돈 받자마자 잠적   지난 4월 중순, 아프릴레 씨의 집을 방문한 한 남성은 "이웃집에서 작업 중인데, 당신 집의 인터록킹(Interlocking) 석재도 새것처럼 세척하고 코팅해 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 남편이 생전에 직접 시공했던 마당을 예쁘게 가꾸고 싶었던 아프릴레 씨는 '컴팩트 메이슨리 앤 루핑(Compact Masonry and Roofing)'이라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는 다음 날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척하며 돌을 들어낸 뒤, 재료비 명목 등으로 3,000달러를 요구했다. 아프릴레 씨가 돈을 건네자마자 이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장을 떠났고, 이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계약서와 브로셔에 기재한 토론토 주소지에는 해당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 업체는 선금 요구 안 해… '조경 온타리오' 통해 검증 필수   비영리 단체 '조경 온타리오(Landscape Ontario)'의 조 살레미 사무총장은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방문 판매 사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조경 업체는 홍보물을 남길 수는 있으나, 현장에서 즉시 현금을 요구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바로 돈을 요구하는 이들은 전문가가 아닌 사기꾼이다"라고 단언했다.   살레미 사무총장은 조경 공사 전 반드시 다음 사항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 검증된 업체 이용: 조경 온타리오 웹사이트를 통해 산재보험(WSIB) 가입 여부와 책임 보험 소지 여부가 확인된 검증된 업체를 검색할 것. • 다중 견적: 최소 2~3개 업체로부터 상세한 견적을 받아 비교할 것. • 상세 계약서 작성: 작업 범위, 사용 자재, 완공 시점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은 공정별로 나누어 지급하며 최종 잔금은 완공 후 만족스러울 때 지급할 것.     문 두드리는 '친절한 전문가'를 의심해야 하는 서글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이웃집 마당을 수리하던 중이라며 다가오는 '친절한 전문가'의 제안은 언뜻 매력적으로 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프릴레 씨의 사례에서 보듯, 사기꾼들은 집주인의 심리적 취약점과 마당에 담긴 소중한 추억마저 범죄의 도구로 활용한다.   편리함과 저렴함을 앞세운 방문 판매의 유혹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민 스스로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함을 갖춰야 한다. 공식 협회를 통해 검증된 업체를 찾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는 번거로움이 결국 나의 소중한 자산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다. 3,000달러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른 이번 사건이, 문 밖의 낯선 제안에 무조건적인 호의보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먼저 품어야 한다는 씁쓸한 교훈을 남기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방문판매 조경 온타리오 조경 업체 사기 업체들

2026.05.15. 6:08

썸네일

온타리오주, 서비스온타리오 직원 가담 '장물차량 유통' 일당 검거

  온타리오주 경찰(OPP), 도난 차량 식별번호(VIN) 조작 및 허위 등록 수사로 4명 기소 수사 과정에서 민간 운영 서비스온타리오(ServiceOntario) 센터 직원의 비위 행위 포착 이달 초 메이플, 브램튼, 키치너에서 압수수색 실시… 도난 차량 6대 및 전자기기 회수   온타리오주 경찰(OPP)은 도난당한 차량을 합법적인 차량으로 위장해 재판매해 온 일당 4명을 검거했으며, 이들 중에는 민간 운영 서비스온타리오(ServiceOntario) 센터 직원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2026년 5월 14일 발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프로젝트 테일윈드(Project Tailwind)'라는 작명 아래 도난 차량의 차량 식별번호(VIN)를 조작하고 부정 등록하는 행위에 대한 집중 수사를 진행해 왔다.   공문서 오남용 통한 '차량 신분 세탁'… 공공 도로 유통까지   수사팀은 온타리오주 차량 등록 과정에 필요한 서류들이 부적절하게 취득되고 오남용된 정황을 확인했다. 범죄 일당은 확보한 서류를 이용해 도난 차량에 새로운 식별번호(VIN)를 부여하는 이른바 '리비닝(Re-vinning)' 과정을 거쳤으며, 이를 통해 온타리오 교통부(MTO)에 정식 등록된 합법적 차량인 것처럼 꾸몄다. 이렇게 신분이 세탁된 차량들은 일반인들에게 판매되어 공공 도로에서 버젓이 운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비스온타리오 직원 포함 4명 입건… 내달 법정 출석   경찰은 이달 초 메이플, 브램튼, 키치너 지역에서 4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여 도난 차량 6대와 범행에 사용된 전자기기들을 회수했다. 이번 사건으로 기소된 본(Vaughan) 거주자 소니아 치안파란(28세)은 배임 및 5,000달러 이상의 장물 취득 취급 혐의를 받고 있으며, 그녀는 서비스온타리오의 직원으로 확인되었다.   공범인 브램튼 거주자 사바탄 발라스브라마니암(32세)과 가잔 카루나니티(34세), 그리고 키치너 거주자 호세 로자노(36세)에게는 위조 문서 사용 및 장물 취득 취급 등의 혐의가 적용되었다. 피의자들은 현재 석방된 상태이며, 오는 6월 12일 뉴마켓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무너진 공공 서비스의 신뢰, 시스템 전반의 보안 점검 절실   차량 도난 범죄가 날로 지능화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민원 행적을 담당하는 서비스온타리오의 직원이 범죄의 핵심 고리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번 사건은 공적 서류가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시스템적 허점이 존재함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신분 세탁'된 도난 차량이 도로를 활보하는 사이, 선량한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범죄의 결과물을 구매하는 피해자가 될 위험에 노출되었다.     경찰의 이번 성과는 높이 평가받아야 마땅하지만, 사후 약방문식 수사만으로는 부족하다. 교통부와 서비스온타리오는 등록 서류의 취득 및 검증 과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내부 직원의 비위 행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프로토콜을 마련해야 한다. 공공 기관의 도장이 범죄의 면죄부가 되는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을 공공 서비스 전반의 도덕적 해이와 보안 실태를 바로잡는 날카로운 경종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서비스온타리오 온타리오 서비스온타리오 직원 온타리오 교통부 범죄 일당

