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자 "이웃집 작업 중"이라며 접근하는 조경·지붕 공사 사기 주의보
피커링(Pickering) 거주 여성, 계약금 지불 후 업체 잠적으로 공사 미완성 방치
'조경 온타리오(Landscape Ontario)', 현장 현금 요구 및 공격적 영업은 전문 업체 아닌 사기꾼 소행
온화한 봄 날씨와 함께 가옥 수리 및 조경 시즌이 돌아오면서, 방문 판매를 가장해 계약금만 챙겨 달아나는 사기 업체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온타리오주 피커링에 거주하는 하이디 아프릴레 씨는 자신의 집 마당을 새것처럼 만들어주겠다는 조경 업체의 말을 믿었다가 3,000달러를 잃는 피해를 보았다.
"이웃집 공사 중" 감언이설에 속아… 돈 받자마자 잠적
지난 4월 중순, 아프릴레 씨의 집을 방문한 한 남성은 "이웃집에서 작업 중인데, 당신 집의 인터록킹(Interlocking) 석재도 새것처럼 세척하고 코팅해 줄 수 있다"며 접근했다. 남편이 생전에 직접 시공했던 마당을 예쁘게 가꾸고 싶었던 아프릴레 씨는 '컴팩트 메이슨리 앤 루핑(Compact Masonry and Roofing)'이라는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업체는 다음 날 바로 작업을 시작하는 척하며 돌을 들어낸 뒤, 재료비 명목 등으로 3,000달러를 요구했다. 아프릴레 씨가 돈을 건네자마자 이들은 불과 몇 시간 만에 현장을 떠났고, 이후 연락이 완전히 두절되었다. 조사 결과, 이들이 계약서와 브로셔에 기재한 토론토 주소지에는 해당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 업체는 선금 요구 안 해… '조경 온타리오' 통해 검증 필수 비영리 단체 '조경 온타리오(Landscape Ontario)'의 조 살레미 사무총장은 봄철에 기승을 부리는 방문 판매 사기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그는 "신뢰할 수 있는 전문 조경 업체는 홍보물을 남길 수는 있으나, 현장에서 즉시 현금을 요구하거나 공격적인 방식으로 영업하지 않는다"며, "현장에서 바로 돈을 요구하는 이들은 전문가가 아닌 사기꾼이다"라고 단언했다.
살레미 사무총장은 조경 공사 전 반드시 다음 사항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 검증된 업체 이용: 조경 온타리오 웹사이트를 통해 산재보험(WSIB) 가입 여부와 책임 보험 소지 여부가 확인된 검증된 업체를 검색할 것.
• 다중 견적: 최소 2~3개 업체로부터 상세한 견적을 받아 비교할 것.
• 상세 계약서 작성: 작업 범위, 사용 자재, 완공 시점을 명시한 계약서를 작성하고, 대금은 공정별로 나누어 지급하며 최종 잔금은 완공 후 만족스러울 때 지급할 것.
문 두드리는 '친절한 전문가'를 의심해야 하는 서글픔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이웃집 마당을 수리하던 중이라며 다가오는 '친절한 전문가'의 제안은 언뜻 매력적으로 들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아프릴레 씨의 사례에서 보듯, 사기꾼들은 집주인의 심리적 취약점과 마당에 담긴 소중한 추억마저 범죄의 도구로 활용한다.
편리함과 저렴함을 앞세운 방문 판매의 유혹에서 벗어나, 이제는 도민 스스로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신중함을 갖춰야 한다. 공식 협회를 통해 검증된 업체를 찾고, 계약서를 꼼꼼히 살피는 번거로움이 결국 나의 소중한 자산과 일상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어선이다. 3,000달러라는 비싼 수업료를 치른 이번 사건이, 문 밖의 낯선 제안에 무조건적인 호의보다는 합리적인 의심을 먼저 품어야 한다는 씁쓸한 교훈을 남기고 있다.