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에키는 썬더베이에서 북쪽으로 540km 떨어진 위니스크호 이스트우드섬 북반도에 위치한 오지브웨이 공동체다. [Webequie First Nation 공식 홈페이지]
온타리오 북부의 웹에키 퍼스트네이션(Webequie First Nation)이 주정부와 협약을 맺고
‘링오브파이어(Ring of Fire)’ 광산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 건설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공동체 인프라 복구와 도로 착공 병행 주정부는 웹에키 공동체에 약 4천만 달러를 지원해 커뮤니티 센터와 실내 경기장을 건립하고, 화재로 소실된 공항 터미널을 재건할 예정이며, 또한 도로 공사에 필요한 장비와 자재 구입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넬리우스 와바스 추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공동체의 번영을 위한 기회”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로 건설로 고립 해소 기대 웹에키 지역은 썬더베이 북쪽 600km 떨어진 외딴 지역으로, 현재 항공이나 겨울철 임시 도로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도로가 완공되면 물류와 산업 연결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웹에키는 공급도로(Webequie Supply Road)에 대한 환경평가 초안을 완료했으며, 마튼폴스(Marten Falls)와 연결되는 북부 도로망 연구도 병행 중이다.
포드 “연방 규제 완화 필요”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내년 6월 착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방정부의 중복된 환경평가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역 아이들이 더 나은 기회를 누리게 될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국가 성장 프로젝트를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안 추진에 원주민 반발도 링오브파이어 개발은 온타리오와 연방 모두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주정부는 봄에 ‘특별경제지대’를 지정할 수 있는 법안(빌 5호)을 통과시켰고, 연방은 대형 기반시설 사업을 신속화하는 법을 마련했다. 인근 네스칸타가 퍼스트네이션의 개리 퀴세스 추장은 “연방 절차는 우리 땅과 생태를 지키는 최소한의 보호장치”라며 “포드 정부의 접근은 식민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경제 성장과 자치권 사이 원주민 내부에서는 경제 기회와 환경 보호, 자치권 간의 균형을 두고 신중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와바스 추장은 “법안의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공동체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