2026.05.15. 6:06

썸네일

온타리오 규제당국, 자동차 보험 사기 경보 발령

  SNS를 통한 가짜 자동차 보험 판매 급증… 가짜 '핑크슬립' 발행 후 잠적 수법 기승 공인 중개인 면허 도용 및 e-트랜스퍼 입금 유도… 규제당국, 소비자 주의 당부 보험 가입 전 RIBO 공식 디렉토리 통한 면허 상태 확인 필수   온타리오주 등록 보험 중개인 협회(RIBO)는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가짜 자동차 보험을 판매하는 사기 행위가 급증함에 따라 차량 소유주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당국은 사칭 수법을 공개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SNS '유령 중개인'의 정교한 사기 수법   RIBO에 따르면, 사기꾼들은 주로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활동하며 공인 보험 중개인을 사칭한다.     • 면허 도용: 피해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 면허 소지자의 중개인 자격증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안심시킨다. • 가짜 서류 발행: e-트랜스퍼(e-transfer)로 보험료 입금이 확인되면, 겉보기에는 정식 서류와 유사한 가짜 자동차 보험 증명서(핑크슬립)를 전자 파일로 전송한다. • 연락 두절: 가짜 서류를 보낸 직후 사기꾼은 계정을 삭제하거나 연락을 끊고 잠적한다. 실제 보험사 확인 결과, 해당 서류들은 실재하지 않는 허위 정책으로 밝혀졌다.   보험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   규제당국은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 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을 권고했다.   • 개인 이메일 송금 금지: 보험료 결제를 위해 개인 이메일 주소로 e-트랜스퍼를 보내라는 요구는 100% 사기다. •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만 연락이 가능하거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 의심해야 한다. • 이중 확인 절차: 차량을 운행하기 전, 반드시 해당 보험사에 직접 연락하여 본인의 보험 정책이 실제로 등록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정식 면허 소지 여부 확인 방법     온타리오주에서 적법하게 보험 중개 업무를 수행하는지 확인하려면 RIBO 공식 웹사이트(www.ribo.com)의 면허 디렉토리 및 상태 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 중개인 개인뿐만 아니라 소속 중개 법인의 면허 상태를 직접 조회함으로써 '유령 중개인'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가짜 핑크슬립'의 위험, 금전 피해 그 이상이다   보험사기의 무서운 점은 돈을 잃는 것보다, 피해자가 본인이 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모른 채 운전대를 잡는다는 것이다. 사고 발생 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음은 물론, 무보험 운전에 따른 막대한 법적 책임과 벌금까지 모두 피해자의 몫이 된다. 편리함을 앞세운 SNS 기반 거래일수록 공식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만약 사기가 의심된다면 즉시 해당 보험사와 RIBO([email protected]), 그리고 지역 경찰에 신고하여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규제당국 보험 중개인 중개인 면허 보험료 입금

2026.05.01. 6:44

썸네일

온타리오 ‘환자 기록 엿보기’ 만연한 대형 병원 조사 착수

  의사·간호사 등 직원들이 환자 개인정보 무단 열람… 2023~2025년 사이 다수 발생 전처가 전남편 기록 뒤지거나 이웃 정보 훔쳐봐… 병원 측 대응 미흡 지적 개인정보보호위, “조사 즉시 전산 접근권 차단 및 신속한 피해 고지” 명령   더럼 지역의 대형 병원 네트워크인 레이커리지 헬스(Lakeridge Health) 소속 직원들이 환자들의 민감한 의료 기록을 상습적으로 무단 열람해온 사실이 드러나 온타리오주 개인정보보호위원회(IPC)가 고강도 조사에 착수했다.   의사부터 서기까지… 충격적인 ‘스누핑(Snooping)’ 실태   최근 공개된 IPC 결정문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에 레이커리지 헬스에서 발생한 무단 정보 접근 사례에는 의사, 유닛 클럭(Unit Clerk), 임상 실습생, 영상의학 기술자, 등록 실무 간호사(RPN) 등 다양한 직군이 연루되었다. 특히 한 의사는 감사 결과 무려 326명의 환자 정보를 부적절하게 열람한 사실이 밝혀져 두 차례나 병원 내 권한이 정지되기도 했다. 또한, 한 유닛 클럭은 병원 동료가 사망했다는 공지를 받은 직후, 사망한 동료의 전자 의료 기록에 접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처가 전남편 기록 뒤지고 이웃 정보까지 훔쳐봐   개인적인 관계를 악용한 범죄 사례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한 남성은 자신의 전처가 레이커리지 헬스의 유닛 클럭으로 근무한다는 점을 이용해 자신의 의료 정보를 훔쳐봤을 것이라고 의심해 병원에 신고했다. 병원 측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2023년 4월에만 전남편의 기록에 두 차례 무단 접속한 것이 확인되었다. 또한, 한 환자는 이웃집에 사는 병원 직원이 자신과 가족 3명의 의료 정보를 훔쳐본 것 같다고 제보했다.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업무상 아무런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3차례나 이웃 가족의 정보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측의 안일한 대응…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이번 조사에서 IPC는 레이커리지 헬스의 미흡한 사후 처리를 강하게 질책했다. 병원 측은 무단 접근 의심 사례를 조사하는 동안 해당 직원의 전산 접근 권한을 즉시 차단하지 않아, 조사 중에도 추가적인 정보 유출 위험을 방치했다. 또한 피해 환자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커리지 헬스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환자 보호 범위를 명확히 교육하고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후에도 2023년 8건, 2024년 8건, 2025년 상반기에만 5건의 무단 접근 사례가 보고되는 등 자정 능력을 상실한 모습을 보였다.   IPC, 강제 명령 하달… “즉각적인 접근 차단 및 통보 의무화”     온타리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레이커리지 헬스에 다음과 같은 강제 조치를 명령했다.   • 즉각적 조치: 무단 접근 조사 시작과 동시에 해당 직원의 의료 기록 접근권을 즉시 정지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 • 투명한 절차: 접근권 차단 기준과 조사 단계별 타임라인을 명확히 설정할 것. • 신속한 고지: 징계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무단 접근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피해자에게 알릴 것.   '호기심’이라는 변명 뒤에 숨은 심각한 범죄 행위   병원은 환자가 가장 취약한 순간 자신의 가장 민감한 정보를 맡기는 곳이다. 의료진이 업무 외 목적으로 환자의 기록을 들여다보는 것은 '신뢰의 파괴'이자 명백한 범죄다. 레이커리지 헬스에서 의사가 수백 명의 기록을 뒤지고, 전처가 전남편의 정보를 훔쳐보는 일이 반복된 것은 병원 내부에 흐르는 안일한 보안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시스템 개선보다 시급한 것은 "환자의 비밀은 생명만큼 소중하다"는 기본적인 윤리 의식의 회복이다. 강력한 징계와 실시간 감시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한, 환자들의 소중한 정보는 언제든 누군가의 가십거리로 전락할 수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환자 환자 개인정보 환자 정보 의료 기록

2026.04.30. 11:17

썸네일

온타리오 봄맞이 '가드닝 시즌' 개막

  낮 기온이 영상 10°C를 웃돌기 시작하며 온타리오 전역 가든 센터 방문객 급증… 원예가들, 본격적인 봄 식재 시기 분석 변덕스러운 야간 기온 고려한 '식재 골든타임' 확인 필수… 서리 피해 막기 위한 단계별 가드닝 팁 전수 고물가 속 '홈 가드닝' 통한 식재료 자급자족 관심 증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봄꽃 및 채소 추천     "기온과 함께 달아오른 가드닝 열기"… 온타리오 가든 센터 인산인해   온타리오의 낮 기온이 정기적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겨우내 잠들었던 정원을 깨우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가든 센터로 이어지고 있다. 원예 전문가들은 최근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이는 예년보다 따뜻해진 날씨와 야외 활동에 대한 갈망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장의 원예가들은 지금이 토양을 정비하고 내한성이 강한 식물을 고르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스파라거스 농가들이 겪은 것처럼, 낮 기온이 높더라도 밤사이 찾아오는 기습 서리는 어린 식물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 당장 모든 식물을 심기보다는 기상 예보를 면밀히 살피며 토양 온도를 높이고 잡초를 제거하는 등 사전 준비 작업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전략이다.     초보 가드너를 위한 봄맞이 실전 팁   본격적인 가드닝 시즌을 앞두고 원예가들이 제안하는 핵심 팁은 '단계적 접근'이다. 먼저 팬지나 비올라와 같이 추위에 강한 꽃들로 정원에 색을 입히기 시작하고, 상추나 시금치 같은 냉랭한 기후를 선호하는 채소부터 파종하는 것이 좋다. 토양이 충분히 배수되었는지 확인하고, 유기물 비료를 섞어 비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수적인 과정이다.   또한, 최근 캐나다를 덮친 고물가 영향으로 관상용 식물뿐만 아니라 직접 길러 먹는 '식용 정원(Edible Garden)'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가든 센터 관계자들은 "작은 베란다나 텃밭에서도 충분히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모종들이 인기"라며, 가드닝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가계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정원을 가꾸는 마음, 불확실한 일상을 치유하는 힘"   가드닝은 식물을 키우는 행위를 넘어,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일상의 속도를 늦추는 치유의 과정이다. 두 자릿수 기온이 주는 설렘은 반갑지만, 온타리오의 봄은 늘 그렇듯 변덕스럽다. 서리에 쓰러진 아스파라거스 순이 우리에게 가르쳐준 것은 자연의 속도를 거스르지 않는 '기다림의 지혜'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흙을 만지며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이미 가드닝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번 주 가든 센터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화려한 꽃 뒤에 숨겨진 식물의 내한성을 먼저 체크해 보자. 정성껏 일군 작은 정원이 올여름 우리에게 선사할 아늑한 그늘과 풍성한 수확은 그 인내에 대한 가장 정직한 보상이 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봄맞이 온타리오 전역 봄맞이 실전 센터 방문객

2026.04.27. 8:22

썸네일

온타리오주 “암표 이제 안 통한다”

  티켓마스터(Ticketmaster), 온타리오 내 재판매 티켓 일괄 삭제 및 가격 상한제 도입 콘서트·스포츠 등 모든 라이브 이벤트 대상... '원가+수수료+세금' 초과 판매 금지 위반 업체에 최대 1만 달러 벌금... 전문가들 "실효성 및 해외 플랫폼 규제는 의문"   티켓마스터, 재판매 시장 전면 개편... '정가 초과' 등록 불가능   글로벌 티켓 예매 플랫폼 티켓마스터 캐나다(Ticketmaster Canada)가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법규에 따라 다음 주부터 티켓 재판매 가격을 원가 이하로 제한한다. 23일(목) 티켓마스터 대변인은 온타리오주 정부의 예산안 통과에 따라 재판매 가격 상한제가 즉시 발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현재 플랫폼에 등록된 모든 재판매 티켓을 일괄 삭제하고 사용자들에게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2017년 티켓 판매법 개정... '서비스 요금' 포함한 총액이 기준     이번 조치는 온타리오주 '2017년 티켓 판매법(Ticket Sales Act)' 개정안에 따른 것이다. 앞으로 온타리오에서 열리는 콘서트, 문화 행사, 스포츠 경기 등의 티켓을 재판매할 때는 최초 구매 시 지불한 금액(수수료, 서비스료, 세금 포함)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불법이 된다. 티켓마스터 측은 "팬들을 위해 더욱 투명한 재판매 시장을 조성하려는 주 정부의 입법 취지를 지지한다"며 다음 주 중 시스템 업데이트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가지 요금' 근절 의지... 하지만 실효성 논란은 여전   온타리오주 정부는 이번 조치가 암표상들의 가격 폭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정을 위반하는 티켓 판매 업체에는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온타리오 외부에 서버를 둔 해외 재판매 플랫폼이나 개인 간 음성 거래를 완벽히 통제하기 어렵고, 오히려 암표 시장이 더 깊은 지하로 숨어들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제도의 정착은 감시에 달렸다   인기 가수의 공연이나 중요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수십 배씩 치솟는 재판매 가격은 팬들에게 큰 박탈감을 안겨왔다. 티켓마스터가 주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특히 '원가'의 기준에 각종 수수료를 포함시킨 점은 판매자의 최소한의 권리를 인정하면서도 폭리는 막겠다는 합리적인 선으로 보인다.     다만, 법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티켓마스터뿐만 아니라 스텁허브(StubHub)나 시트긱(SeatGeek) 같은 글로벌 플랫폼들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또한, '벌금 1만 달러'가 대규모 조직적 암표상들에게 실질적인 타격이 될지도 의문이다. 정부는 단순히 가격을 묶는 데 그치지 않고, 지능화되는 재판매 수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속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암표 티켓 재판매 재판매 티켓 의문 티켓마스터

2026.04.24. 6:50

썸네일

온타리오 교도소 '행정 실수’로 157명 범죄자 풀려나

  더그 포드 주총리, “실수로 석방된 수감자 중 6명 미검거” 공식 확인 2021년 이후 부적절하게 석방된 인원 총 157명... 주정부 관리 부실 논란 솔리시터 제너럴, “모두 검거했다”던 기존 발언 번복하고 공식 사과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가 주 내 교도소 시스템의 행정적 실수로 부적절하게 석방된 수감자 중 6명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주정부의 황당한 실수... "다 잡았다더니 6명은 행방묘연"   포드 주총리는 21일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상황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력히 비판하며, 탈주범들을 반드시 재검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주 주정부가 "오석방된 모든 인원을 즉시 체포했다"고 주장했던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157명 오석방 사실 은폐 의혹... 정보공개 청구로 드러난 실태   이번 사태는 글로벌 뉴스가 정보공개 청구(FOI)를 통해 확보한 문건을 공개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온타리오 교도소 시스템에서 행정 착오로 풀려난 수감자는 총 157명에 달한다. 특히 마이클 커즈너(Michael Kerzner) 솔리시터 제너럴(내무국장)은 지난주 퀸즈 파크 질의응답 시간과 기자회견에서 "모든 오석방자가 즉각 체포되었다"고 거듭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여러 수감자가 석방 후 수개월 동안 소재 파악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과로 끝날 일인가? 치안 공백 우려하는 시민들   커즈너 국장과 관련 부처 차관은 "부주의하게 모든 범죄자를 검거했다고 말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범죄자들이 행정 실수로 거리를 활보하게 된 점과,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거짓 해명을 내놓은 주정부에 대해 야권과 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포드 주총리는 "범죄자들은 결국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교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도는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다.   ‘부주의한 석방’보다 위험한 ‘무책임한 거짓 해명’     교정 행정 시스템에서 실수가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150명이 넘는 범죄자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실을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하기엔 사안이 너무 무겁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주정부 핵심 인사가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모두 검거했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려 했다는 점이다. 이는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기만행위나 다름없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6명이 어떤 강력 범죄에 연루되었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번 사태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려 교정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교도소 행정적 실수 행정 실수 교도소 시스템

2026.04.22. 6:50

썸네일

온타리오 4년제 대학 지원자 수 '역대 최고'

  총 16만 8,919명 지원… 50년 데이터 수집 역사상 최대치 기록 비(非) 고교 졸업생 그룹 12.4% 폭증… 작년 8.4% 하락세 뒤집고 ‘청신호’ 연방 정부의 연구 인력 유치 정책 변화가 국제 학생 관심 회복 견인   온타리오주 대학 지원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지난 2년간 연방 정부의 학생 비자(Study Permit) 쿼터 제한으로 위축되었던 국제 학생과 편입생, 성인 학습자들의 관심이 다시 돌아오며 교육계에 반가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   50년 만의 최대 인파… ‘고교 밖’ 지원자들의 반격   온타리오 대학 지원 센터(OUAC)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가을 학기 학부 과정에 총 16만 8,919명이 지원하여 80만 5,956건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50년 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주목할 점은 온타리오 고등학교에서 바로 진학하는 학생 외의 이른바 ‘기타 지원자’ 그룹이다. 편입생, 성인 학생, 타 주 출신 및 국제 학생을 포함하는 이 그룹의 지원자 수는 6만 6,037명으로, 전년 대비 12.4%나 급등했다. 이는 2024년(-6.5%)과 2025년(-8.4%)의 하락세를 완전히 뒤집은 반전 결과다.   연방 정책 변화와 ‘캐나다 브랜드’ 신뢰 회복의 전조인가   이러한 반등은 지난해 12월 연방 정부가 글로벌 연구 인력 유치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발표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스티브 오르시니 온타리오 대학 협의회(COU) 회장은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비자 정책이 국제 학생들을 위축시켰으나, 최근의 긍정적인 정책 변화가 다시금 지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리사 베조 캐나다 국제 교육국(CBIE) 국장은 “기타 지원자 그룹의 증가는 캐나다가 유학 목적지로서 다시 신뢰를 얻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라면서도, “비자 승인율이 예년보다 낮은 수준(35.7%)인 만큼 실제 등록으로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알고마 대학 등 대부분 대학 ‘함박웃음’… 니피싱·킹스는 하락   대부분의 대학이 지원자 증가를 경험한 가운데, 특히 수세인트마리와 브램튼 등에 캠퍼스를 둔 알고마 대학교(Algoma University)는 기타 지원자 부문에서 25.7%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학교 측은 국제 학생뿐 아니라 전문대 졸업 후 학사 학위를 따려는 편입생들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반면 니피싱 대학교(-3.8%)와 웨스턴 대학교 산하 킹스 유니버시티 칼리지(-17.5%)는 지원자가 줄어들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킹스 측은 학생들의 요구를 더 잘 충족하기 위해 일부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일시 중단하고 재정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숫자의 오류... 전문대 입학은 줄고 4년제가 늘었다"   4년제 대학교 지원자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온타리오 대학 교육의 경쟁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증명한다. 특히 국제 학생들의 관심이 다시 돌아온 것은 재정난에 허덕이던 대학들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 비자 쿼터는 여전히 2025년 대비 40%나 줄어든 상태다. 즉, 지원자는 늘었지만 실제 입학 허가를 받아 캐나다 땅을 밟을 수 있는 학생은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다. 대학들은 이제 '누가 더 많이 지원하느냐'보다 '누가 실제 비자를 받아 등록하느냐'는 치열한 '전환율(Conversion rate)' 싸움을 벌여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지원자 대학 지원자 국제 학생들 온타리오 대학

2026.04.20. 6:55

썸네일

온타리오 소상공인 '카드결재 취소' 사기 비상

  도난 카드로 물건 사고 결제 취소하는 '차지백(Chargeback)' 수법에 4천 불 피해 "손주 선물 사려는 할머니" 연기한 범인, 목소리 변조 AI 사용 가능성 제기 캐나다 독립기업연맹(CFIB) "지난해 피해 업소당 평균 7,800불 손실… 수법 진화 중"   전화로 주문을 받은 뒤 도난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만 가로채고 결제를 취소하는 이른바 '차지백(Chargeback) 사기'가 온타리오주 소상공인들을 울리고 있다. 특히 정교한 목소리 연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심리전까지 동원되고 있어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에 있는 손주 선물이에요"… 노인 연기에 감쪽같이 속아   CTV 뉴스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블루어 웨스트 빌리지에서 선물 가게 '레몬 앤 라벤더(Lemon and Lavender)'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나 코티아디스 씨는 최근 약 4,000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바쁜 시기에 발생했다. 자신을 영국인 할머니라고 소개한 여성이 전화를 걸어 "영국에 있는 손주들에게 줄 선물"이라며 인기 인형인 '제리캣(Jellycats)'을 대량 주문했다. 첫 번째 주문액은 2,100달러였으며, 전화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며 결제까지 마쳤다. 며칠 뒤 같은 수법으로 1,800달러어치를 추가 주문했다. 코티아디스 씨는 "포장까지 예쁘게 해서 가게 앞으로 온 운전기사에게 물건을 전달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물건은 사라지고 결제는 취소… "카드 주인은 스위스 거주자"   비극은 한 달 뒤에 찾아왔다. 카드 회사로부터 해당 결제가 '도난 카드에 의한 부정 사용'이라며 결제 대금을 환수(차지백)하겠다는 통보를 받은 것이다. 조사 결과, 결제에 사용된 카드는 스위스의 금융 서비스사인 코너카드(Cornèrcard) 고객의 도난 카드였다. 카드사 측은 "실제 카드 주인은 캐나다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스위스 거주자"라며 "주문에 사용된 IP 주소와 전화번호가 모두 캐나다인 점으로 보아 명백한 사기"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업주는 물건도 잃고, 판매 대금도 모두 돌려줘야 하는 이중고에 빠졌다.   범인은 사람이 아닌 AI?… 진화하는 사기 수법   코티아디스 씨가 이 피해 사실을 SNS에 공유하자, 다른 업체들도 "똑같은 영국 할머니 목소리에 당했다"며 피해 사례를 쏟아냈다. 그녀는 당시 통화했던 목소리가 너무나 자연스러웠다며, 범인이 AI 음성 생성 기술을 사용하여 노인 목소리를 흉내 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러한 차지백 사기는 물건값만 잃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소매업체는 배송비 손실은 물론, 카드 결제 대행사로부터 벌금을 부과받고 사기 대응에 막대한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캐나다 독립기업연맹(CFIB)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차지백 사기 피해를 본 상점들은 평균 7,800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 결제는 사기의 통로, 비대면 거래의 함정 경계해야"   이번 사건은 '비대면 전화 결제'가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취약한 보안 구멍인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범인들은 '영국 할머니', '손주 선물'이라는 감성적인 소재를 던져 업주의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특히 AI 기술이 범죄에 동원되기 시작하면서, 목소리만으로 상대방의 신원을 신뢰하는 시대는 끝났음을 시사한다.   피해 업주가 내린 결론처럼, 이제 소상공인들은 고액 주문의 경우 반드시 웹사이트를 통해 보안 결제를 거치거나 매장에서 직접 카드를 단말기에 꽂는 '칩 앤 핀(Chip and PIN)' 방식만 고수하게 한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사기 수법은 더욱 교묘해지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영세 상인들의 몫으로 남는다. 정부와 카드사 역시 부정 결제에 대한 책임 소재를 업주에게만 전가할 것이 아니라, 고도화된 사기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영국 온타리오 도난 신용카드 할머니 목소리 신용카드 번호

2026.04.17. 6:24

썸네일

온타리오 주정부 "온주 연고 해외 의대생 레지던트 우선 채용"

  실비아 존스 보건부 장관, '온타리오 연고' 국제 의대 졸업생 우선 채용 정책 법안 삽입 지난주 철회했던 정책, 법적 근거 강화해 재추진… 노바스코샤 등 타 주 사례와 발맞춰 의료계 "의료 인력 확보 저해 우려" 비판 여전… 주정부 "지역 인재 귀환 기회" 강조   온타리오주 정부가 해외에서 의학 공부를 마친 졸업생 중 온타리오주와 연고가 있는 이들에게 의료 레지던트 자리를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정책을 법제화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지난주 법적 분쟁 가능성으로 인해 돌연 철회했던 정책을 법안에 직접 명시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집행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적 근거 강화해 재등장… '온타리오 연고' 기준 명확화   실비아 존스 온타리오주 보건부 장관은 인터뷰를 통해 "온타리오 출신 학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우선권을 부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안된 새 법안은 국제 의대 졸업생(IMG)이 1차 레지던트 매칭에서 우선권을 얻기 위한 조건을 구체화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온타리오에서 고등학교를 최소 2년 이상 다녔거나 ▲온타리오 내 대학교에서 최소 2년 이상 대면 수업을 이수한 경우 ▲또는 지원 전 1년 동안 온타리오에서 최소 24주 이상 거주한 기록이 있어야 한다. 이는 기존 정책보다 정의를 더 강화하고 세분화한 것이다.   "단순 제안 아닌 정부의 확고한 방향"… 타 주 사례 인용   존스 장관은 이번 조치가 노바스코샤, 뉴브런즈윅,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 등 다른 주들의 방식과 궤를 같이한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단순한 제안(Suggestion)이 아니라 정부의 명확한 방향(Direction)임을 보여주기 위해 정책이 아닌 법안에 포함하기로 했다"며 "타 주에서 이미 수년간 시행해 온 정의를 따랐기에 법적 분쟁의 소지도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주정부는 지난가을 이 정책을 예고 없이 도입했다가 캐나다 의학협회(CMA) 등 의료 단체들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의료계는 이미 레지던트 지원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정책 변경이 가족의 전문의 프로그램의 안정을 해치고, 해외 숙련 의료 인력의 온타리오 유입을 방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료계의 우려와 주정부의 항변     온타리오 의학협회(OMA) 회장은 "정부가 해외 의료 인력을 유치하려고 노력하는 시점에 이런 폐쇄적인 정책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캐나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가진 해외 졸업생들조차 온타리오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대해 존스 장관은 "의학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외로 나갔던 우리 지역 청년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주정부는 이번 법안이 헌법적 근거에서 충분히 방어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의료 인력 부족 사태 속에서 특정 연고를 강조하는 정책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지역 인재 보호와 의료 인력 확충"   온타리오주 정부의 이번 결정은 '우리 애들 먼저 챙기겠다'는 지역 우선주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해외 의대로 떠난 자녀를 둔 온타리오 학부모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수 있으나, 심각한 의사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온타리오 의료 현장 전체를 놓고 보면 위험한 도박이 될 수도 있다.   의료계가 지적하듯, 지금은 연고 유무를 따지기보다 실력 있는 의사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야 할 시점이다. 온타리오와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우수한 인재들이 타 주로 발길을 돌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진료를 기다리는 온타리오 시민들에게 돌아간다. 정부가 '법적 안정성'을 위해 법제화를 택했다면, 이제는 이 정책이 실제로 의료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는지, 아니면 또 다른 진입 장벽이 되는지에 대한 투명한 검증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레지던트 온타리오 연고 장관 온타리오 온타리오 출신

2026.04.17. 6:20

썸네일

온타리오 라인 '도심 터널 굴착' 본격 개시

  16일(목) 오전 토론토 도심 지하 관통하는 터널 굴착 작업 공식 시작 온타리오 주 정부, 지하철 노선 건설의 핵심적인 마일스톤 달성 발표 다운타운 중심부 연결성 강화 및 기존 노선 혼잡 완화 기대   토론토 도심의 대중교통 지형을 바꿀 '온타리오 라인(Ontario Line)' 프로젝트가 핵심 공정인 지하 터널 굴착에 돌입하며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타리오 주 정부는 16일(목) 오전, 토론토 도심 핵심 구역을 관통하는 터널 굴착 공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도심 터널 공사 본격화… 지하철 건설의 역사적 기록   이번 굴착 개시는 온타리오 라인 건설 과정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터널 굴착기가 본격적으로 토론토 도심 지하를 파고들기 시작함에 따라, 전시장에서 사이언스 센터를 잇는 15.6km 구간의 핵심 노선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주 정부는 이번 공사 착수가 토론토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지하철망 확충의 중대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통 체증 해소와 미래 도시 연결의 핵심 혈관   온타리오 라인은 완공 시 기존 1호선 영-유니버시티 라인의 혼잡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도심 곳곳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착공된 도심 구간 터널은 유니온역을 포함한 주요 환승 거점을 직접 연결하는 구간으로, 프로젝트 전체의 성패를 가를 핵심적인 공정으로 꼽힌다.   "토론토 지하에서 시작된 교통 혁명, 인내 뒤에 올 결실"   거대한 굴착기가 토론토의 심장부 지하를 파고들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만성적인 교통난에 지친 시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온타리오 라인은 단순한 지하철 노선 하나를 추가하는 사업이 아니라, 토론토라는 대도시의 동맥 경화를 치료할 핵심적인 수술과도 같다.   물론 도심 한복판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지하 공사인 만큼, 앞으로 수년간 시민들은 소음, 진동, 도로 통제라는 불편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지하에서 일어나는 이 육중한 삽질이 멈추는 날, 토론토는 북미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이동이 편리한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주 정부와 시 당국은 공사 속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지하철'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라인 터널 굴착기 온타리오 라인 도심 터널

2026.04.16. 12:06

썸네일

온타리오 "고교생 출석률 점수에 반영"

  폴 칼란드라 교육부 장관 발표… 9·10학년 15%, 11·12학년 10% 반영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결석률 대책… 정식 시험 기간 '지필 고사' 의무화 교육계 "취지는 공감하나 자원 지원 우선돼야"… 학생 평가 방식 대변화   온타리오주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앞으로 학생들의 출석과 수업 참여도가 최종 성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되며, 한동안 완화되었던 기말 지필 고사도 다시 의무화된다.   출석 및 참여도, 성적의 최대 15% 차지   폴 칼란드라 온타리오 교육부 장관은 이번 주 학교 이사회 거버넌스 개편을 골자로 한 법안을 상정하며, 학생 평가 방식에 대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핵심은 출석을 성적과 직결시키는 것이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9학년과 10학년 학생들은 출석 및 수업 참여도가 최종 성적의 15%를 차지하게 된다. 대입 준비가 본격화되는 11학년과 12학년의 경우 10%가 반영된다. 이는 단순히 수업을 듣는 것을 넘어, 교실 내에서의 성실도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지필 고사 부활과 결석률 저지 대책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화된 학생들의 만성적 결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처방이다. 칼란드라 장관은 "팬데믹 이후 학생들의 결석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학교 복귀와 학습권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부 교육청에서 자율적으로 폐지하거나 축소했던 기말 지필 고사가 모든 공식 시험 기간에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이는 학업 성취도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계 반응: "실효성 우려 vs 교사 지지"   온타리오 중등교사연맹(OSSTF)의 마사 흐라도위 회장은 지필 고사 부활에 대해서는 "대체로 교사들이 지지하는 방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출석을 성적으로 보상하거나 처벌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흐라도위 회장은 "결석 문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충분한 지원을 받고 있다고 느끼게 하는 자원 투입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단순히 점수로 학생들을 압박하는 방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성실함도 실력인 시대, 학습권 회복의 시작점 될까"   온타리오 정부가 '출석 점수제'라는 강수를 둔 것은 무너진 교실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절박한 신호다. 그동안 '자기 주도 학습'과 '유연한 평가'라는 명목 아래 방치되었던 결석 문제가 학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비판을 수용한 셈이다. 출석이 점수가 되는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학교 교육의 기본인 '성실함'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려되는 지점도 분명히 있다. 각종 대회에 출전하는 스포츠 특기생, 가정 형편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부득이하게 결석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정책이 '성적 불이익'이라는 이중고를 안길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출석에 대한 점수 비중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싶게 만드는 환경 조성과 분명한 사유에 의한 불가피한 사정을 고려하는 세밀한 보완책을 병행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통제'가 아니라 '성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온타리오 고교생 온타리오 교육부 출석과 수업 고등학교 교육

2026.04.14. 12:14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